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턱 지흡후기

입술 필러하러 갔다 입이 쳐져서 예쁘게 안나올수도 있단 말듣고
제 입이 쳐졌다구요? 하니 이중턱이 무거워서 입주변 살이 쳐지면서 입꼬리도 쳐졌대요
넘나 얼탱이가 없었지만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지흡 병원 검색.. (재수가 털렸지만 입술 필러는 받음 3주 후 순삭됨)
몇 군데 상담 갔는데 그중 ㅈㄹ 원장님이 설명해주는게 맘에 들었음 나도 몰라 그냥 지흡이 지흡이지 뭐 하면서 예약함
ㅈㄹ은 상담실장이 아주 순함 다른 성형외과 기빨리게 하는 실장들이랑은 좀 다른 느낌..
전날 금식하고 오전 일찍 병원 감 이게 시술 아닌 "수술"은 첫 경험이었어서 엄청 긴장함
수술대에 누우니 온몸이 덜덜 진짜 물리적으로 떨림 간호사가 춥냐고 이불 덮어줌 ㅠㅠ
평소 음주를 즐기는 타입이라 마취가 안 들면 어쩌.. 바로 마취되서 정신 잃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색빛깔 무지개 타고 놀다가 정신차리니까 수술은 끝남
바로 택시타고 집 옴 (마취가 덜깨서 그런지 왠지 너무 서럽고 빨리 집에 가서 자고 싶었음)
다음날 이중턱이 겁나 부음 글고 아픔 멍이 너무 흉측하게 들어서 마스크 하고 회사 감 (다행히 겨울이었음)
실밥은 일주일 있다 뽑았고 그전에 집에서 요오드 묻혀져서 소포장된 면봉으로 매일 소독해줌 샤워는 물 안닫게 아쿠아 밴드 붙이고 하래서 그렇게 함 뭐 별 문제는 없었음 붓기는 금방 빠졌고 멍은 아래로 내려감.. ㅡㅡ 터틀넥만 2주 입음
턱 아래 귀아래 2곳 총 3군데 봉합했는데 흉터 1도 안남음
근데 턱밑 느낌 없는건 한참동안 안돌아옴 한 7-8개월 정도까지는 부분 부분 내 살 같지 않은 느낌에
딱딱함 수술후 케어 같은거 1도 없이 걔네 건물 지하 관리실에서 돈주고 고주파 받아야됨 그냥 내 느낌이지만 고주파도 엄청 설렁설렁 해줌
3번 받고 안받았는데 5-6번은 더 받을 걸 후회함
그래도 시간 지나면 굳어 있는건 자연히 풀림 고주파를 하면 빨리 풀린다는 거임
지금은 수술 1년 훌쩍 지나서 다 풀렸고 감각도 다 돌아옴
수술하고 젤 좋은건 뭐니뭐니 해도 지방세포가 빠졌기 때문에 살이 다시 쪄도 턱 밑엔 안찜
수술후에 4키로 쪘는데 턱밑은 여전히 얄쌍함 둔해보이는 느낌 1도 없고 살찐 느낌도 안듬
단점은 없고 걍 할거면 겨울에 하라는 정도? 시간을 되돌려도 이 수술은 할거임
다만 딱한가지 부작용? 같은게 생겼는데
턱밑에 땀이 남.... 개더운 여름날 기준으로 5ml는 나는 느낌
수술하다 땀샘이 오픈 됐는지 턱밑은 원래 땀 별로 안났는데 지금은 얼굴 부위중에 젤 촉촉함 (손선풍기 필수)
흠 무슨말을 더 써야 할까...
병원 추천은 잘 모르겠어여 근데 지흡은 다 똑같지 않나? 이 수술 자체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