사람이 100명 있으면 그 100명의 외모가 다 다르듯 ADHD도 사람에 따라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는지 천차만별이라고 병원 선생님께서 말씀하심.
내 경우는 산만하기는 커녕 얌전한 편인데다가 학창시절 늘 내가 들인 노력에 비해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내가 ADHD일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음.
전날 수면이 모자란 것도 아니었는데 늘 아침에는 잠깨는 걸 힘들어하며 꾸벅꾸벅 졸기 일쑤인데, 밤만 되면 뒤늦게 각성해서 잠들기 힘들어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핸드폰같은 물건 어디다 뒀는지 까먹어서 찾으러 다니고, 외출할 때는 외출 준비하는 시간이나 이동시간 계산이 잘 안 돼서 계획한 것보다 늦게 나가게 되는 일이 다반사
하기 싫은 일은 진짜 지구 끝까지 미루려고 하는데 흥미있는 일이 생기면 누구보다도 놀라운 행동력으로 몰두함. 근데 빨리 질림.
해야하는 일에 집중이 너무 안 돼서 계속 중간에 일어나서 냉장고 앞을 서성거림...
인간관계에서 좀 눈치없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해야 할 말과 하면 안 되는 말을 구분하는 게 좀 어려움.
그리고 내 경우는 나 진짜 뭐 문제 있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성욕이 강했는데 약 먹기 시작하면서 이 들끓던 성욕이 싹 사라짐.
약을 먹으면서 치료하기 시작하면 약 먹기 전보다 삶의 질이 개선되는 게 뚜렷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병원을 꼬박꼬박 잘 가게 됨
그런데 이 병은 치료라는 게, 이 선천적 장애를 안고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행동을 교정하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함
'약을 통해 마법같이 달라진 나'를 기대하지 말고 변화하겠다는 스스로의 의지를 다잡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봄.
집중력이 5분 이상 못 가고 충동성이 강함. 감정기복도 심해지고 학생인데 공부 효율은 점점 바닥을 향해 가고 자괴감은 심해짐.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전형적인 adhd 증상이 나는 거의 다 맞아떨어질 정도였음. 진료비랑 약값도 용돈 받는 학생이 부담하기도 힘들고 완치도 없는 병
어렸을 때 딱히 산만하단 말은 들은 적 없었는데 '참는다'를 죽어도 못했었음. 하고 싶으면 지금 당장 해야 하고 하기 싫으면 지금 당장 때려치워야 하고...
집중은 5분도 못하거나 밥도 거르고 밤새면서 해대거나 둘 중 하나. 취미 같은 건 한번 꽂히면 몇 달 미친듯이 해대서 머릿속 가득 그것밖에 안 들어찼었음.
그러니까 일 미루다가 막판에 몰아 하는 건 부지기수에 약 먹기 전까진 밤낮이란 걸 맞춰 본 적이 없었음. 며칠 밤새고 하루 꼬박 자고 생활 패턴이 거의 짐승 수준. 시간 개념도 없어서 정신 차리면 반나절 훅 지나 있고 그랬음. 근데 뇌가 대체 어떻게 돼먹은 건지 심각성을 못 느낌. 난 정신과 가는 것도 1년이나 미루다가 갔음.
만약 본인이 ADHD가 맞다면 약 먹었을 때 효과를 안 느낄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함. 나도 반신반의했는데 먹어보고 그렇구나... 느꼈음. 약 먹으면 뭔가 현실로 돌아오는 느낌임. 그전까진 내가 이렇게 개판에 제멋대로로 살고 있단 사실을 눈치 채지도 못했음. 지금도 약 안 먹으면 갑자기 일상생활 확 무너짐. 우울한 건 없는데 인생 그냥 내 하고 싶은 대로만 살아가게 되는 느낌.
근데 약 먹고 너무 좋아진 건 맞는데... 솔직히 완치란 건 없는 것 같음. 유전이란 말도 맞고. 나 말고 다른 가족도 ADHD로 약 먹고 있음.
마지막으로 부작용은... 효과에 비해선 완전히 감수 가능한 수준인 듯. 그마저도 한 반년에서 1년 지나니 다 사라져서 지금은 딱히 느껴지는 부작용도 없음.
어느순간부터 무언가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고
하나에 집중을 하는 와중에도 생각은 다른곳을 향해 있음을 느꼈음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마음이 불안하고 성격이 조급해져만가서 한번에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해서 악효과가 나타난거같음. 콘서타를 복용해봤지만 효과는 있으나 부작용도 있음. 약보다도 자기가 중요함
판정받고 콘서타 먹고있어 우울감때문이 찾아갔었는데 ADHD 라고 하더라고 18 먹다가 36으로 올려서 먹고있고 확실히 집중이 잘되긴 해 안먹으면 일이 안될정도 ㅠㅠ 근데 약먹을때 뿐이라서 계속 먹어야한다는 게 힘들것 같아
원래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못해서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공부안하면서 놀았는데 어느새부터 공부해서 가고싶은 목표가 생겨서 adhd 진단받고 콘서타 처방받아서 복용중인데 콘서타 먹으면 잡생각이 사라지고 집중이 잘되서 좋음
CAT검사 후에 여러가지 동시 집중해야하는 상황에서만 하위 5% 미만의 성과를 얻음. 약 처방 받은 뒤, 약간 각성되는 느낌이 있음. 엄청 호전되는 느낌은 아직 까지 모르겠고 최대 80%까지 개선될 수 있다고 하니 앞으로 꾸준히 먹으며 지켜봐야할 것 같음
일반사람보다 하기 싫은데 해야 할 일을 할때 소모하는 에너지가 큰 편임. 엄청난 동기부여와 다짐을 하고 나서야 할까 말까. 약 먹으면 조금 더 수월해지기는 하나 습관의 개선은 개인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많음.
