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까페에 들어왔습니다. 저도 고생했던 걸 생각하니 그냥 나갈 수가 없네요.
작년 1년간 안면 지루로 고생하다 지금은 완치된 사람입니다. 어떻게 고쳐졌는지는 제가 쓴 글을 검색해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제가 피부염이 심할 때, 마침 진로 문제가 겹쳐서 직장을 관두게 되었어요. 직장 관둘 때쯤부터 회복되더니, 2~3개월 지나자 깨끗이 나았어요. 지금까지 마음껏 먹고 싶은 거 먹으며 삽니다.
되돌아 보니, 안면 지루가 심해지기 전에 잠복기가 있는데, 스트레스가 자연 치유를 방해했던 주범인 것 같네요. 전 첫날부터 억지로(?) 회사를 다녔거든요. 지금은 그런 스트레스를 안 받고 제가 하려고 하는 일을 하며 사니까 피부 면역력이 저절로 향상됨을 느낍니다. 즉, 지금은 가려워서 긁어도 긁는 것으로 끝납니다.
단, 예전에 이마에 스테로이드 발랐던 부위에 부작용인지 무언가(?)가 좀 희끗하게 생겼어요. 그러나 활성 상태도 아니고 제가 얼굴이 갈색인 편인데 약간 하얘져서 거울로 가까이 보면 이게 뭐지? 하는 정도입니다. 역시 스테로이드는 무섭습니다!
사람의 체질과 환경이 저마다 달라서, 노력하면 나을 수 있다고 쉽게 말씀을 드리지 못합니다. 마음 고생이 심하실 겁니다. 하지만, 노력하면 나을 수도 있습니다!
전 피부염을 통해 처음으로 내 몸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답니다. 잊고 있었습니다! 그때, 내가 나를 사랑하던 그 절실함을... 슬픈 일이 있어서 많이 괴롭던 차에, 예전에 제가 쓴 글을 읽고 힘을 얻고 갑니다.
'포기'란 말은 배추 썰 때나 씁시다! 아직 도전, 도전! 힘내세요!! 2012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