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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성형] 수술 20일째^^
햇살이만세
작성 06.07.03 05:57:41 조회 3,217
오래간만이죠?^^
지난 금요일에 병원에서 해주는 다섯번의 공짜 맛사지 중 마지막 회를 받고, 이제 끝이다~ 좋아라했는데...
앞으로 열번을 더 오라는군요 +.+;;
한번에 삼만원 x 10회 = 30만원
대구~서울 KTX 왕복 34900 x 2 x 10회 = 698000원
아주... 등골이 휘다 못해 뽀사지는 아픔이 강력하네요...ㅠ.ㅠ
정말 제 인생은 왜이리 비싸게 먹힌답니까...?
대구에는 가슴 수술 후 사후 관리 경락 맛사지 해주는 곳이 어디 없을까요?
대구에서 수술하신 분 (예쁜 가슴 사진 올리신 우아미님), 잽싼 리플 부탁 드립니다^_____^

암튼, 수술한지 3일후부터 2주내에 계신 분들~
요즘 한창 우울하고 짜증 나시죠?
월드컵도 망했고 게다가 칙칙한 장마철이라 얼마나 더 심하시겠어요...
저도 그랬답니다.
가만히 숨만 쉬어도 얼마나 아프고 찌릿찌릿한 것이, 붓기는 미사일 저리가라였죠.
하.지.만. 딱 2주, 넉넉 잡아 보름만 버텨 보세요^^
각자 개인차가 있겠지만 제 경우엔 보름 뒤부터 하루가 다르게 붓기도 가라 앉았고 이젠 적당히 볼륨도 아주 굿~입니다^^
혼자 거울 보며 히죽히죽, 햐~기분 짱이네요^^
수술 일주일째 되는 날부터 날마다 병원에다 전화해서는, 통증이 너무 심해 아파 죽겠고... 가슴 크기가 너무 크게 됐다며 징징 대고... 보형물 다시 빼고 싶다고 엉엉 울부짖던 인간이 지금의 저랑 동일인이라는 사실이 상당히 부끄럽사옵니다...(_._)

2주 지나서부터는 달식엄마님 조언대로 엎드리기를 우리 병원 몰래(제가 수술한 병원에서는 절대 하지 말라했지만 엎드리기가 왠지 구미가 당기는 방법이었음) 도전했고, 아중이님 조언에 따라 체중을 팔꿈치로 이리저리 조절하며 나름대로 꽤 열심히 맛사지를 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금요일에 병원에 맛사지해주는 실장님 왈, "경과가 너무 좋으세요, 특히 왼쪽은 누워서도 보형물이 벌써 자연스레 퍼지네요" 하시더라 이거죠^^
어제부터 속옷 입을 때, 그림의 떡, 꿈에 그리던 가슴의 골도 생길랑 말랑~ ㅋㅋㅋ 더 열심히 맛사지해야겠죠?

겨드랑이의 흉터는... 왼쪽은 원래 주름 속에 묻혀 거의 보이지도 않구요, 오른쪽만 절개 부위 아래 근육이 뭉친게 아직 안풀어져 불룩해서 상처가 길어 보이지만 살을 쭉 펴보면 2cm 안되게 아주 가늘게 보이는 빨간 선이라 한두달 뒤면 용서가 됄듯한 정도입니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흉이 남지 않게 한다는 벤투락스 겔을 수술 후 2주일째 되는 날부터 열심히 바르고 있으나 별 효과는 없는 듯 하네요...

제가 새가슴이라 팩이 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나이키에서 산 스포츠 브라랑 병원에서 준 압박 붕대를 아직 열심히 하고 다니고 있고, 자다가도 답답해 죽을 지경이지만 어쩌겠어요, 새가슴이라 벌어져있던 유두 모양을 잡아주려면 시키는대로 해야죠^^
딱 한가지 불만은 아직 가끔씩의 심한 통증 때문에 진통제를 항상 가지고 다닌다는 것뿐입니다.

그 다음은... 구축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술과 담배.
술은 제가 알콜 알러지라서 걱정 없는데, 담배는 며칠전부터 슬슬 손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 용감한 인간형이 아닌지라 담배에 불붙여 냄새만 킁킁댑니다 ㅡ.ㅡ)

수술 전 48kg이었던 몸무게까지는 아직 5kg 남았는데, 나이 먹어 찐 살이랑 붓기가 어우러진 탓인지... 진짜 겁나게 안빠지네요 ㅠ.ㅠ

수술후 만족도는 50000%입니다^^
제가 성형수술을 여러군데 질러 봤지만, 아직 구축이나 보형물이 터지지 않은 지금 시점에서 볼때 가슴 수술의 만족도가 당당히 1위를 차지~!
정말 해볼만한, 가슴 컴플렉스인 사람은 꼭 해야할 수술인것 같습니다.
꿈에 그리던 아찔한 의상들이 다 소화가 된다는 것만으로도 기분 끝짱나게 환상입니다.
사실, 여름 원피스들에 붙어 있던 뽕들을 날마다 제거하느라 요즘 좀 바빴습니다.ㅋㅋㅋ
올여름엔 태어나 처음으로 감히 비키니에까지 도전해 볼까 합니다, 뽀하하하~!

달식엄마님처럼 저도 사진을 함 올려보고 싶은데, 방법을 도통 모르니 답답하네요.
친절한 쪽지 부탁드려요 ㅎㅎㅎ

오늘쯤 수술하실 것 같은 꼴통님, 수술 대박 나셔서 붕대 칭칭 감고 며칠후 성예사에 짠~ 나타나길 기다릴께요^^
끝으로 가을쯤에 재수술 기다리시는 장군 마누라님은 특히나 이번 수술이 울트라 완전 왕대박 나셔서 하루 빨리 기분 좋은 날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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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0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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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0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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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흐흐~ 그 엎드려 하는 어정쩡한 자세로 하는 맛사지가 생각보다 효과가 크더라구요..손으로 밀어서 안움직이는 백이 엎드려서 한참을 그러고 나면 어느새 백이 움직이기 시작하죠..
암튼 화이팅이삼!
06-07-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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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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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그리고 전 그냥 집에서 혼자 맛사지 햇구요
지금 2달정도 됐는데..
다 풀렸어요 누워도 자연스럽구..
괜히 병원가서 안받으셔도 될듯..
제가 워낙 손힘이 세서리..그런지 몰라두..
06-07-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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