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둘.
한창 화장도 예쁘게 하고 남자친구도 사귀고 여기저기 놀러갈때인데 얼굴때문에 자신감이 뚝뚝 떨어져서 뭘 하지도 못하겠네요.
지루 생기기 전에는 그래도 못난얼굴은 아니었는데...
미대생이라서 보는 눈은 높아가지고 이것저것 다입어보고싶고 이쁘게 하고 싶은 맘은 굴뚝같은데.
게다가 미대생 이라고 하면 보통 자기 관리 철저하잖아요 잘꾸미고 스타일리쉬한 그런 이미지...
하지만 제 얼굴을 보면 누가 미대생이라고 하겠어요...
화장을 해도 염증에 돋아나는 면포에 빨갛고 게다가 요철까지 있는 제 자신을 보니까 맨날 눈물만 흘려요.
우는 제 모습 보는 부모님도 속이 좋으실리가 있나요..
지금 피레토 한의원에서 3개월째 한약을 먹고있는데 호전은 됬지만 아직까지 깨끗한 얼굴은 아니에요.
온 얼굴에 면포가 계속 돋아요.
그래서 짜면 또 그 부분이 빨개지고 ... 색소침착되고. 거기다가 계속 농은 차고. 얼굴이 엉망진창이에요.
정말 자신없어요..
화장을 해도 이게 한건지 안한건지도 모르겠고.. .. 화장을 안할수도없고... 미치겠어요....
진짜 속상하네요 한약이 몇만원도 아니고 몇십을 부었는데도...게다가 채식만 하고 나름 관리 철저히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러네요.
진짜 요즘에는 그냥 스테로이드제 바르고 좀 잠잠해지면 식이요법 하면서 관리해볼까 이런 생각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