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년정도 전인가, 환절기에 머리가 좀 빠지는것같아서 피부과에 갔다가 두피 지루성 피부염 진단을 받았어요.
의사샘이 '얼굴도 살짝 있네' 하고 말해주기 전엔 안면쪽은 자각을 못할정도였거든요.
그러곤 약 며칠 먹고 가라앉고 끝.
근데 어느날부터 손발 습진이 생기더라구요.
지루때문이 아니라 손발 습진 재발때문에 약 오년동안 스테로이드+항히스타민제를 가끔 먹었습니다.
원래 피부 좋다는 소리는 듣는 편이었는데, 약 먹는동안은 정말 피부가 몰라보게 좋아지더군요.
근데 올 초부터 피부가 좀 안좋아진다 싶더라구요.
환절기 탓인가 싶어서 피부 진정팩이나 해주고 보습 더 해주고..평소면 이러면 금방 나았는데 낫질 않는거에요.
그래서 버티다 버티다 다니던 피부과에 찾아가 칭얼댔더니 그냥 습진에 먹던 약을 처방해 주셨어요.(바르는건 없구요)
근데 이젠 예전처럼 먹어서 확 좋아지지가 않네요.
먹는 며칠은 살짝 좋아진다 싶다가, 스테로이드제를 뺀 처방약을 먹으면 피부가 곰방 다시 따갑고, 울퉁불퉁해지고..
그러다 이 까페를 가입하고 한동안 스테로이드를 끊어볼까 하고 일주일 넘게 버티다가,(채식위주, 금주 하면서요.)
스트레스때문에 도저히 안되겠어서 혹시나 하는 맘을 가지고 동네 잘본다는 피부과로 갔어요.
근데 왠걸, 다니던 피부과보다 더 대충봐주고, 처방약은 이름만 다를뿐 스테로이드+항히스타민제...거기에 데스오웬!!
게다가 지금 사흘 먹고있는데 여전히 피부 따갑고 붉고...거울보기 싫을정도로요.
카페 회원님들 글 보고 일단 데스오웬은 안바르고 약만 먹고 있는데..
스테로이드가 안받을 수도 있나요?여기 계신 분들도 저같은 분 계신가요?ㅠㅠ
그럼 어떡해야 하나요...그냥 아예 끊는게 답일런지...
아 뭔가 글이 하소연같이 됐네요..;
그래도 댓글 달아주심 기쁠것같아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