약 먹으면서 2년째입니다. 완치될 기미는 안 보이는데 한 번 약을 먹으면 끊기가 어렵네요. 대신 그만큼 약 먹었을 때 효과는 직빵입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증상이 훨씬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서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게 좋아요
실수도 자주하고 항상 남의 말을 주의깊게 듣지 못했습니다. 하기 싫은 일을 할땐 아주 큰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꼭 해야하는 일은 그래도 잘 해결해 나갔습니다. 대학 성적도 늘 4점 후반대고 과제도 열심히 하는편이라 주의에서 늘 너가 무슨 adhd냐며 치료를 미루다 많이 늦어서 힘들었습니다. 남들이 5분이면 읽을 수 있는 글을 저는 30분 넘게 반복해서 읽어야 겨우 이해가 됐습니다. 그래도 못읽고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은 모든 내용을 외웠습니다. 근데 약을 먹고 난뒤 확실히 글이 잘 읽힙니다. 효과가 있어 좋았지만 부작용이 많이 와서 좀 힘듭니다… 구토 긴장 두근거림 불안 피부가려움 불면 등등.. 아직 약먹은지 한달도 안돼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약을 중간에 바꿨는데도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진짜 개심각한 밎힌 adhd로 나옴.....
지금까지 살면서 스스로도 이해안되는 실수들... 욕쳐먹었던 기억들이 떠오름
산만한 adhd가 아니라서 너무 늦게 발견함... 산만하지 않더라도 자기가 생각하기에 실수 많이하고 물건 많이 잃어버리면 검사 ㄱㄱ
굉장히 우울감과 무력감에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보내던시절이 있었음 이유가 무엇일까 찾다 사실 내가 심각한adhd라는것을 깨달음 학생때는 스스로 의심하기도했지만 남들이 보기엔 조용한 사람처럼 보였기때문에 그냥 지나치게됌 그래서 병원에가서 cat검사를 15만원정도에 받고 진단을 받음 약을 먹으니 확실히 우울감도 떨어지고 효과가 엄청났음
약의 효과는 좋아요! 먹고 안먹고의 하루 차이가 느껴져요. 저같은 경우 몸이 예민한 편이라 그런지 몰라도 약의 부작용(두근거림, 불면증)이 크게 느껴져서 아주 낮은 단계의 약부터 시작했어요. 저처럼 다들 낮은 단계부터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cat 검사, 문진표, 생기부, 웩슬러 지능검사까지 받은 후에 진단받음. 고지능 adhd라고 말씀해주셨고 그래서 많은 부분 학습에 의해 큰 불편함 없이 교정된 생활을 나도 모르게 하고 있었음. (까먹을 것 같으면 핸드폰 알람을 설정하거나 메모장에 적어두기 등) 어릴 때부터 꾸준한 증상으론 혼자 딴생각하고 상상하는 거 좋아함. 여러가지 시작한 일은 완수가 어려워 어른들께 끈기가 부족하단 소리 꽤 들었고 싫어하는 과목은 정말 아예 공부 안함. 타인의 말을 끊는다거나 학업 성적이 부진하거나 물건을 쉽게 잃어버리는 증상은 일관되게 없음. 그럼에도 느껴온 나에 대한 자괴감, 집중이 필요할 때 재미가 없으면 집중이 흩어지는 일들이 약 복용 후 많이 개선되었고 만족하는편임. adhd 진단 받는다면 일단 약 복용해보는 걸 강하게 추천함. 아 약복용 후 처음 2개월 정도는 부작용처럼 느껴지는 증상만 느꼈는데 적응되니 지금은 편안하고 긍정적 약효만 느낌. 그러나 대내외적으로 큰 스트레스 받으면 약효 반감되기도 함. 결론은 약 복용해도 인생은 쉽지 않다.
전체적으로 느리게 자라고 배우는것처럼 느껴짐. 자세히 말하자면 사회성을 깨우치는게 느림. 남들은 10을 보고 8~9를 배운다면 나는 2~3이 최선인 느낌. 남들의 반응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도 모르겠음. 특히 두드러지는게 이름 외우기. 지각하기 자주 까먹기 덤벙거리기는 일상이라 남들이 대신 걱정해주는 수준임.. 약먹고 더더욱 깨닫는중이고 고쳐지는점은 더뎌서 우울함..
우나쥬님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