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 피부염 자체도 문제지만, 그로 인한 각질과 홍반등이 더 문제 라고 생각해요.
한창 밖에서 일도 하고 해야 할 시기에 피부염으로 주눅든 생활을 한다면, 매사에 자신이 없어짐은 물론이고, 사람을 상대하는것조차 부담으로 다가 올테니까요.
지루성 피부염의 문제는 얼굴의 하얀 비듬같은 각질과 홍반이라고 생각해요.
함부로 시중에 있는 각질 제거제를 썼다가...피부가 완전 미쳐 버린적이 있죠.
화학성 각질 제거제 뿐이 없어서 뭐를 골라야 될지도 모르겠구요.
그래서 각질 제거는 포기 했습니다.
그리고 홍반, 특히 이마나 입주변에 많이 생기더라구요. 각질을 동반한 홍반...이거 또 미치죠.
암튼 이제 거의 포기하다 싶이 하고 있습니다.
볼테면 봐라. 당당히 맞서 주마. 그래서 일부로 사람들하고 얘기할때도 눈 똑바로 치켜 뜨고 똑바로 보고 대화를 해요.
그럼 기분은 좀 좋더라구요.
가끔 어떤 분은 피부가 왜그래? 그러는 분이 있는데, 그러면 그냥 지루성 피부염이라고 는 안하고, 아토피끼가 좀 있다고 내둘러 댑니다.
지루성 피부염이라고 해봤자, 상대방은 모르고, 지루성 이라는 단어 때문인가, 아토피보다 더 이상하게 생각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그냥 밖에서 누가 물어 보거나 하면, 그냥 아토피라고 해요. 아토피라고 하면 왠지 좀 있어 보이더라구요.ㅎㅎ
아....
지루성 피부염을 죽을때까지 같이 가는 친구라고 생각하고 나니...마음이 조금은 편해 집니다.
여자친구도 포기 하고, 사랑은 더더군다나 포기하고, 그렇게 세상은 혼자라고 생각하니, 그냥 모든게 편안해 지네요.
운이 좋으면, 내 얼굴이 아닌 내 겉 모습이 아닌 내 삶과 내 마음을 사랑해 주는 이가 나타나겠죠.
암튼 모두 힘내시구요.
많은 정보 얻어 갑니다. 하지만 너무 전문적인 용어들을 쓰셔서 잘 못알아 듣겠어요.
그냥 병원을 가도 그때뿐이고, 의사가 하는 말은 매번 같아요.
완치하는 방법은 현재로는 없다. 그저 잘 다스리면서 병을 조절할 수 밖에 없다. 그러면서 무슨 연고와 약은 그렇게 많이 처방해 주는지...
이제 병원도 끊으려구요.
아......봄은 또 오고... 마음은 싱숭생숭하겠죠.
모두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