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후기 적으려고 갤러리 뒤지다가 정말 오랜만에 보는 수술 전 얼굴..ㅋㅋ
사실 수술 전에도 얼굴형이 막 못났다 이런 사람은 아닌데
뭔가 그런 거 있잖아 예쁜 인플루언서나 연예인들보면
얼굴 조막만하고 엄청 갸름하고 예쁜 거ㅠㅠ
어디 넣고 깎은 것마냥 매끈한 달걀처럼..
나도 그렇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언제부터 세게 들었던 거 같음..
처음에는 진짜 막연한 생각뿐이었고 주변에서도 윤곽수술까지 한 케이스는
아예 없어서 겁이 났는데 유튜브랑 인스타 보니까 내 주변에만 없다뿐이지
일반인들도 의외로 꽤 많이 하는 거야
그래서 윤곽3종 수술받았어ㅋㅋㅋㅋㅋㅋ
예전에 어떤 글 보니까 윤곽수술하고 나서 뭐..
일주일만에 회복했다는 얘기도 있던데
진짜 그거 다 개뻥임
일주일동안은 일상생활 자체가 안 돼
입 안에 붓기가 안 빠져서 발음도 잘 안 되고 일단 회복하는 그 시간이
진짜 힘들어.. 완전 혼자만의 싸움..ㅠㅠ
2주차까지 인중이랑 입 옆에 사탕붓기 계속 있는 거 보면서
이거 언제 다 빠지나 하면서 광광 울기도 하고.. 제정신 아니었어ㅎㅎ
진짜 한 달까지는 넉넉하게 여유 잡아야함 난 3종이라서 더 그랬어
일주일 휴가 쓰고 일주일은 재택으로 버텼는데 그냥 한 달 편하게
쭉 쉬는 게 회복도 그렇고 붓기도 더 빨리 빠지고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함
내가 한 관리는,
*매일 산책하기
매일 3km씩 꾸준히 걸어줬어 집에서 바로 근처에 있는 지하철역 말고
한 정거장 떨어진 역까지 1.6km? 정도인데 왕복하면 딱 거의 3km 되길래 열심히 걸었음
땀을 막 비오듯이 흘린 건 아니었고 적당히 숨이 좀 차다? 느낌으로 걸었구
확실히 산책하는 게 붓기 빠지는 데에 딱 도움됨ㅋㅋㅋ
*관리(라고 쓰고 병원케어라고 읽기..)
병원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해주는 관리프로그램이 있어서 그거 받고
혹시 몰라서 엄마가 쓰는 고주파 뷰티디바이스? 160만 원짜린가 있어서
그것도 몰래 써봤는데 딱히 효과는 모르겠..ㅋㅋㅋ
그냥 병원에서 해주는 것만 받아도 될 거 같아
*온찜질 냉찜질 번갈아하기
다이소에 파는 5천원짜리 온찜질팩 사다가 매일 자기 전에 한 시간씩
얼굴부위 돌아가면서 차례대로 20분씩 > 20분씩 > 20분씩 이렇게 해줬는데
확실히 붓기 빨리 빠지는 데에 도움 됐어ㅋㅋㅋ
냉찜질은 쿠팡에서 파는 거 있는데 그 냉동실에 넣어놔도
딱딱해지지 않는 거! 그거 추천~ 아이싱용으루!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짜고 매운 건 회복속도를 느리게 한다고 해서
배민 VVIP인데도 배달음식 일절 안 시키고ㅋㅋ
2주차까지 계속 연두부, 계란찜, 미역국, 호박죽, 리조또 이런 것만 먹었고
완전 극초반에는 병원에서 준 뉴케어 똑같이 따라 사서 쭉 마셨어
사실 입이 잘 안 벌어져서 음식 선택의 폭이 좁기도 하고..
진짜 맵고 이런 건 너무 자극적이라 추천 안 해..ㅠㅠ
그래도 그 힘든 고통의 시간을 이겨내고 나면
이렇게 새로운 얼굴로 새 인생을 시작할 수 있으니까..ㅋㅋㅋㅋ
6개월까지는 붓기가 계속 빠진다고 생각하면서
꾸준히 관리하고 멘탈도 잘 챙겨야 돼
특히 극초반!!!!! 먹는 것도 내 맘대로 못먹고 아프고 힘든 그때를 잘 이겨내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