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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 지난 4년간의 고통... 그리고 희망...

부산여
작성 10.03.11 21:25:00 조회 809

 완치스토리가 아니라 거기엔 못쓰겠구요.

 저의 과거로 돌아가 보면요. 4년전 피부가 많이 건조하고, 화장도 잘 안먹고, 그래서 맛사지를 받아서 건강한 피부로 만들어야지

하는생각으로 얼굴 맛사지를 받았더랬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달 얼굴 전체가 빨갛게 돼버렸습니다.

 완전 열받고.. 부랴부랴 피부과로 달려갔습니다. 진정케어 받고, 의사가 약과 크림을 처방해 줬습니다. 괜찮아 지겠지 하면서, 크림을 바르고... 그것이 시작이었던것입니다.  그때 의사~끼가 이 크림이 스테로이드라는 말을 해 줬더라면... 내가 무지하지만 않았더라면......       이렇게 이 고통을 질질 끌고 오지는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몇달이 지나자 이 크림( 니조랄 병 같은것에 생긴거요) 을 바르지 않으면, 얼굴이 빨갛게 되고, 간지러웠습니다.

 피부과에서 주는 알약도 두달동안이나 열심히 먹었습니다. 소용없었습니다. 그 다음해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고운~~ 피부과에 찾아갔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7만원을내고 8회를 관리를 받았습니다. 의사가 피지오겔만 쓰라고, 크림을 바르지 말아보라고 했습니다. 아 나도 이 크림을 끊을수 있겠구나 희망을 가졌었습니다. 그러나 관리 받고 4일쯤 지나면  얼굴 피부 안에서 스물스물 간지러움이 올라오고 차차 빨개지기 시작하고, 다시 관리받고 이것을 반복했습니다. 나중엔 돈도 없고, 효과도 없는 관리를 내가 왜 받고 있나 싶어 그만 두었습니다. 

  혹시 자연치유가 되지 않을까 싶어 2주일을 그냥 내비둔 적도 있습니다. 얼굴이 아파오기 시작하고, 붓기도 하고, 도저히 못 참겠어서, 다시 크림을 바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용하다는 다른 피부과를 찾아갔습니다. 거기서는 락티손 에이취씨와 약을 처방해 주더군요. 니조랄 병에 담긴 로션같은거(이름을 까먹음)를 그만 바르고, 이 크림을 바르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다 좋은데, 얼굴도 깨끗해 지고, 그러나 노란개 올라 옵니다. 1시간 마다 거울을 바줘야 하고, 사람 만날땐 꼭 얼굴을 확인해 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입 주위에 노란것.. 짜기 바쁘고..

 캐나다 가기 전에 완치하고 가야겠다는 신념으로 한약도 먹어봤습니다. 2주 지나서 머리가 모래 밭같이 까칠까칠해지고, 오돌오돌 뭐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독소가 나오는 갑다 이리 생각하고, 좀 더 복용했으나, 이것도 결국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해 캐나다로 공부하러 오게 됐습니다. 피부가 걱정이 되어, 한국에서 피지오겔 5개를 들고, 어쩔수 없이 락티손~ 그 크림을 많이 처방해 달라고 해서 들고 왔습니다. 

 그러기를 6개월... 캐나다 피부과에 가보자. 뭔가 희망이 있지 않을까... 드디어 의사와 만났습니다. (여긴 정말 의사 만나기 힘듭니다.) 여차여차 설명하니.. Elidel을 처방해 주었습니다. 어. 내가 습진이었어??... 그때 알았습니다.  어쨌든  의사말이 이것은 스테로이드가 없다는 것입니다.  너무 기뻤습니다. 그동안 써오던 cetaphil도 효과를 더이상 못느끼겠다고 했더니 spectro cleanser (캐나다는 cetaphil, spectro 쉽게 샾에서 살수있습니다, cetaphil 여기 가격보고 놀랐습니다. 한국 피부과에서 비싸게 사서 써 왔었는데, 왠걸요..) 를 사용하라고 했습니다. spectro cleanser 500ml는 12.99 + tax 였고,  케어 카드가 없는 관계로  약국에서 Elidel 구입에 80불 이나 냈지만, 뭐 게이치 않았습니다. 좋아지기만 한다면야.

 내가 애초에 스테로이드가 없는 크림을 처방 받았더라면, 이렇게 악화 되지 않았을텐데... 생각하니 열도 받고, 그러나 이제라도 이게 어디야.. 희망을 가져도 되나하는 기쁨에 좋았습니다. 차차 좋아지기 시작하고, 피지오겔, spectro cleanser와 병행해갔습니다.

