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피부염 4년찬데요.. 여기 글들 읽어보니깐 어떤 증상들을 호소하시면서 모든 분들이 다 지루성피부염이다
미치겠다 그러시는 거 같은데 1시간 이상 글들을 정독해본 결과.... 이 중에서 절반이상은 지루성피부염 아닌 것 같아요
단순한 안면홍조증이나 여타 다른 피부염인 분들도 대다수인 듯 해요.
2009년 부터 시작된 지루성피부염으로 6월이면 딱 4년을, 지루성피부염이라는 이길 수 없는 병마와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악의 사투를 벌이고있는 저로서는... 매일 매일 알 수 없는 요 놈의 어마어마한 마력앞에 무력감을 느끼면서 좌절하고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4년 동안 3년은 사회생활을 못하고 있을 정도니까요..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요 답답하기만 한 마음에 이렇게 인터넷으로 나오지도 않는 답을 찾고 찾는 일이
매일매일 반복될 뿐입니다. 피부과에 가봤자 연고하나 던져주거나 알콜 성분 약하고 유분기 적은 오일프리 제품을
써라, 순한 제품으로 보습을 잘해줘라 쉽게쉽게 말은 잘하는데 그런 제품이 어딨어 이미 미친 피부는 모든 제품을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하는데... 피부에 자극 주는 걸 줄이고 보습 잘해야 한다는 기초상식을 누가 모르냐고...
문제는 그게 아닌데 말이야. 내가 괴로워하다가 병원을 내원했을때는 마치 드라마와도 같은 드라마틱한 돌파구!!
그런 마법같은 일이 벌어질거라는 상상은하지만 기대는 안해!! 그래도 그런 당연한 소리는 안해야 힘이 덜빠지지.
니네 의사들이 말하는 그런 화장품을.. 피부가 먹을 수 있게끔 도와달라는거야.
이 지루성피부염은... 단순히 열이 확 올라서 얼굴이 붉어지는 그런 증상 아니잖아요 안면지루 앓기 전에
저도 꽤나 심한 안면홍조 증상은 있었습니다. 고질병이죠 감정홍조 온도홍조 수시로 올라와서 난처한 적도 많았는데
그래도 조금 불편할 뿐이지 그렇게 크게 문제될건 없었어요. 그러다 겨울돼서 건조해지면 얼굴에 각질도 일어나고
여름되면 불쾌하지 않을 정도로 기름도 돌고... 얼굴에 열이 차다가도 원활히 빠지면서 시원해지고 원래 얼굴로 돌아오고...
근데 지루성피부염은 차원이 다른 문제잖아요 참을 수 없을만큼 건조하면서 피부는 막 갈려져있고 피부에서 떨어지지 않는
껍데기가 막 붙어있고 떨어진다 하더라도 또 생기고.. 열이 오르면, 떨어지지 않는 비닐 막 같은 껍데기로 덮혀있는 피부를
뚫고 나오질 못해서 열이 항상 차있고 그러면서도 기름은 여름이고 겨울이고 적당히 나는게 아니라 더럽게 많이 분비되고..
그 기름이 다시 얼굴에 붙어있는 껍데기에 엉켜붙고,, 내리지 않는 열감과 불쾌한 기름기 건조해서 뻑뻑하고 먹먹한 얼굴 상태에
세안을 하면 기름기만 없어졌을 뿐 메마른 쩍쩍 갈린 얼굴에 떨어지지 않는 껍데기가 이마 양볼 코 주변 모든 곳에 밀려있고..
