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수술해서 지금까지 2개월 지났어요!

수술을 결심한 계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었고, 주변 사람들도 제가 컴플렉스를 말하지 않으면 크게 알아차리지 못하는 정도였어요. 하지만 항상 저는 계속 그 하관이 신경쓰였어서 몇년간 고민하다가 결정했어요.
수술하기 전에도 너무 무턱이 심한 편은 아니었어서 오히려 수술하고 후회하지는 않을까 고민했지만 제가 갖고 있는 컴플렉스가 대부분 무턱에서 오는 것 같았어요. 보형물을 넣으면 언젠가 염증반응이 올 것 같아서 영구적이고 효과가 확실한 수술이 더 나을것이라고 생각해서 턱끝전진으로 마음을 정하게 됐어요.
병원은 생각보다 오래 고민하지는 않았어요.
공장형 병원보다는 개인병원이 더 안전할 것 같았고, 여러가지 수술을 하는 것보다는 뼈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가고싶었어요.
상담을 처음 받았을때 원장님께서 너무 친절하고 자세하게 상담해주셨고, 병원 분위기도 너무 좋고 친절하셔서 이곳으로 결정하게 됐어요! 수술 전부터 당일, 수술 이후에도 너무 친절하게 잘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있습니당.

회복과정 및 변화
아픔의 정도는 진짜 별로 안됐어요!
어차피 마취 진행하기도 했고, 뼈에는 신경이 없어서 크게 통증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땡기미를 하고 있으면 조금 욱신거리고 뻐근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크게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저는 3일차부터 김치낙지죽 잘 먹었어요..ㅎㅎ 6일차에는 혼자 지코바도 먹었어요 ㅋㅋㅋ
입안 절개 부위도 크지 않았고 병원에서 알려주신대로 양치하고 가글해주니까 큰 문제없이 잘 아물었어요.
앞턱 감각은 2일차부터 슬슬 간지러우면서 돌아오기 시작했어요! 사실 가장 걱정된게 감각 관련된 부분이었는데 저는 좀 특정 부위가 굉장히 늦게 돌아오고 있음에도 그 국소부위 빼고는 거의 다 돌아왔고, 정말 일상생활 속에서 불편함이 하나도 없어서 천천히 돌아오는게 별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용
특히 실밥 뺄 때가 진짜 아프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실밥 빼주시는 간호사님께서 진짜 살살 해주셔서 하나도 안 아팠어요! 2주까지는 그래도 붓기가 있어서 토이스토리 버즈 라이트이어 턱이었는데 실밥 풀고나서는 확확 붓기가 빠졌던 것 같아요! 2주차부터는 앞쪽 근육이 조금 뭉쳐보이는 것 빼고는 거의 티가 잘 안나서 사진도 많이 찍었어용 ㅎㅎ
실밥 풀고 당시에는 입안 흉살부분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2달이 지난 지금은 표정도 많이 잘 지어져서 확실히 시간이 지날수록 괜찮아지는 것 같아요.


변화에 대한 만족도

저는 사진 찍는걸 좋아하는데 무턱은 사진이 각도를 정말 많이 타서.. 항상 정면 사진만 찍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런데 앞턱을 살짝만 했는데도 훨씬 각도 타는게 덜해져서 좋아요. 그리고 사실 주변 사람들이 말 안하면 아예 모를 정도로 티가 안 나는데 전후사진 보면 확실히 다르긴 하더라구요! 작은 변화지만 아는 사람들은 이후가 훨씬 낫다고 많이 말해준 것 같아요. 컴플렉스 개선이 확실히 된 것 같아요 ㅎㅎ 그것만으로도 너무 만족해요.
뼈수술이라고 하면 정말 큰 수술이라 걱정하시는 분이 많을텐데 당연히 많이 고민해야하는 건 맞지만 저는 생각보다 회복과정도 순탄했어서 너무 걱정하지 않으서도 될 것 같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