 근데 또 어느순간 피지오겔도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그때  마침 우연히 Eczema(습진)용 spectro 크림 youtube동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N_nTU81RiS0  이 친구는 눈 주위에 바르는데 눈에 안들어가게 해야할것 같아요.

 아래꺼는 궁금해서 제가 더 찾아본 것이구요. 더 자세하게 이 친구가 설명합니다. 사용방법, 질감...

http://www.howcast.com/videos/182193-Review-Of-Spectro-Eczemacare

 어쨌든 그 길로 샾에 달려가 Eczemacare spectro 를 샀습니다. 14.99 + tax 였고, 뒷면에 이렇게 써 있습니다. 

 no steroid,  cortisone free (이건 cortisone 가 함유되지 않았다는 뜻이죠. free가 명사와 결합되서 ~ 이 없는, ~를 함유하지 않은 이런 뜻으로 쓰입니다. 예를 들면 duty free, irritant free... 제가 쫌 영어를 합니다. ㅋ )

 Smooth onto patches of itchy, red, dry skin.   (가렵고, 빨갛고, 건조한 피부에 펴발라라)

 Suitable for use all over the body, including the face. ( 얼굴을 포함해서 몸 전체 발라도된다.)

 Most effective when applied on damp skin after using a gentle cleanser like spectro Extra Gentle Cleanser for Sensitive skin.  ( 민감한 피부를 위한 spectro Extra Gentle Cleanser 와 같은 gentle한 cleanser 를 사용한 후에

     촉촉한 피부위에 바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정말 세수하고 바로 바르는 것도 한 몫 하는 것 같아요.

 한국에 있나 모르겠습니다. 필요하신분께 제가 보내드리고 싶은마음입니다. 돈 버려 마음버려 제가 그 고통을 압니다.

  그 이후로 차차 Elidel을 줄여가면서, 얼굴 다른 부위에는 이것을 발랐습니다. 이것은 병원 냄새도 쪼끔 나고요. 쨈 같아 밀어 발라야 하지만, 아침에 바르면 저녁까지 촉촉합니다. 그래서 가렵지 않은가 봐요. 지금은 깨알같이 빨간게 올라오는곳에 Edidel을 쪼금 바르고 있습니다. 곧 안 바를 날이 올거라 믿고 있습니다.

 좀 지나 깨달았습니다. 좋아진 이 상태를 유지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을요. 그래서 할수 있는 건 다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좀 더 빨리 좋아지고 싶어 며칠전 이싸이트에 오게 되었네요.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진 않습니다. Never~

제가 하고 있는 실천은 이런 것들입니다.

1. 물 2L 들고 다니면서 하루에 반이라도 마시자.  -  여기 싸이트 분들이 많이 말씀하셔서 크게 마음먹었습니다.

    제가 물 한모금 잘 안먹고 살아오다시피 해서, 독한맘 먹으니 하게되더라구요. 나중에는 물이 땡겼습니다.

2. 운동입니다.  운동하고 쪼금이라도 땀을 뺀 날은 피부가 부드러워진 느낌입니다.

    어느 꼬마가 아토피 때문에 고생했는데, 아빠랑 등산 다니기 시작하면서 나았다고 인터넷에서 언젠가 읽었습니다. 맞는것 같아요.

3. 피부의 적은 건조. 그래서 자기전에 침대옆에 꼭 젖은 큰 타올 5개는 빨래 건조대에 올려놉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바싹 말라있는 것   보고, 꼭꼭 합니다. 누가 가습기에는 세균이 있다고 해서, 그냥 젖은수건 널어놉니다. 건조방지를 위한 나의 전용 수건입니다. 

4. 먼지 있는곳은 되도록 안갑니다. 한국에 있을때 전철탄 그 날, 집 청소한날은 꼭 이마에 뭐가 나고, 노란게 생기고, 짜고... 여기도   마찬가지여서,   집에 오자마자 꼭 먼저 씻습니다.

5. 마지막 스트레스를 줄이자 입니다. 스트레스 받은 그날은 증세가 안 좋아지더라구요.  제가 제 스스로 저를 관찰한 결과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부는 나빠지더라구요.

이정도가 제가 하는 것입니다. 첫째로 모두들 명심할것은 스테로이드 제품 쓰지 마시고,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셔야합니다.

우리 모두 힘냅시다...  그리고 다른 좋은거 있으면 정보좀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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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건
빠로리리링
작성자
저도 물하도 마시버릇하니깐 이제 물이 땡기더라구요 ㅋㅋ으 매일밤 수건널어놓으신다니..전 귀찮아서 못하겠는데 ㅠㅠㅠ
10-03-1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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