어떤 화장품을 써도 흡수가 안되고 얼굴에 바로 붙어서 굳어버리는 기분.. 그러니 각질이 없어지질 않는거지. 얼굴이 옥죄어져오
면서 열이차고 군데군데 피부 발진이.. 참을 수 없는 불쾌감 때문에 운동도 못하고 예전에 멀쩡했을 땐 땀 흘리면
얼굴에 매끈하게 흘러내리고 마르면 시원하고 했는데 얼굴이 미치고부터는 땀이 나는 과정이.... 운동을 안해도 항상 열감이
있지만 운동을 하면 일단 열이 서서히 차오르고 밖으로 나오지 못하면서. 발진 일어나는 곳 (기름넘치고 껍데기 붙어있는)이
추하게 붉어지면서 땀이 나는데 주제못할 피지때문인지 땀이 흐르진 않고 얼굴에 맺혀있기만 하다가
나중엔 마르긴 하지만 예전처럼 시원하게 말라서 상쾌함을 느끼게끔 마르는게 아니라 피지와 땀 그리고 떨어지지않는
피부에 늘 붙어있는 껍데기에 그대로 확 굳어버리면서 말라버리는... 이때는 사람 얼굴이 아니고 피지랑 땀이 섞여서 누렇게
비늘처럼 갈려져있는 얼굴 껍데기 위를 개기름은 번들번들하고 곳곳이 불규칙하게 붉고 그러면서 얼굴은 옥죈 듯 당기고 ...
세안하면 물이 또 얼굴에 묻어서 바로 굳어버리고.. 열감을 느낀 곳에는 또 더 심한 껍데기들이 밀려있고 ...
2년 전부터는 입술이랑 두피도 같은 증상....
입술은 사시사철 허옇게 굳어있어요 영화나 드라마에 몹시나 아픈 사람들보면 입술이 허옇잖아요 그 상태예요
옛날부터 겨울이면 입술 트고해서 입술보습제 바르고 하잖아요.. 저도 옛날엔 그렇게 바르고 입술 껍데기 살살 뜯으면 멀쩡해지
고 했는데 이건 또 달라요 발라도 발라도 메마르고 얼굴이 느끼는 그대로 입술도 열이 안통하고 뻑뻑하고 답답해서 손으로
문질러보면 껍데기가 밀려서 입술에 붙어있는데 뜯어봐도 안 뜯어지는것도 있고 뜯긴 것도 얼마후면 또 껍질이 생겨서
굳어있고 열감 느낌면서 허옇게 메마르고...
지루성피부염에 피지오겔인가 좋다는 말 있어서 그 코딱까리만한거 몇만원에 샀는데 ... 진정한 지루성 피부염 앓는 분들은
쓰지마세요 개기름만 넘치고 곳곳에 붉은 증상이랑 건조함은 더 심하니까 잘 생각해보고 쓰세요 몸에도 안발라요 나는..
지루성피부염이 진짜 피부문제가 아니라는거에 천배 만배 공감..
그 어떤 화장품도 맞지 않으니까 ..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는 것.. 군대에서 남자향기 중에서도 목욕탕 아저씨 향기가 물씬 난다는 군대보급용 캐릭터 로션을
발라도 피부에 광채가 나고 하루에 수십번씩도 오는 안면홍조를 빼면 흰 피부에 여드름하나 모공 하나 없던 뺀질뺀질 내가..
이제는 지루성피부염 때문에 상거지가 됐으니.. 문제는 얼굴에 껍데기를 제거해야 되는데 생기고 생기고 또 생겨서 얼굴에
붙어서 굳어버리는 이 증상.. 물이 닿아도 땀을 흘려도 얼굴에 남아서 굳어서 피부를 옥죄니... 모공은 물론 얼굴 전체를 막아서
열이 원활히 배출이 안되서 계속 열감이 얼굴을 휩싸고.. 그 열감이 쌓이고 쌓여서 안면 온도를 높여서 피지가 분비가되는데
그것 역시 얼굴에 말라붙어버린다는건데...... 증상이 지랄 같은게 건조함과 기름기가 동시에 심하니까..
건성용을 써도 지랄, 지성용을 써도 지랄.. 어떤 장단에도 춤출수가 없다
문제는 따로있는데... 그게 뭐냐고 도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