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주전쯤 정확히는 1월 15일에 양악수술과 윤곽2종(사각턱+앞턱)을 하고왔답니당!
중학생때부터 교정으론 해결할수없다는 말을
지겹도록 듣고살았어요ㅠㅠ..
솔직히 어릴땐 별생각없었는데 고등학교입학하고
성인된이후로 더욱 수술욕심이 생겼고
워낙 본인 꾸미는걸 좋아하다보니 항상 하관에서
아쉬움을 느꼈어요 20대 초중반까지는
수술이유가 미용목적이 컸는데 어느샌가
점점 턱관절이 틀어지는걸 느끼면서 턱이아파 잠을 못자기도하고 입을크게벌리면 딱딱소리도 나기시작하더니 점점 기능적으로도 불편함을 느끼는 저를 보게됐어요ㅠㅠ..
그래서 어릴땐 마냥 큰수술이니 무섭고 비용도
어린나이에 큰돈이라 엄두도못내고 상담도한번
못받아보다가 작년이맘때쯤 여우야,유튜브,성형어플 등등 여러정보를 찾던끝에 첫병원으로 와이구강악안면외과를 예약하게됐고 첫상담받자마자
다른곳은 가보지도않고 와이구강에 예약했슴당..!
지방에서 살던때에 예약을잡은거라
수술전검사,웨이퍼 맞추러 가는 내원등등
왕래가 쉽진않았지만 ..!
와이의 장점중 하나는 대기시간이 길지않고 1인원장님이라 더욱 스케쥴 대로 빠르게 진행되어 좋았어요
그리고 드디어 새해가되자마자 1.15일에 수술을 하게되었습니다!
수술날은 담당 실장님과 원장님 마지막상담및 수술안내사항 주의사항 듣고 이것저것 작성했구요
엄마랑 남자친구가 따라와줘서 무섭진않았어요
오히려 데스크앞에서 드디어 한다는생각에 들떠서
까불거리다 수술실로 불려들어갔다는..ㅎ
다른분들처럼 긴장해서 겁먹거나 하진않았어요
얼레벌레 불려들어가서 잘 잠들고 일어났더니
비몽사몽인 제가 있더군용 ㅠㅠ

여튼 본론으로..!





피 호스꼽고있을때 사진은 제가 너무힘들었는지
찍어놓질못했네요ㅠㅠ
눈떠보니 수술실에서 병실로 이동한건 기억이안나고 기다리던 엄마랑 남자친구가 잠들면안된다고
깨우는것만 보였어요
제가 좀 엄살이 심하기도한데 코랑 목이너무답답하고 숨이안쉬어져서 눈뜨자마자 석션해달라고
발음도안되는 입으로 소리소리를 쳤지뭐에요ㅠㅋ
석션 할수록 더 불편할거라고 첨엔 안된다하셨는데
무슨말씀인진 알지만 너무 힘들더라구요..ㅠ
원장님도 간호사분들도 보는 보호자입장에선
힘들어보여서 애 괜찮은거냐고 물으시니
저렇게 말잘하는 환자분 드물다고 컨디션 아주좋은편이라 하시더라구용 하핳..!(머쓱)
맞아요 제가 엄살이좀 심해서..
솔직히 통증은 정말 다른성형보다도 없는편이에요
대신 코가 미친듯이 막히고 입에는 주렁주렁
땡기미+찜질팩+입안 웨이퍼+피호스+수액맞는 링거 줄+ 밑으론 소변줄까지ㅠ 달고있으니
숨쉬기도 조금 움직이기도 힘들어요
통증보단 답답함이 크고 마취에서 깬후 8시간이었던가..?동안 마취가스를빼야해서 잠을 참아야하는게
고역이에요 진짜.. 잠이 미친듯쏟아지는데
춥기까지 하니 라디에이터 틀어놓으면 따땃해서
더졸리고.. 옆에서 미안해하면서 깨워주던 남자친구 가 같이 고생이더라구여..
진짜 시간이 1시간지났나싶으면 5분가있어요ㅠ
그렇게 버티다보면 물을갖다주시는데 솔직히
못마셔요ㅎ^^ 종이컵에 따라서 조심스레 먹는데
뱉어내는게 반이라 목에들어가는건 정말 조금이지만 가뭄의 단비수준으로 시원해요ㅋㅋㅋ
그렇게 목축이고 또 비몽사몽 하다보면
아침8시쯤 피호스랑 소변줄을 간호사선생님께서
빼주시는데 그때부턴 좀 살거같아져요
전날 원장쌤이 내일은 좀 살만할거에요~오늘만 힘내세요 했던말이 진짜더라구요..!
전날 죽겟다고 엄살핀 제가 민망할정도..?
피통빼고나면 뉴케어도 먹어보라고 주시는데
미리 챙겨간 소스통에 담아서 열심히먹고
화장실도 이제 제발로 왔다갔다 가능하더라구요

전 남들보다 어떤수술이든 붓기가 잘 없는편이지만
양악까지 빨리 빠질줄은 몰랐는데 실시간으로 붓기가 훅훅 빠졌어요 유난스러울만큼 찜질에 집착하기도 하지만..핳..

