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절 ,,눈이 예뻐서 전교에 이쁘단 소리 쫙깔리고 부터 마벗하는 순간이 두려워 졌고 그래서 코뽕 끼기 시작했어 근데 이거 하나로 중딩때까지만해도 못들엇던 존예소리를 듣더라.. 고작 이거 하나때문에…. 허탈하기도하면서 인생템을 발견했다 싶었어 외모로 사람들이 날 대우하는거 자체가 달라지는거, 고작 실리콘 조각 두개로 느꼈거든. 모든 케이스가 나같이 드라마틱하진 않을거야 일단 난 큰코+복코+매부리였고 콧대는 높고 퍼진코라 효과가 더 좋았던거 같아
평일엔 12시간 넘게껴서 코안 다 헐고 남자친구랑 자는 날이거나 혹시 친구집에서 자면 50시간 가까이 빼지못해서 코피난적도 있었어 그러면피나는 쪽은 솜으로 막으면서도 아닌쪽은 빼지도 못했고 웃으면 안에서 움직이니까 크게 웃지도 못하고 콧물나면 안에서 미끄러져서 계속 화장실 들락날락 거리고 그랬네 게다가 난 미대생이라 야작하면 그냥 하루종일 쳐끼고 엄청난 장력을 코로 받고 코가 찢기는 고통을 느끼면서도 절대 못뺐어 코뽕 들키는 꿈도 자주 꿨다 어떤 악몽보다 끔찍했어..
어딜가든 외모칭찬. 그전엔 한번도 못들어었었는데, 친척들도 친구들도 처음본 사람들도… 그래서 절대 못뺐어 엄마아빠 동생외에 는 누구 앞에서도 당당하지 못했어
드디어 그저께 돈모아서 수술 했네 계속 하고 싶었는데 발품도 오래팔고 준비기간이 길었다 코뽕을 끼면 어쨌든 혼자서는 빼고 편하겠지만 저 ㅈㄹ로 평생은 못살거 같아서 했어ㅋㅋ 오늘 아침에 솜빼러 간다 제발 잘됬으면 좋겠다 높이도 욕심안냈고 동글한 직선코로 요청드렸어 복코랑 휜코 최대한 교정 부탁드렸고..무보형물로 귀연골만 썼어ㅎ 꼭 후기 남길께 나처럼 간절한 예사들을 위해… 친구들이 ㅇㅇ이는 외모정병 있을 수가 없지~ 이럴때 가만히 아닌척 내숭떨었지만 사실 누구보다 외모정병걸려서 코에 실리콘 조각넣고 있었다 이젠 좀 편하게 살고 싶다..
번외로 그래서 함부로 외모칭찬안하게 됬어 그거 외모정병 은근 유발한다는거 넘 잘알아서. 특히 원래 이뻤던게 아니라 예뻐진 애들한테는 진짜 안해 예뻐야한다는 강박생기는거정말 별거 아닌 말에 생기거든 내가 그 한마디 더 듣고 싶어서 ㅈㄹ발광하며 스스로 괴롭혔었어 내가 그리고 여전히 그러고 있는 중인거같네..결국 수술한거 보면
나도 코로나시절에 눈이 예뻐서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었는데 코가 콤플렉스라서 맨날 혼자 급식도 안먹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 그래서 너무 공감간다. 이젠 정말 진심으로 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난 그때 마스크 하나로 고등학교시절에 추억이 많이 없는게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아쉬워
나도 어릴때 그랬는데 난 쌍액+화장
무쌍 작은 눈이라 화장 전후 차이 컸음
예쁘단 말 듣고 학교에서 유명해지니 외모 집착 생기더라…
그리고 그 뒤로 생얼로 후질근하게 다니기 시작하고
그렇게 쭉 자연인으로 편하게 살았어
잘 보이고 싶은 상대와의 데이트나 면접 같은 중요한 날에만 꾸미고 평소엔 평범이나 후질근하게 다님
개편함
아마 수술해도 집착은 있을거야 미대생이라 더 심하겠네 미대생들이 진짜 예쁘긴하더라…
편해지고 싶다면 내려놓는 것도 좋아
불특정 다수에게 듣는 예쁘단 말 아무것도 아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