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 쯤부터 였던가요.
학교 다니는 동안 이런저런 스트레스가 많았었는데,
이 때부터 여드름이(이땐 여드름인줄 알았음) 얼굴을 뒤덮기 시작했었어요.
이제는 25살이 되었네요.
온갖 좋다는 화장품에 비누에 다 써봐도 도통 나아질 기미가 없어
인터넷을 뒤적거리던 중 '지루성피부염'이라는 병명을 알게 되고..
다시 제대로 된 치료를 해보려고 애쓰고 있지만..
의사들 조차 난치병이라고 처방해버리는데 절망감만 쌓여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스트레스 많아지거나, 철야로 일해야하거나 (스타일 상 규치적인 생활은 200% 무리.. ㅠ)
할 때만 되면 더 심해지는 걸 제 스스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고 밀린 일들을 내팽개치고 '피부야 고와져라' 주문외면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날 수 없는 노릇..
이제 진짜 만성이 되었습니다.
내 피부가 지겨워질 때쯤.. 한번씩 들러서 힘을 얻고 가는 카페인데.
오늘은 나도 한번 글 써보자 하는 마음으로 몇 자 적어보네요.
10년 정도 지루성 피부염에 시달린 내 얼굴
모공들은 이제 완전 자리를 잡았지요. 저는 이걸 없앨 수 있다고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붉어지는 얼굴, 눈썹의 가려움증.. 저는 볼도 가렵습니다.
여드름, 번들거림(거의 유전수준, 철철 넘쳐흐름), 버짐핀듯한 하얀각질..
코는 원래 색이 빨강색인 것 같은 수준인데요.
공적인 일을 할 때는 인상이 중요한 지라
최소한의 수분크림과 (사임당에서 나온 알로젤, 시원합니다.) 솔루션으로 기초한뒤
더페이스샵 비비크림(오일프리라 자극이 덜하고 적당한 커버력이 있는 듯)을 발라야만
바깥출입 할 수 있습니다.
정보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잇츠스킨에서 나온 아토 시리즈들도 아토피 샵 등에서 파는 것과 비슷한
효과 있었었구요.. 저는 모망비누처럼 좋은 비누 아니라도 때비누(천연비누일 것)로 세안합니다.
포기한거죠.
돈도 너무 많이 드는 병이고. (화나죠)
완치될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데...
왜 하필 이런 거에 걸려서... 아아...
오늘도 어깨가 한없이 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