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 교정 후기를 총정리하겠습니다. 약 5개월이란 시간 동안 괜히 했나 하는 순간도 있었어요. 그게 언제냐면 첫 교정기를 부착하고 2~3일 그리고 정기 검진 후 교정기를 수정할 때입니다. 이때 통증이 심한데요. 평소에는 견딜만한데, 밥 먹을 때 힘들더라고요.
교정하는 동안 3kg나 빠졌습니다. 챙겨 먹는다고 먹었는데, 살이 쭉쭉 빠지더라고요. 이때 팁이 있는데요. 바로 타이레놀을 먹는 겁니다. 첫 교정기 부착 후 고통을 온몸으로 느끼고 다음 검진 후에는 항상 통증이 느껴지기 전부터 타이레놀을 먹었어요. 보통 2~3일이면 고통은 느껴지지 않아요.
한 날은 여쭤봤어요. 왜 아픈지 말입니다. 병원에서 말하길 잇몸을 녹이는 과정이라서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녹인다는 표현이 딱 와닿았어요. 굳어 있는 잇몸 속 치아를 살살 당기면서 잇몸을 연하게 하는 동안 통증이 느껴지는 거더라고요!
교정이 끝난 후 그동안 고통을 보상받은 느낌이었어요. 가지런하고 깔끔한 앞니 라인을 보인 뿌듯하더라고요. 이 좋은 걸 왜 이제야 했는지 후회했어요.
저는 30대입니다. 교정 전에도 고민이 많았어요. 이제 와서 교정한다고 달라질 게 있을까? 그런데 생각해 보면 산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았기에 충분히 할만하다고 생각했어요. 교정기 끼고 돌아다니니깐 40~50대에도 하는 사례가 많더라고요.
치아 부분 교정이 필요하다면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비용, 시간을 잘 고려해서 하루 빨리하는 것이 이득이더라고요. 너무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