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맞는 말씀이십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그렇다고 합니다. 그런데 물론 아닌 경우도 있을 수 있겠죠. 얼굴부위에 나타나는 지루성피부염은 주로 코볼경계부분, 미간(T존), 눈썹, 귀바퀴 등에 많이 생깁니다. 대부분은 각질이 두드러진 특징이구요. 물론 아닐 수도 있겠죠.ㅠㅠ 아토피피부염은 상대적으로 심한 가려움이 주증상인 경우가 많죠. 각질이어도 좀더 비늘같이 미세한 각질인 경우가 더 많은 것 같고 또 아예 긁어서 피부가 딱딱하게 된 각질-이런 걸 태선화라고 하는데요. 가죽같이 딱딱해진 각질형태로 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에궁...그리고 피부염 공부하면 할 수록 느끼는 건데요. 의학적으로도 각각에 대한 경계가 모호하더군요. 습진과 피부염을 동의어로 사용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습진과 아토피피부염을 동의어로 사용하기도 하고 그리고 또 피부염과 아토피피부염도 동의어로 사용하기도 하고...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과 아토피피부염을 혼용해서 사용하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를 보면 지루성피부염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말라세지아균(P.Ovale)에 의해 아토피피부염이 일어난다는 글도 있고...정말 혼돈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요즘 자꾸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의사들조차도 서로 다른 의미로 사용하는 용어에 연연하기 보다는 그것이 무슨 용어로 부르던간에, 그 피부염을 유발한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세균인지 곰팡이균인지...아님 세제인지 화장품인지, 아님 특정 음식인지, 집진드기인지, 새집에서 뿜어내는 화학물질인지, 너무 과도한 세정때문인지 등등....그래서 그걸 찾아내서 최대한 제거하고 회피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물론 더 자세히 공부해 보면 체계가 잡히기는 하겠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