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워낙에 학창시절부터 못생겼다는 소리를 듣고 살아온지라... 얼굴 예뻐지는 게 인생 목표일 정도로 열심히 고쳐왔네요. 돈벌고 나서부터 본격적으로 야금야금 고치는데 3년 정도 걸렸네요 ㅋㅋㅋ 지금은 어딜 가도 미인이라는 소릴 듣는 수준... 솔직히 학창 시절엔 상상도 못할 일이었죠. 동창들 저 만나면 까무라칠듯.
매일 미인이란 이유로 알게 모르게 호의도 많이 받고 그에 따라 성격도 좋아진 것 같아요. 제가 좀만 더 일찍 성형했어도 더 성격좋은 사람 빨리 될 수 있었을텐데.. 자연미인들은 정말 복받은 덧 같아요.
2. 그 동안 성형 하나씩 하면서 솔직히 의혹들도 좀 받았어요. 제가 아주 야금야금 하나씩 했기에 완전 범죄를 꿈꿨는데 좀 예민한 동료들이나 선배들이 얼굴이 좀 변했다고 한 마디씩 던지더라고요.
이 때 절대 시인하지 않는 게 포인트입니다. 설사 평소와 다른 얼굴이라고 해도 그럴 듯한 변명으로 넘어가든가 그냥 웃어넘기거나 해야지 시인하면 그 순간.. 알죠? ㅜ연예인들도 성형한 거 티나는 데 굳이 시인 안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어차피 붓기 빠지고 사람들이 이 얼굴에 익숙해지면 달라진 얼굴이란 사실을 잊게 됩니다. 굳이 성형 커밍아웃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솔직한 게 트렌드라고 해서 굳이 뭐했고 뭐했고 열거할 필요 없어요 ㅋㅋㅋㅋ 정말 달라져서 솔직히 아무것도 안 했다고 하기가 양심에 찔린다고 하신다면, 그냥 필러 좀 맞았다 보톡스 한 대 맞았다 로 족합니다.
너무 달라진 게 티나는 쌍수는 그럼 어떻게 하냐.. 시인을 한다한들 그게 계속 회자되는 수준으로 만들면 안 되겠죠. 자세히 물어보려고 한다면 그냥 얼버무리며 웃어버리고 내 할 일에 집중합니다. 사람들이 달라진 내 얼굴에 익숙해지기 전까진 회의나 잡담무리에 오래 끼는 것은 신상에 좋지 않습니당. 자연스럽게 능구렁이처럼 빠지기, 타인이 화제를 자연스럽게 돌리게 만드는 스킬이 매우 필요합니다.
결론. 성형티가 나더라도 굳이 내 입으로 자세히 언급할 필요없음
Ps. 아 근데 모두들 이미 알고 계시는 거 말한 건가요?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그냥 웃어 넘겨주세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