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저희엄마 피부랑 똑같아요. 엄마는 지금 지루가 있진 않지만 모공이 넓은 편이에요.
예전에 여드름도 좀 났었대요.
외가쪽이 대부분 피부가 좀 안 좋은 편이구요.
아빠쪽은 피부가 거의 깨끗한 편. 그쪽을 닮았는지 언니가 피부가 하얗고 엄청 좋아서...그냥 평범한 피부도 아니고
남들이 피부에서 빛이 난다고 하는 피부...저 그래서 더 슬프고 힘들었는지도 모릅니다.
대놓고 말은 안 하지만 항상 비교당했고, 모르는 사람에게 자매사이라고 하면 안 믿고 놀라는 눈치.
죽고싶었던 적 많았죠. 힘들땐 가족이라는데 전 언니한테 이야기도 못했습니다. 자존심 상하고 이해못할 것 같아서요.
암튼 이 피부가 유전이라면 저는 아기 낳는 게 두렵습니다.
심하진 않지만 남친도 약간 지루성이고 둘다 그러면 거의 100%일텐데.. 제가 겪고 있는 고통을 알기에 제 아이에게는
물려주고 싶진 않네요.
예전에 어떤 영화에서 에이즈 걸린 여자가 아기를 가졌는데 에이즈를 가지고 태어날 단 2%의 불운때문에 아이를
포기하는 걸 보았습니다. 지금 제 심정이 딱 저 여자와 같아요.
여러분은 유전인가요? 아니면 스트레스나 환경적인 요인이 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