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조직 윤곽술+눈 재수술 3일차.

어릴때부터 얼굴살 부자. 볼쪽 살이 많았고 30대로 들어오면서 심부볼이 내려오기 시작함.  울쎄라, 인모드, 더블타이트닝 등 효과 없음. 상담하면서 그 이유를 조금 알게됨. 탄력은 좋은편이나 잘 늘어지는 살이였던 것. 몇십년간 나의 고민이었던 얼굴살 타파를 위해 과감하게 수술을 결심함.

수술 받은 당일: 수술실 들어가기까지만 해도 하고나면 예뻐질 생각만 함. 레알 머릿 속 온통 꽃밭. 수술 끝나고 난 후, 마취에서 깰 때부터 정말 진흙탕. 진짜 너무 힘들었음. 내가 뭘 위해 돈들여 이 고생을 하나 싶을 정도. 한걸음 옮길때마다 구토에 기침에.. 기도삽입때문에 목은 따끔따금..다른 분들은 엄청 빨리 회복하시던데 회복실에서만 3시간정도 있었음. 수술 시간까지 합쳐서 7시간정도 병원에 있었던 것 같음. 집에 오자마자 냉찜질 시작. 일부러 물도 많이마시고 화장실 오갈때마다 냉찜질함. 수술실에서 소변줄 삽입했었는지 처음 화장실갈 때 아래가 찌릿했음. 말하기가 힘듬.

2일차: 당일보다 나음. 그러나 여전히 골골. 수술 부위가 막 아픈건 아닌데 목이 너무 아팠음(목감기처럼). 눈쪽 수술부위도 안아픔. 이마빼고 얼굴 전체가 욱신거리는 느낌. 조금은 말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힘듬. 이틀차까지 절대 안정을 위해 냉찜질하면서 계속 쉼.

3일차: 이제야 좀 살것 같음. 말하는 것도 대화 나눌 수 있는 정도로 회복됨. 땡김이도 살짝씩 풀어주고 냉찜질 계속해줌. 머리카락에 소독약 발랐는지 머리카락이 스프레이 뿌린것처럼 딱딱해 감고싶은데 상처에 물 닿을까봐 못하겠음. 머리 감아야 산책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냉찜질 열심히 해서그런가 붓기가 그렇게 심하진 않음. 부어있는 상태지만 벌써 얼굴형 너무 마음에 듬. 붓기 빠지규 난 다음이 너무 기대됨.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아주아주 조금 희석됨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