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안 보태고 저 정말 화장품 값으로 수백만원 날려본 사람입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ㅡㅡ;;)
지루염이 잠잠할 때조차도 민감성용으로 나온 화장품에 트러블 반응 일으키는 거지같은 피부라
진짜 이것 저것 여러가지를 써봤네요.
최근엔 겔랑, 라프레리, 달팡에서 백만원 넘게 구입한 제품들,
그대로 화장대 구석에 쳐박아 두고만 있습니다.
피부염이 잠잠해지면 재도전 해보렵니다.
오늘은,
숱한 시행착오 끝에 몇년째 안심하고 사용하고 있는 제 화장품 목록 올립니다.
민감한 피부에 뭘 써야할지 몰라서 망설이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1. 클라란스 민감성용 토너 & 중지성용 토너
얼마전에 백화점에 가서 재구입하면서 보니 가격이 30,000원으로 올랐더군요.
그래도 200ml 용량이라 길게 쓰면 일년까지도 쓸 수 있습니다.
전 여름에만 오른쪽 초록색 토너를 사용하구요,
나머지 계절엔 왼쪽 민감성용 토너를 사용합니다.
둘다 전혀 자극 없고 피부에 편안합니다.
2.
셀렉스씨 하이드라5 B-컴플렉스 생긴 건 무슨 소독약처럼 생겼지만 순수 히알루론산 용액이라 자극성 제로입니다.
말 그대로 물이죠.
스포이드로 두 세방울 얼굴에 떨어뜨리고 흡수시키면
얼굴이 좌악 당기는 느낌이 납니다.
피부에 있는 수분을 진피쪽으로 끌어가서 그렇다는군요.
딱히 좋다기보단 자극이 없고 수분을 진피층에 붙들어둔다길래
클라란스를 몰랐던 시절 아비노 로션 바르기 전에 스킨대용으로;;; 사용했었습니다.
30ml가 99,000원입니다, 열라 비싸죠.
제가 이걸 스킨 대용으로 사용할 땐 오래가면 두달이였던 것 같아요.
클라란스 사용후론 사용하지 않았는데
요즘 피부가 원체 거지같아서 클라란스랑 같이 사용해볼까 고민중입니다.
3. 클라란스 어드벤스드 엑스트라 퍼밍 아이컨투어 크림 어드밴스드에 엑스트라라니.. 뭔가 대단한 기능성에 자극도 심할 것 같지만
정말 정말 순한 아이크림입니다.
제가 눈가에 뭘 발라서 트러블 없었던 건 요놈이 처음이였습니다.
너무 신기했죠, 저도 아이크림이란 걸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지금은 배가 불러서 뭔가 드라마틱한 효과가 없다는 게 조금 아쉽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저는 가끔 건조한 입가에도 같이 발라줍니다.
가격은 30ml에 68,000원, 근데 이것도 올해 인상되었을 수도 있겠네요.
조만간 재구매할 때 확인해보고 수정하도록 하죠.
4. 클라란스 민감성용 데이크림 & 나이트크림 굉장히 기름지게 보이는 케이스와는 달리 정말 순한 크림입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사계절 내내 기초용으로 사용합니다.
용량은 50ml이고 가격은 6만원대입니다. 일년 가량 쓸 수 있습니다.
겨울에 요위에 덧바를 수 있는 괜찮은 수분크림만 찾으면 좋겠는데 힘드네요.
기존의 클라란스 수분크림은 좀 기름지고,
새로나온 파란수분에센스 역시 기름지고,
최근 파란통에 들어있는 지복합성용 수분크림을 구입했습니다만
아직 피부가 트러블 상태여서 피부가 잠잠해지길 기다리고만 있습니다.
5. 아비노 베이비 데일리 모이스쳐 로션 요건 사용한지 거의 5년째가 다 되어가네요.
큰 거 한 통에 만원남짓하는 착한 가격.
정말 순하고 보습력 좋고 양많고 가격 저렴해서 너무 만족하는 제품입니다.
기초제품 다 바르고 난 뒤엔 항상 요걸로 마무리합니다.
단, 메이크업할 때 살짝 밀리는 감이 있어 주의 요합니다.
6. 클라란스 수분 팩 건조한 피부에 좋다는 팩이란 팩은 다 구해서 사용해봤지만
늘 따갑고 가려워져 사용후에는 피부과행 신세였던 제가
트러블없이 꾸준히 애용하고 있는 수분팩입니다. (50ml, 가격은 기억안남)
지금도 얼굴에 바르고 글 작성 중이예요 ^-^
근데 요즘은 요거 하나로는 부족한 듯해서
새로운 수분팩을 찾고 있는 중이네요.
겔랑 수분마스크, 프레쉬 로즈 마스크(?)가 물망에 올라 있는데
겔랑은 벌써 구입해 모셔두고 있는 중 ^^;;
빨리 피부가 가라앉아 새로운 수분팩에 도전해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얼굴에 발라둔 수분팩이 벌써 다 흡수되어 버렸네요.
얼굴상태 좋을 땐 수분팩만 바르고 자도 아침까지 얼굴이 쫀득쫀득한데
상태가 안 좋으니 수분이 어디로 다 가버렸네요.
전 녹찻물 적신 화장솜으로 마스크 하러갑니다.
천하의 귀차니스트인 저도 지루성피부염 땜에 저절로 부지런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