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 그간의 정리

잠이 좀 안와서...일찍 자야하지만, 잘 안되네요. 그래서 글좀 남겨보려구요~^_^

요새 확실히 느낀건데, 저의 지루원인을 조금 알것 같아서요. (순전히 저의 경우...)

먼저 저는 육류를 무지 좋아하고 과식을 일삼고 운동을 싫어하는 어찌보면 무지 게으른 사람이에요. 그러다보니 요사이 몸무게도 많이 늘고, 그러다보니 두달간 달마다하는 행사도 걸렀어요. 그래서 급격히 피부가 나빠지고...주변의 걱정스런 시선만 늘어갔구요. 스트레스가 너무너무 심해서 혼자 거울보면서 한숨짓다가 울기도 하고...신경이 너무 예민했지요.

21살때 피부과를 여드름때문에 처음가서 24살 여름까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다가 결국 그 이후부터 피부과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서 아무리 심해도 피부과는 가지 않는다라는 철칙이 나름 세워졌고 그후 피부가 뒤집어질때마다 피부과의 유혹을 독하게 뿌리쳤지요.

피부가 나빠지면 약으로 해결하려고만 하고 뭔가 바르려고만 했던게, 사실 돌이켜보면 게으름에서 비롯된거 같아요. 운동도 하기 싫고, 식이조절도 도저히 못하겠고, 반신욕은 귀찮고, 청소는 엄마가 해주지 않으면 굳이 내가 하기싫고....밖에서는 깔끔한척 부지런한척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아서..

그런식의 생활이 누적되어 요번 겨울 피부는 절정에 달해서 까페도 참 많이 왔던 거 같아요. 우울한 마음에....그래서 여러글 읽어보면서 청소와 반신욕이 공감되서 2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해왔어요. 채식도 같이 하면서, 육식은 가끔 소량만하구요. 녹차를 정말 많이 마셨습니다. 나중엔 녹차를 안먹으면 속이 불편한 것같은 생각이 들정도로요.

몸무게도 줄고, 서서히 피부가 맑아지더라구요. 그런데 각질과 열, 염증은 고대로.....
그래도 꾸준히 하니까 달마다 하는 행사도 하고, 그 행사를 기폭제로 피부의 각질이 다 떨어져나가더라구요. 그 전엔 매일 참존 콘트-크림으로 한대빡씩 벗겨내도 벗겨내도 생기더니....그리고 턱밑의 염증들도 붉은 자국만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피부의 열도....얼굴의 기름기도...

그리고 양말 꼭 챙겨신고 다니고 (집에서도, 잘때도) 잘때는 찜질 전기방석을 30분 타이머 해서 엉덩이 쪽에 깔아놓고 잤어요. 그러면 얼굴열이 푹꺼지면서 시원한 땀이 나는 기분이 듭니다.

두서가 없지만, 저의 지루의 원인을 스스로 생각하기에 하체냉증으로 인한 혈액순환 장애였던 거 같아요. 그리고 운동부족과 과식으로 인한 체내 독성과 노폐물증가요. 여자는 어혈이 생기면 생리불순이 생기잖아요. 제가 과거에 어혈때문에 한약도 많이 먹고 철분제 혈액순환제들을 종종 먹었었는데 몇년간 그쪽에 신경을 안쓴듯 해요.

너무 길어졌는데, 그냥 완치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도움이 될까해서 드리는 당부는요.
조급해하지 마시고 꾸준히 몸자체를 건강하게 만드시라는겁니다~일주이주삼주사주 시간이 지나면서 정말 피부가 한순간에 좋아지실거에요. 피부과 약은 거의 이삼일내에 효과가 나타나지만 근본치료는 안된다고 생각들어요. 대신 자기의 생활을 좀 바꿔보고 건강한 생활을 하면 이삼주 한달 두달 이런 긴 시간후엔 진정 건강한 피부가 될것같은 예감이 듭니다.

그럼, 모두 힘을 내시고, 용기를 내시고, 건강한 생활을 시작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