<이튿날 밤>

솔직히 이미 한번 해놓은코인데 코퍼짐이나 높이낮아질까 제일걱정했는데 코 높이는 오히려 입이들어가니 더 높아보이는듯하고 붓기때문인지 콧볼은 옆으로좀 퍼지긴했었어요 얼굴이 더 작아지니 상대적으로 코가 커보이는것도 있구요
이건 붓기빠지면서 차차 원래코로 돌아오는듯해요

<3일째 퇴원날>
3일째 날 퇴원하고 볼살 1도없던 제 기준에선 많이 부은편이었어요 생전 처음보는
턱밑상을 보고 놀래버린..ㅎ

집에서 땡기미,얼음팩에 약도 울며겨자먹기로
겨우겨우 먹고 뉴케어 하루 3개씩 챙겨먹고 난리를
치니까 1주일차 첫진료때랑 어제 2주차진료때랑
하루가다르게 붓기빠지는게 보이더라구요

1주차에는 불편한점없는지,웨이퍼 혼자 탈착 가능한지 묻고 소독,붓기레이저 받았구요
2주차에는 실밥제거(생각보다는 안아픔,입벌리는게 더아픔 ㅠ)붓기레이저 받고 왔어요
다음내원은 교정시작하는 2월인데
실밥풀고오니 입안 땡기는 불편함도 없어지고
칫솔질도 할수있어서 좋아요
모든 수술은 시간이 답인듯해요
저는 생각보다 다른 수술들보다 많이 힘들진않았고
회복도 빠른편인듯해서 걱정했던것 보다
큰수술을받았단 느낌이 잘안드는것같아요
하지만 후관리가 더 중요하니 조심또조심...(메모)

<4-7일차>
보통 4-5일차에 붓기가 최고조라던데
저는 당일-이틀차 에 몰빵이었던거같아요
오히려3일째부턴 붓기가 훅훅 빠져서 당황..!
힘들어서 울면서먹던 알약도 슬슬 부엇던 목이 좀 나아지면서 넘기기 수월해졌고
원래도 밥도 진밥좋아하고 해장을 본죽으로 할정도로 죽을 좋아하는편이라 집에서 죽만들어서 믹서에갈아 미음으로 이것저것넣고 만들어먹었어요
사실 유제품 설사유발한다고 먹지말라셨는데
솔직히 밥대신 먹을수있는게 유제품 뿐이라ㅠ
운동못하는대신 우유에 프로틴 타서 주사기로먹고
플레인요플레 애기숟갈로 먹고..많이 머것습니다
오히려 들어가는게 액체뿐이니 화장실 신호도 안오더라구용.. 반대로 원래 잘못가는분들은 변비조심하셔야할듯 ㅠㅠ..
아..! 살은 퇴원한날 1키로 빠져있더니 1주일동안
총 3키로 빠지더라구요
수술전 한달동안 먹고싶은거 오기로 다먹고 3키로 불었었는데 고대로 빠졌슴다..!오히려좋아

아마 나중에 편하게 먹을수있기시작하면
다시찔수도있겠네용 ㅠㅠ

<7-13일>
코퍼졌던것도 많이 줄었고 입술 말렸던것도 좀 돌아왔어요
저는 아랫니가 윗니보다 더 나온 심각한부정교합도아니고 비대칭도 눈에띌정도로 심한케이스는 아니었어요 약간의 부정교합+비대칭+기능적문제였어서
드라마틱하진않지만 제가평소에 필터로 찍던 얼굴형이 된것같아서 2주밖에안됐는데도 매우 만족해요
사실 스스로 원래의 제얼굴도 좋아하는편이었는데
약간 느낌이 달라진거같아 아쉬운점도있지만
그거에비해 아직회복 덜된 얼굴임에도 너무맘에들어서 좋네용 후회없슴댱!
앞으로 더 빠질 붓기 생각하면 기대가됩니댱

다음에 또 경과보고하러 올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