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오른쪽 콧구멍 점막><성형 후 비공 비대칭>혐오 사진 죄송합니다 ㅠㅜ
2020/ 03월
신논현역 3번출구 주변 성형외과에서 자가늑 코수술 후
콧속 점막에 구멍이 나고 벌어져 연골이 노출된 채로 3개월째 지내는 사람입니다 .
제가 중간중간 병원 측에 오른쪽 콧속이 이상하다, 호흡이 이상하고 숨쉴때 휘파람 소리가 난다고 불편함을 호소하였으나 병원측에서 “기다려 봐라”, “콧속이 조금 약해졌다”, “별로 걱정할 일 아니다”, “다른 환자들도 그렇게 한다” 는 대답뿐
여기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는 커녕 불안함에 항생제 혹은 연고라도 처방해달라는 제 요구(6/3방문 시) 에 굳이 그럴필요 없다며 돌려보냈으며
추후에 이 상처에 대한 구체적인 치료 계획없이 “6개월 뒤에 보자” 며 제 상처와 부작용을 방치하려 했습니다 .
결론적으로 저는 자연치유 될 거라던 의사의 확신과는 다르게 여전히 점막이 열려 연골이 나와있는 상태고 언제든 그 사이로 세균감염이 일어날 위험을 안고 있는 상태입니다.
제가 추후에 방문한 이비인후과 1곳 , 내시경장비를 갖춘 타성형외과 1곳 이 두분의 전문의께서는 “콧속 점막아래 비중격 천공이 의심되며 안에 있어야 할 연골이 밖으로 보이는 상태이고 이 상태로 2개월 이상 지냈다는 것은 앞으로 자연치유는 어려울 것 같다” 는 공통적 의견을 주셨습니다. 저의 숨소리 녹음파일을 듣고 두분 다 깜짝 놀라셨어요.. ㅠㅜ 음성파일이 등재되지 않는 점이 정말 아쉽네요..
결국 저는 2개월 이상 온갖 세균에 노출되었던 연골을 그냥 다시 덮을 수 없어 다른 병원에서 보형물 전체를 제거해야 한답니다.. 물론 코 모양은 여기서 더 무너질 수밖에 없겠죠... ㅠ
제가 수술 이후 치료를 받으면서 이상하다고 생각한 것은
1) 해당 부작용을 초기에 발견하고 인지 하였음에도 사실을 축소하여 저를 안심시키고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한 채 80일 이상 방치되게 하였고
2) 제가 중간 중간 요구했던 사항 (불안하니 이식된 보형물을 전체 제거해달라 / 일단 항생제나 연고라도 달라 ) 는 요구를 적시에 들어주지 않았으며 제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야 저를 회유하려 하였고
3) 저의 신체적 조건에 적합하지 않은 무리한 수술을 강행 하였으며 ( 코 조직이 작고 약한데 자가늑 연골을 과도하게 이식함 / 기흉 병력을 밝혔음에도 위험성에 대한 충분한 고지 없이 늑연골 채취를 진행함)
4) 저의 가장 큰 컴플렉스였던 비공 노출을 교정하고자 진행한 수술에서 정작 중요한 비공내리기는 이루어 지지 않았고 수술 후 여기에 대한 고지가 없었음 . 정작 해달라고 한 수술은 하지 않고 융비술과 연장술만 진행되었음.
5) 수술후에 코 기둥이 한쪽으로 쏠려서 휘어있는 비대칭 상태
6) 수술 당일 의사와 환자 본인 사이에 전반적인 수술 진행 방법에 대한 상담 혹은 설명이 없었음.
저는 어리석게도 저 모든 의문점들을 상황이 나빠질 대로 나빠진 후에야 이것이 정말로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어요..
여러분들은 수술 전 혹은 후에 조금이라도 의문이 들면 적극적으로 담당의와 소통하시길 바랍니다. (실장님/ 관계자 말고요..) 그래도 증상이 심각하다 느껴지시면 이 증상을 객관적으로 진단해줄 수 있는 다른 전문가를 신속하게 찾아가세요 ㅠㅜ
성형수술을 결정할 때 저처럼 뜻하지 않은 불행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면 항상 신중 또 신중해야겠죠 ..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은 부디 무탈하게 원하시는 모습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