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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다] 강아지 산책시키다 욕먹은일..
이뽀찔래
작성 17.06.04 12:04:28 조회 847
오늘 목줄을 매고 저희 반려견을 산책시키러 가고있었습니다.
근데 통화하다가 끊고 이어폰 줄을 주머니에 넣느라 잠깐 천천히 걸어가는데 갑자기 제 앞에 아이가 멀뚱멀뚱 길을 막고 서있는 겁니다. 걔는 아마 강아지 보러온거같은데.
강아지는 앞으로 가고 있었고 그 줄에 살짝 밀려서 애기가 넘어진 것 같았습니다.
근데 애기가 한 두세살? 진짜 작았습니다. 걸음걸이 막뗀아이였어요.  솔직히 내 줄에 밀린건지 지가 혼자 넘어진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튼 근데 애가 뒤로 넘어지니까 갑자기 뒤에서 애할머니가 달려오는겁니다.
그리고서 다짜고짜 저한테 화를내서 전 걍 아 죄송합니다 했죠 ..애기가 울어서 순간 당황하고 너무 미안한 마음에 일단 죄송하다 했습니다. 다행히 아이가 다치진 않았습니다.
근데 제가 아..강아지줄때문인가..이랬는대 그 할머니가 저한테 엄청 윽박지르는겁니다.
줄 짧게하고 다니라고..진짜 그렇게 사람많은데서 무슨 제가 애기 일부러 넘어지게해서 아프게한 중죄인인 것 마냥 소리지르더군요. 줄도 짧게 잡았구만;; 하 근데 전 일단 사과하고 왔습니다. 아무래도 강아지와 아기가 관련된 일이니 당연히 제가 조심했어야 한다고 생각은 합니다.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 할매가 애기두고 뒤에서 딴짓하니까 애기가 갑자기 제 앞에 서있던거고 전 당연히 가는길에 애한테 길막당하고 애기는 넘어진건데 ㅡㅡ 너무너무 화가나는거에요. 제가 어려보이니까 더 반말 찍찍 한건지; 자기가 애를 안보고 있던것도 큰 과실 아닌가요? 어디서 사람한테 큰소리 치는건지. 하.. 그래도 우리나라 인식상 견주가 더 불리 하잖아요 .특히 애기앞에선..진짜 넘 화가나서 잠도 안오고 당장 쫓아가서 따지고 싶어지만..ㅜㅜ 그냥 이렇게 주절주절 한탄이라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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