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태어났을때부터 아토피로 굉장히 고생을 하다가
지금은 다행히도 아토피는 거의 나았고, 안면 지루로 고생하고 있는 여대생입니다
제가 워낙 온몸의 피부 상태가 말이 아니었기 때문에, 저는 지금 안면 지루만 있는 것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아토피가 많이 나았듯이, 이것도 언젠가는 완화가 되리라는 희망을 갖고 지냅니다 ^^
그런데 아무래도 얼굴이다보니 너무 심해지면 밖에 다닐 수가 없잖아요ㅠ
그럴때는 가족을 얼굴도 보기 좀 그렇고 ㅠㅠ
그래서 큰 병원에 다니다가, 그런 병원에서는 스테로이드 함유된 연고를 주거나, 제가 왠만하면 잘 쓰려고 하지 않는 연고들을 받아오게 되서, 기필코 스테로이드만은 피하고자 병원을 끊었습니다.
그리고는 동네에 있는 병원에 갔는데, 의사분이 친절하시고
솔직히 다들 저에게 아토피라고만 대충 얘기해주었는데, 이 분은 지루성이라고 몸은 아토피인데 얼굴을 지루성이니 다른거라고, 굉장히 친절하고 명확하게 얘기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이 분의 말을 다 믿고, 이분이 처방해주시는 대로 비상약을 받아왔습니다.
이 분이 주신 약은 중외제약에서 나온 HC토너라는 것이었는데요,
제가 하도 스테로이드만은 피하자라는 것을 신념 가까이 갖고 있었기 때문에 중외제약에 따로 메일을 보내서 스테로이드가 들어갔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중외제약에서는 들어간 성분들을 다 밝힘과 동시에 스테로이드가 없다고 하였구요.
피부진정효과가 있는 화장품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안심하고 썼습니다.
여느 떄와 같이 약을 다 써서 병원에 갔는데, 간호사 분이
"이거 자주 받아가시는데, 이게 약이라 내성 생겨서 자주 쓰시면 안되요" 이러시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제가 따로 중외제약에 연락해봤는데, 일반 화장품 성분이라 스테로이드도 없고 내성이 없다고 하던데요?" 그러니까,
간호사분이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아, 이건 저희 병원에서 따로 또 제작을 해서 스테로이드가 들어간거에요^^" 이러시는 겁니다.
그러니 중외제약에서는 스테로이드 없이 자신들의 제품을 피부과에 팔았는데, 그 피부과에서 스테로이드를 넣고 따로 제작을 한다는 얘기였어요.
중외제약에서 이걸 아는지도 모르겠고, 스테로이드가 들어갔다면 피부과에서 저에게 미리 얘기해주어야 앴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걸 1년 넘게 썼는데, 저도 모르게 스테로이드를 막쓰고 있었던 거네요.
제가 그렇데 피했던 건데 말이죠ㅠㅠ
부작용 무서워서 이것만은 피하려고 했는데....저도 모르는 새에 맘놓고 쓰고 있었네요.....
피부과에서는 일단 소란피우고 싶지도 않고, 그럴 용기도 없어서 그냥 집에 왔는데
집에 오고나니 속상해요...
저 혼자 해결할 힘도 없고, 그렇다고 부모님께 말하자니 좀 속상해하실 것 같구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