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후>솔직히 요즘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해서 문득문득 내가 수술한 사람 맞나? 싶을 때가 많아요 ㅋㅋ 기본카메라로 셀카도 잘 찍고, 예전엔 상상도 못 했던 단발머리도 자신 있게 하고 다니는 제 모습이 아직은 조금 낯설기도 해요ㅎㅎ 사실 지금처럼 ‘내 얼굴’을 있는 그대로 즐기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했어요. 처음 수술을 결심하게 된 건 사춘기 때부터였어요. 주걱턱에 비대칭, 광대까지... 어릴 땐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나이 들수록 점점 얼굴형이 또렷해지고 주변 시선에도 더 민감해지더라고요. 특히 옆모습에 대한 스트레스가 커서 늘 볼에 힘을 주고 다니고, 사진 찍을 때도 각도에 민감하게 굴었던 기억이 나요 ㅎㅎ 그렇게 마음 한 켠에 항상 언젠가는 수술하겠지~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상담은 여러 병원을 다녀봤지만 결국 제가 선택한 이유구강은 첫인상이 너무 강했어요! 이미 수술을 기다리고 계신 분들도 꽤 많았고, 원장님의 설명도 너무 꼼꼼해서 신뢰가 확 갔죠. 아~ 사람들이 왜 이 병원 선택하는지 알겠다 싶었어요ㅎㅎ
이제 양악 윤곽수술 하고 벌써 8개월이 지났어요. 감각도 거의 100% 돌아왔고, 사과도 그냥 아삭아삭 잘 씹어 먹어요^^ 처음엔 웨이퍼 때문에 고생하고 물 삼키는 연습부터 다시 해야 해서 솔직히 내가 왜 했지...?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그 시기만 지나면 정말 세상이 달라져요 ㅋㅋ
가장 큰 변화는 사진을 피하지 않게 됐다는 점이에요! 전엔 거울이나 사진에서 눈에 띄던 비대칭 주걱턱이 지금은 아예 안 보이고요. 주위 사람들도 진짜 자연스럽다~, 말 안 하면 수술한 줄 몰랐겠다! 라고 해줘서 기분 너무 좋아요 ㅎㅎ 회복하면서 살이 조금 붙긴 했지만, 오히려 부모님은 지금 얼굴이 훨씬 보기 좋다고 하세요^^ 예전엔 얼굴에 살이 없다 보니 턱이 더 도드라져 보였는데, 지금은 얼굴형이 부드러워지고 인상도 한결 편안해졌거든요. 요즘 주변에서 양악수술 얘기만 나오면 다들 흥미진진하게 이것저것 물어봐요ㅎㅎ 그러면 저도 1일차부터 8개월차까지 겪은 이야기들 하나하나 꺼내면서 “진짜 수술하길 잘했다!”고 말해요. 지금 돌아보면 초반 며칠 동안 ‘진짜 이걸 왜 했지?’ 싶었던 순간들이 무색할 정도예요^^ 매일 달라지는 얼굴, 사라진 콤플렉스 덕분에 삶의 질이 확실히 올라간 걸 느끼고 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