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고등학교 3학년까지 3년 동안 치아교정 했어.
나는 원래 치아가 삐뚤빼뚤했고 한쪽에만 덧니가 있어서 스트레스라 했는데 결론적으로 하기 잘한 것 같아.

나는 교정하면서도 웬만한 거 다 먹었어. 세라믹 교정이라 노랗게 물드는 카레 빼고ㅎㅎ 교정기 조인 날은 좀 아프긴 했지만 참을만 했고, 타이레놀 먹고 잔 날도 있었지만 치아 컴플렉스가 나아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별 스트레스도 없었어.
제일 아팠던 때는 치아 교정 극 초반에, 철사 교정기 아무것도 안한 상태에서 어금니 쪽에 뭔 두꺼운 고무줄을 껴줬는데 그것 때문에 치아들이 전체적으로 앞으로 이동하면서 교합이 안 맞았거든? 그때 입 다물기가 힘들고 뭐 먹기도 힘들었어. 그 다음 내원 때 바로 그 고무줄을 빼줘서 나아졌는데 그 며칠? 정도가 너무 아팠어서 몇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이 나.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왜 한건지 모르겠어. 비포 사진을 더 심각하게 만들기 위한 용도는 아니었는지 혼자 의심도 하고 그랬어ㅠ

무튼 전반적으로 교정을 한 것에 대해선 만족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는데 치아 중심선이 얼굴의 중심이랑 안 맞아ㅠ
고3 때 정신없이 교정기 빼서 그땐 신경 안 쓰였는데 성인 되고 얼굴에 관심이 더 생기면서 보니까 치아 중심선이 한쪽에 쏠려 있더라. 성인 되고 병원에 말해봤는데 원래 이가 삐뚤었는데 이정도면 됐지 않느냐는 식;; 교정기 빼기 전에 더 섬세히 살펴볼 걸 후회돼ㅠ

그리고 치아교정하면서 꼭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면 양치질!
양치질 꼭 잘해… 특히 치아 사이 사이!
치아 교정 가뜩이나 비싼데 충치 많이 생겨서 그거 치료하느라 부모님께 넘 죄송했어ㅠㅠ 치아 사이는 비용도 배로 드니깐!
난 고등학교 때 커피 많이 마시고 그럴 때 교정했는데 양치를 그만큼 더 열심히 안해서 치아에 변색이 좀 됐는데 그것도 아쉬워ㅠ

그렇지만 하기 전 치아보다는 나으니까 어쨌든 만족…ㅎㅎ
다시 돌아가도 치아교정은 할거야, 다만 더 지혜롭게 관리하고 대처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