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금 바늘로 콕콕 찌르듯이 아픈거, 숨찬거.
가슴은 물론이고 옆구리, 심지어 등짝까지 부어서 완전 튜브 반 잘라 끼워놓은 몸매 되버린거.
게다가 이게 그대로 살로 가버리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
다 시간이 약이군요.
내일 월요일, (지난주 화요일에 수술하고 딱 일주일째인데 실밥은 수요일에 뽑는대요) 고주파 맛사지부터 시작한다니 또 서울 갑니다.
작년에 복코 줄이는 수술이랑 눈밑 지방 재배치 및 쌍꺼풀 교정 수술 때는 이보다 더 부었었고 심지어 수술 후 이틀만에 교통사고까지 나서 병원에 입원해 있을때도 이렇게 우울모드는 아니었어요.
부모님도 형제자매도 사촌도, 심지어 애인도 없는 홀홀단신인 제가 무슨 개뿔 잘 보일데나 있다고 이 짓까지 했는지 참, 후회 막급입니다.
혼자 이렇게 아플줄 알았으면 안하는건데 말입니다.
혼자 아프면요, 감기가 에이즈보다 더 무섭답니다...
지나간 글 중 "이미 엎질러진 식염수"란 글 앞에서 눈물이 핑 돌더군요.ㅠ.ㅠ
그래요, 이왕 맘 먹고 시작했고 저질렀으니 마무리는 해야겠죠?
맛사지, 열심히 받고 와서 또 놀러 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