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돈이 없고 애가 있어 애 떼고 수술하기도 뭣하고..
휴... 뭐.. 현실이 너무하네.. ㅋㅋ
암튼 전 30대 아줌이고, 애 하나 있습니다.
결혼전에 교정했었어요.
교정하기로 결심하기 전에 거울을 봤죠.
제 구강 구조를 보니...
윗니가 튀어나왔는뎁. 덧니예요.
앞니 부정교합으로 앞니가 튀어나왔고,
앞니 두개 바로옆 왼쪽 니가 슬쩍 들어간 덧니였죠.
근데 어째 이 두개 빼면 합죽 될것 같고.
한개 빼자니 앞니 두개가 이 뺀쪽으로 치우쳐
좀 이상할것 같더란 거죠.
결론은 - 뭐 어떻게든 되버리겠지...
결국엔 이는 뽑으면 진짜 합죽되니 의사가 이 안뽑은 상태서
교정했는데 제 예상대로 뒤로 쳐졌던 덧니가
앞으로 억지로 나오는 과정에서 앞니 두개가 밀려나더군요.
덧니가 덧니였을때 반쯤 가려졌는데
그 반이 다나왔으니, 그 반만큼 가운데 이가 뒤로 밀렸죠.
그래서 보통 윗입술 세로선에 앞니두개가 옆으로 맞닿는 부분이
딱 맞는데
교정후엔
이 보이게 입벌리면 윗입술 세로선에서 3mm정도 밀려있는 윗니 두개 맞물린 선이 보인답니다.
뭐 별로 신경은 안쓰지만=
교정기 떼는날 의사한테
윗니 두개가 가운데 안있다고 하니.
"어 정말이네."
라면서 억지로 윗입술을 윗니두개 가운뎃선에 맞추려던
의사가 생각나네요..
암튼 근데 사진을 찍을때마다 완전 촌년으로 나오고...
그래서 턱도 깎고 하악인가 거기도 브이라인으로 하고 싶었는데요...
턱은 걍.. 포기.
관상학적으로 말년복이 있을 턱이라..
자식두 있는데 괜히 말년복깎고 싶지 않아서..ㅋㅋㅋ
음...
역시 이때도 거울을 보며 구체적으로 생각했죠.
근데....
역시 제 구강구조는 방법이 없오요.
딱 이 하나 빼야만이 교합이 맞는데(진짜 그럼 큰일나죠.ㅋㅋ)
진짜 이 두개를 빼서 합죽이가 되거나.(이것도 큰일)
아니면 앞니두개 양옆의 이를 두개다 모두
덧니로 만들어버리고 돌출입수술해야 하더라고요.
(돌출입은 꼭 해얍니다. 윗니가 아랫니를 덮기때문에)
근데 하필 천사의 유혹의 남자주인공을 보니...
뭐 그분이 돌출입했는진 모르겠지만.
돌출입후 피할수 없는 수순이 보이더라구여...
바로 2중 팔자주름.(뭐 탱탱한 20대면 안생길수덩.)
30여년 넘게 쭉 그 위치에 주름이 잡혀왔었는데
돌출입 수술 뒤 입이 들어가 근육이 남아 돌아가게 되면서
주름 잡히는 위치가 달라지면
당연히 기존 주름과 새로운 위치에 생겨야할 주름이
더블로 생기는거죠..... ㅡ_ㅡ;;
근데 난 그래도 하고 싶네요.
이미 돌출입으로 늙어보인단 말이닷!!!
...근데 돈이 없군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