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 이제 좀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온듯 ^^

이제껏 보기만 하다 글 올립니다.
지루랑 8년째 씨름중인데 이번에야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를 알았답니다.
예전엔 그렇게 심하지 않아서 죽염갠물 바르고 자고 건조한 상태로 놔뒀었지요.
어쨌든 그냥 견딜만했는데....

2005년 클로렐라 꾸준히 먹고, 운동 좀 했더니 11월에 어김없이 찾아오던 지루가 2월쯤 잠깐
왔다가 3월에 가셨어요.
이젠 끝이구나 싶어 방심했더니 지낞 11월 발병했습니다.
9월부터 운동열심히 했고, 함초도 열심히 먹고 있어 가볍게 지나갈 줄 알았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오른쪽 뺨에서 시작한 지루가 진물이 나면서 딱지로 덮여갔고 그것이 점차 번져
양쪽 볼이 딱지로 굳어갔습니다. 병원도 소용없음을 알고 그냥 운동만 죽어라했는데...
보습이 문제였더군요.

직장에 마스크 쓰고 다녔는데 죽고 싶더군요...
너무 심해서 신랑도 놀라더군요...
지금은 아주 많이 좋아졌어요.

여기서 개선되신 분들 말듣고 많이 따라했습니다.

1. 물을 약처럼 많이 마시기 (전 맹물, 녹차물, 옥수수수염차, 집에선 느릎나무 달인 물 수시로 마셨어요.)
2. 세안시 유황비누 -> 녹차세안 했어요.
3. 수분공급해주기 위한 화장품 남들보다 3배 더 많이 발랐습니다.
4. 집에서 스트레칭, 열내리기 위한 정충호흡(단전호흡에서 하는것)을 틈나면 했어요.
5. 방안에 가습기틀어놓고 잤습니다.
6. 영양제는 클로렐라, 함초먹었어요.
7. 아침은 생식으로
8. 점심, 저녁은 풀뜯어 먹고.^^
9. 지루성피부염을 완화할 수 있는 크림으로 센시비오 포르테 크림 사서 발랐느데
효과가 좋았어요. 마치 스테로이드연고처럼...
(제 경우엔 알로에는 별 효과가 없었고, 아토피에 쓴다던 아토덤 pp크림도 그다지 효과가
있지는 않았어요)
10. 진물나고 가려울때마다 무조건 수분크림 잔뜩 발랐어요.

이렇게 공들여서 1달만에 얼굴에 딱지 있었던 자국만 남고 약간의 각질만 보입니다.
넘 힘들어서 이것저것 사느라 카드값에 허득이지만...
그래도 지금은 행복하네요. ^^

모두들 힘내세요. 저도 계속 매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