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큰맘먹고 하고싶었던 안면윤곽3종을 했습니다. 당시 이렇게 할꺼면 10년만 일찍좀 결정하지ㅜㅜ
저의 뒤늦은 결정에 살짝 후회하고있습니다.
사실 수술같은건 나이들어서하는것보단 좀더 어릴때 하는게 뭐든 좋잖아요.
긴서두는 이만...
수술당일
오전 10시수술대 누워있구요
갑자기 환자분 눈뜨세요~ 간호사분말과 동시 입원실
진짜 눈감았다가 뜨니 수술종료
뭔가 얼얼하고 목이 진짜 아픕니다. 다른곳은 하나도 모르겠고 우선 코로숨을 못셔서 입안이 말라 목이 아픕니다. 물도 8시30에준답니다. 물시간만 기다렸습니다. 드뎌 물을 넘기려는순간 절대 넘어가지않고 간질간질한게 기침하고 기침하면 목아프고 그래도 물을 조금씩 먹어 볼꺼라고 계속해도 목안에서 둑을 쌓았는지 들어보내주질않고 계속 물먹기 사투...
결국 잠한숨 못자고 뜬밤 하루를 꼬박 병실에서 날샜습니다.
병실에 혼자있었기에 다행이지... 얼마나 민폐였겠습니까...
가글만 계속...
보호자데릴러왔구 약도먹어야하니 물도 먹어야하고 미음죽도 있는데... 어떻게든 꼭 집에가면 먹으리라고 그래야 낫는다고해서 얼굴밴드 착용과 퇴원
집에와서 점심부터 미음먹기시작 들어갑니다.
오히려 물보다 미음이 목에 더 넘기기싶습니다. 아놔ㅜㅜ 눈물날뻔.. 약도한알씩 밴드 압박해오는게 어지간히 힘들고 하기싫습니다. 냉찜질만 열심히 하고 가글 수없이하고 병원에있을때보단 좀 편안했습니다. 얼굴상태도 비슷하고
2일차
가글열심히하고 호박죽 소고기죽 먹고 물도 잘넘기고 얼굴도 비슷
3일차
붓기나 멍이 많이 드는편은 아닌데 이날부터 콧물 흘러내리는건아니고 닦으면 피가섞여있고 목에도 피가 섞여나오고... 아프거나 힘들진않구요
여전히 먹는건 잘먹어요. 요플레 죽 아이스크림
밴드는 여전히 할때마다 아파요. 잘땐 밥먹을땐 가글할땐 빼고요
운동 한시간걷기 시작했구요.
방수밴드부치고 머리도감고 세안도했구
목에 멍이 제일심하고 입술입주위 마취가 덜풀린것같이 계속 얼얼 입술 다물기가 그래서 침 질질...
침이 진짜 많이 흐르는것같아요.
입술은 보톡스 맞은 사람처럼 퉁퉁부어있고요.
여기서 궁금?
다른님들도 입술이 통통하니부어있고 입안은 얼얼하고 마취가 안풀린것처럼 있나요? 언제쯤 입술은 제입술로 돌아오고 입안 얼얼한건괜찮아지는지요?
4일차
여전히 3일차랑 같아요
입술통통한거랑 입안 얼얼한것만 빨리 낫길바라고 오늘도 운동갔다가 온찜질팩하고 밴드 하고 침은 질질..
멍크림 먹는약 다같이 병행...
목소리는 어눌어눌... 집에모르고해서 목감기라고 둘러댔습니다.
목소리는 언제쯤 돌아올까요?
아참 정말 윤곽수술하신분들 대단하다고 박수쳐드리고싶습니다. 아니 이렇게까지 해서 꼭 이뻐져야합니까?
이뻐져야됩니다. 기필코 우리들은 이 험난한 고통과의 전쟁에서 이겨내고 미남 미녀로 다시 태어나야할것입니다.
시간이 보상해준다니 좀만 더 기다려봅시다.
지금 다시하라고하면 절대안할꺼야 이번생은 포기했다라고할겁니다.
하지만!
추후 이뻐진 제모습에 후기글 올릴날을 기다려보며 이글을 마칠까합니다.
풉!
모두들 잘 견뎠구 이제 이뻐질날만 기다리면 됩니다.
그러니 지금 힘들고 아파도 내심 화알짝 미소한번 지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