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체인 피부과
지난번에 썼던 글에 이어서, 한동안 이석증처럼 어지러움도 너무 심하고
전철, 사람많은 곳, 그냥 집에 가만히 있어도 힘들어서 정신과 약 먹으며 생활했어요.
(기존에 정신과 다니면서 타놓은 약인데, '필요시 약'으로 청심환 같은 약이었죠.
과민성장증후군이 있었던지라, 정신과 다니면서 약 꼬박꼬박 먹고,
영양제처럼 먹어도 괜찮은 세로토닌 저용량 약이라,
원장님도 안와도 되겠다 판단해서 병원도 드디어 끊을 수 있었던 때였는데.. 다시 가게 된 거죠.)
시간 지나서 이제 좀 활동하기 괜찮아지고
환불이랑 진료예약 잡아 방문했더니
8시에 예약했더니 당일 예약이라고 8시 40분? 돼서야 들어갔네요.
들어가자마자 '말해보세요.' 라고 하는데
당시 상황 말하고, 보낸 자료 읽으셨냐고 하니..
아신다고 하셨으면서, 말하는 족족 내용도 기억 못하고
말하는 내내 잘라버리시네요.
'진료보러 온거 아니예요? 그때 상황 다 말할 필요 없고, 의사니까, 증상만 말해보시라고요' 라고 하는 대표 원장.
주사 맞고 10분 왜 앉아있다 간거냐고 묻길래, 본인이 앉았다 가라고 하지 않았냐;; 그러자 대답안함.
그 이후 5분정도 역 백화점 갔다가 토할거같아서 백화점 화장실에 갔다가 설사하고 쓰러져서
주변 사람들이 119 불러주고, 백화점 직원분들 오시고 화장실 폐쇄했었음.
구토, 설사, 어지러움, 발진, 호흡곤란, 터널시야, 기운빠짐 하나하나 설명해주자.
결론은, 약물에 의한 알러지 반응은 아닐거다. (이건 어떻게 확신..?)
저혈압 증상? 그런건 누가 그렇게 말해줬냐.
본인이 의료진이냐, 아니면 의학용어 쓰지말아라. 표현 들으면서..
결론적으론, '최대치 용량'을 맞았던 것 + '내 컨디션 이슈 일 거다' 라는 설명.
약물 부작용이 맞다. 보통은 3~4시간 지나면 나아진다.
근데 드물게 간혹 세게 오는 분들이 계시다.
보통은 한번 더 맞으면 나아지시는데, 불쾌한 경험이었다라면 강요는 안드린다 답변.
1. 환불규정은 시술이 잘못된건 아니니 규정대로 해라.
2. 약물로 인한 두드러기, 염증이 생겨서 조치를 취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당일날 시간 지나서 나아진거고
지금도 시간 한참 지나서 오지 않았냐. (2달)
3. 약물이 PTSD를 일으킨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그 상황이 일어난건 인간적으론 안타깝지만, 배상 얘기할 거면 본인이랑 더 얘기하지 마라.
ㄴ 의사: 길가다 부딪쳐서 넘어지면 길 가던 사람 잘못이냐. 10년동안 이 시술했고, 위험한 약물은 쓰지 않는다.
ㄴ 나: 그 드문 케이스인 부작용을 겪은 사례의 환자가 생겼고, 지금 눈앞에 진료 보러 왔다.
애초 불안장애 약까지 먹게 된 상황이 그냥 길가다가 나혼자 쓰러진거냐,
주사 부작용으로 쓰러진거 맞다 하지 않았냐, 이게 어떻게 제대로 된 시술이고, 위약금에 차감된 금액만 환불해줄 수 있다는거냐,
사전에 이렇게 부작용 심하게 겪을 줄 알았으면 내가 선택을 했겠냐. 설명 부족한거 아니냐.
ㄴ 의사: 의사는 신이 아니다, 그런 부작용까지 하나하나 세세하게 적을 수 없고, 시술동의서에 적힌걸로 사전에 고지를 한거라고 보면 된다.
지금 이렇게 길게 얘기하면서 시간 다 지나가고 있지 않냐.
ㄴ 나: 시간은 저도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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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사과 한마디랑 들여다봐주는 제스처
그게 그렇게 어려운지..?
급박한 상황에서 시민분에게 요청해서 전화 걸었을 때,
저한테 전화로 대응한 데스크 직원..
그 분들, 의료진이냐고 물었더니 멈칫 하시더니 그냥 직원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그러면 그때 119 불러야하는데 사설 불러서 너네 병원 가야한다더라.
이거 그냥 쉬면 나아진다는거 맞냐.
'맞다'라고 해주신 분이 원장님도 아녔고요.
온몸에 힘빠지고, 숨 몰아쉬고, 공황오고,
식은땀나고 모르는 사람들이 등 닦아주고, 물 가져다 주고
그 더럽고 차가운 화장실 바닥에 드러누워 있던 상황이
어땠을거같나요...
10년 데이터.. 과학이나 의료기술이 발전하면 새로운 데이터란 쌓이기 마련인데
제가 내과의사거나, 저희 부모님이 내과의사면 그러면 용어 써도 되는 걸까요?
결론은
민사대로 가자고 하셨습니다.
저는 환불 받지 않았고요.
그 데스크 직원들과 입씨름 하던 톡도 너무 힘들었구요.
그냥 사과 한마디, 서로 이해하고자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을
처음에 제가 연락드렸을 때는 분명, '도와달라', '같이 약물 알러지인지 알아갈 수 있는거냐' 등으로 상식적으로 연락드렸습니다.
기어코 직원부터 시작해서 대표 원장까지 모두가 일관성 없이 목소리 높이는 모습을 보이시니
패키지에서 끊었던 27만원, 그거 그냥 버리는셈 쳐야하나 싶습니다.
그곳 지분주 후기에는 유독 사람들이 어지럽다고 많이 쓰는데
이유는 모르겠네요. 저같은 사례로 다른 분은 대전에서 겪었다하시더라고요?
지분주를 같은 컨디션에 다른 곳에서도 멀쩡히 잘 맞고만 다녔는데
참.. 이번 기회로 부작용 대응이란게
대화가 이렇게까지 안된다는걸 뼈저리게 느꼈네요.
소보원은 더더욱 도움 안되고요.
퇴사할 때 가스라이팅하던 대표님이 생각나더라고요 ㅋㅋ
저같은 극심한 부작용도 있을 수 있으니, 다른 회원분들도 꼭 조심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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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글은 우리 헌법 및 소비자기본법이 보장하는 '소비자의 권리'에 기초하여 작성되었으며,
정보 공유 및 다른 환자분들께 도움을 드리려는 목적 외에 위 의료기관에 대한 어떠한 비방의 목적도
없음을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