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에 수술을 했고 벌써 5개월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수술후 불안했던 심정에 여러 후기 돌아다녀봤던 경험이 있네요.
 그래서 앞으로 수술을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후기를 남깁니다.

- 당일: 정신이 너무 없었고 고통은 진통제 계속 눌러서 멍한 거 말곤 없었어요. 가장 힘든 점은 비부동이 너무 부어 심한 코감기에 걸린 것처럼 숨쉬기 어렵다는 점이었어요. 멍은 거의 없었어요
- 1일: 피통을 빼서 조금 편해졌어요. 이날 처음 거울 보고 충격받았습니다.
- 3일: 신기하게 숨쉬기 좋아졌어요. 멍이 점점 더 올라옵니다. 산책을 조금 다닐 수 있었어요. 요플레와 뉴케어정도 먹었습니다.
- 일주일: 멍이 노랗다가 빠지기 시작합니다.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인지 체력이 떨어져서인지 어지러움증이 심했습니다. 본죽에서 완전히 간 상태의 소금기없는 죽을 소분하여 먹었습니다. 쌀국수 먹는데 오랜만의 음식이라 너무 짜서 스프를 1/3만 넣었습니다.
- 이주일: 출근했습니다. 다들 깜짝 놀라더라구요 허허. 여러가지 해서인지 많이 부었습니다. 아주 천천히 일반식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재생테이프 붙이고 다닙니다.- 1개월차: 아직 입이 잘 안 벌어지지만 짜장면은 더럽게 먹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손가락 하나 정도 들어갔습니다. 턱밑의 지흡이 매우 딱딱하게 뭉치고 부어있습니다. 광대에 흉터 붉게 있습니다.
- 2개월차: 깔끔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손가락 가로로만 두개 들어갑니다. 지흡 딱딱한 뭉침이 조금 풀립니다. 턱에 감각은 둔합니다.
- 3개월차: 음식은 뭐든 다 잘 먹습니다. 질긴거 먹으면 광대가 아픕니다. 이제 다들 얼굴이 예쁘다는 말을 슬슬듣습니다. 살 찐 줄 압니다.
- 4개월차: 붓기가 빠지며 점점 얼굴이 작아집니다. 곱창도 먹습니다. 지흡 딱딱한 뭉침이 많이 풀렸고 턱에 감각이 거의 다 돌아왔습니다. 살 빠진 줄 압니다. 다들 못 알아봅니다. 앞볼뼈이식덕인지 쳐짐이 거의 없고 어려진 분위기가 납니다.
- 총 후기: 치과치료는 미리 받는 거 추천드리고 생각보다 몸 상태가 매우 나빠지므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술마시고 다니는 건 비추입니다 ㅠ.. 음식은 뉴케어, 본죽 갈은 야채죽, 요플레, 라면 등 뭐든 드시고 붓기엔 산책 살살 다니시는 거 만한게 없네요. 붓기랑 멍 빼기엔 당귀수산 3-5일정도 추천, 호박즙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