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네일><비포/정면><비포/측면(앞툭튀 주목)><1주차/멍+붓기><2주차1(입 들어간 거 대박)><2주차2>먼저 저에게 새로운 코를 주신 국원장님...
감사합니다.
친구들이 앞으로 어버이날에 카네이션 챙겨가래요.
1. 수술 결심 계기
약 두 달 전.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제 남동생이 대뜸 코수술을 예약하고 왔습니다.
보호자 필요하다길래 제가 운전기사로 동석해주었고요.
남매 필터 빼고 봐도 도저히 빈말로라도 잘생겼다고 해줄 수 없는 얼굴이었는데
이 코수술이 대박이 나게 됩니다.
갑자기 강동원 차은우가 된 건 아니지만 봐줄만한 얼굴이 됐어요.
인생역전의 현장을 두눈으로 직접 관람하고 나니 저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날로 바로 같은 병원 상담 예약하고 상담하자마자 예약금 걸고 왔어요.
손품이나 발품 이런 거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병원이 어떻게 상담을 해주는지, 뭐 얼마나 잘 케어해주는지 비교 분석할 순 없고요...
그냥 제가 느낀 점을 최대한 자세하게 남겨보도록 할게요.
2. 원래 코 상태+상담
제가 한 5-6년 전쯤에 동생이랑 주먹질을 하다가 코뼈가 부러진 적이 있습니다.
뼈가 아주 산산조각이 나서 이어 붙이는 수술을 했었고요.
그래서인지 코뼈가 전체적으로 왼쪽으로 틀어진 상태였다고 합니다. (국원장님 피셜)
제가 이마라인이나 입술은 예쁜데 (국원장님이 그러셨음 뇌피셜 아님!!)
코가 얼굴에 비해 작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전체적인 코의 크기를 키우는 데에 집중하기로 했어요.
**제가 유일하게 요청했던 게 앞툭튀 개선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비포/애프터 사진도 옆모습 전체적인 라인 보이는 걸로 가져왔어요.**
원래 1시간까지도 상담해주시는 분이라고 들었는데... 전 딱히 생각해간 코도 없고
오마카세마냥 원장님께 모든 것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남자 코/여자 코 잘하는 병원이 또 다를 텐데 무식한만큼 용감했구나... 싶기도 하고요
어쨌든 결과가 좋았으니 된 거 아니겠어요?
3. 보형물+모양 결정
콧대 실리콘 3mm, 코끝에는 귀연골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모양은 제가 개인적으로 중성적인 느낌을 좋아해서
반버선은 죽어도 싫다고 말씀드렸습니다.
4. 1주차
코 언박싱하고나서 국쌤이 코 안 비뚤어지게 잘 붙었나 손으로 만져보시는데
기름 묻어나와서 정말 수치스럽고 죄송스러웠고요.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정말 역대급으로 붓기와 멍이 심한 편이었습니다.
심지어 콧등에 피멍까지 엄청 크게 들어서... 엄마가 무지 걱정하셨어요.
한 10일차때까지는 연해질랑말랑하다가, 11일차 넘어가고 나니 서서히 없어지더라고요.
붓기가 얼굴 전체로 내려와서 몸무게는 빠졌는데 얼굴이 불어터진 찐만두였어요.
이것도 11일차 넘어가고부터 가라앉았습니다.
5. 2주차
글을 쓰고 있는 이 시점이 수술한지 딱 13일이 지난 날입니다.
제가 올린 2주차 사진들도 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찍었어요.
아직 눈가에 노란 멍이랑 콧등에 피멍이 옅게 남아 있는 상태긴 한데,
이젠 딱히 조바심이 나거나 불안하지 않아서 찜질도 안 해요ㅎ
코 라인은 부목 뗀 직후보다 많이 얇아졌고, 사실 지금 모양이 너무 맘에 들어서
더이상 붓기는 안 빠졌음 싶기도 합니다.
6. 불편한 점
일단 입을 크게 벌릴 수 없다는 점이 현재로썬 제일 불편하네요.
코에 블랙헤드가 꼴보기 싫어서 미칠 것 같은데
내일 안에 실밥 풀고 나면 녹여내는 코팩이라도 해보려고요.
그거 말고는 딱히 없는 듯 합니다.
아!!! 비주 부분 실밥 푼 곳에 붉게 흉이 남은 게 눈에 띕니다.
시간 지나면 얘도 흐려지겠죠.
화장을 아직 제대로 안 해봐서, 이게 가려질지 안 가려질지는 모르겠어요.
다음 후기 때 결과 보고하러 올게요.
7. 마치며
여기까지 읽어주신 예사님들 모두 감사하고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 주세요.
남동생 코도 질문 주시면 대신 물어보고 올게요.
걔는 제가 듣기로 콧대 실리콘 5mm에 코끝 귀연골 넣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럼... 실밥 풀고 화장해보고 다시 후기 들고 오겠습니다.
아디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