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전>

<수술후>앞모습은 괜찮은 편이었는데, 문제는 항상 옆모습이었어요. 거울이나 사진으로 보면 입이 나와 보이고 턱도 주걱턱처럼 보여서 너무 신경 쓰였거든요.
사실 저는 몇 년 전에 발치 4개를 하고 치아교정까지 다 끝낸 상태였는데도 그런 인상이 남 아 있어서 더 속상했어요. 그래서 사람들하고 옆자리에 앉게 될 때마다 옆모습이 보이는게 항 상 신경쓰였던 기억이 많아요. 괜히 고개 돌릴 때나 웃을 때 조심하게 되고, 무의식적으로 손 으로 얼굴을 가리는 습관도 생겼어요
사실 저는 양악수술을 하려고 상담을 받은 건 아니었고 평소 옆모습과 웃을 때 주걱턱이 너무 신경쓰였기 때문에 왜 그런건지 알고싶어 상담을 받은거였어요 만약 문제가 있어 수술을 받는 다 해도 양악수술은 너무 큰 수술이다 보니 제가 양악을 할 거라고는 생각 하지 못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막상 상담을 받아보니 양악수술 케이스에 해당했고 양악을 하면 콤플렉스인 주걱턱 옆모습과 돌출입이 개선 될 수 있다 하셨어요 하지만 큰 수술이고 예전에 양악수술 관 련 사고 뉴스를 본 기억이 있어 망설였 던 것 같아요 그런데 실장님께서 와이구강에서는 원장 님이 하루에 한명만 수술을 하고 수술실 cctv도 수술 받는 동안 보호자가 볼 수 있다 말씀해 주셔서 이 병원에서는 안전하게 수술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병원은 따로 상담 받지 않고 바로 와이구강에서 수술을 받기로 결정 했습니다.
6/30 양악수술, 윤곽2종(사각턱+앞턱수술당일
수술 후 고통은 수술 당일이 가장 심합니다.
우선 전신마취 할 때 기도삽관을 해서 목에 상처가 나 목이 꽤나 아팠고 전신마취 가스로 인 한 구토감 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요
구토감이 없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평소에도 장염에 걸리거나 크게 아플 때 토 하는 증상으 로 오는 편이라 저는 유독 심했 던 것 같아요 그리고 토하는 것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못 느 낀건지 아니면 진통제를 넣어주셔서 그런건지 얼굴 통증은 거의 느끼지 못 했던 것 같아요 그 리고 토를 몇 번 했는데 그때마다 간호사님이 더러울텐데 아무렇지 않게 치워주셔서 너무 죄 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원장님도 중간에 들어오셔서 상태 봐주시고 오늘이 제일 고비니까 잘 버 티면 내일 살만해 질거라 해주셔서 힘내서 버틸 수 있었습니다
7/1둘째 날
원장님 말씀대로 다음 날은 확실히 살만해졌어요 코호스, 소변줄도 제거해서 불편함이 확연히 줄었고 구토감도 거의 사라졌어요 그래서 혼자 화장실도 갔다 올 만큼 첫날에 비하면 컨디션 이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웨이퍼 착용법도 알려주셔서 둘째 날 부터는 웨이퍼도 착용하기 시 작했어요
식사는 뉴케어 2팩을 주셨는데 별로 배도 고프지 않고 밥 생각이 잘 안나 1팩 반을 겨우 먹 었어요 그리고 뉴케어는 챙겨온 다이소 소스통에 넣어서 마셨습니다 그리고 둘째 날 밤에 퇴 원 전에 알아야 할 사항들 알려주시고 퇴원 준비물도 챙겨 주셨어요
제일 힘들 때는 잘 때 였는데 코가 막히고 목은 여전히 너무 아파서 잠에 푹 들지 못 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계속 피 섞인 콧물이 나서 수시로 닦아줘야 해요
7/2 셋째 날
셋째 날되는 날은 퇴원 날이라 처방 받아서 먹어야 하는 약이 있는데 가루약과 알약 중에 선 택 할 수 있었어요 저는 가루약을 먹으면 약 냄새 때문에 또 토할까 무서워서 알약을 선택했 어요 먹었는데 알약이고 수술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삼키는게 조금 힘들었습니다.
여전히 잘 때 코가 막히고 목이 아파서 푹 자지 못 하고 쇼파에 기대어 거의 졸았던 것 같아요.
7/3 넷째 날
이 날이 가장 많이 부었어요 흡사 벌에 쏘인 강아지 꼴 같았달까요...? 얼굴도 얼굴인데 입안 으로 절개를 했기 때문에 입안이 아프고 부었어요 그래서 냉찜질을 자주 해줬습니다. 원래 신 책도 해줘야 붓기가 잘 빠지는데 폭염 날씨라 하지 못 하고 집안에서 조금 걸어주는 걸로 대 체 했어요 그리고 잘 때는 여전히 코가 막히고 목이 아파서 제대로 자지 못 했어요
7/4 다섯 째 날
다섯 째 되는 날은 전날 보다는 살짝 붓기가 빠진 것 같았지만 여전히 땡땡 부어 있었어요. 그리고 멍이 올라 왔었는데 그게 좀 더 노랗고 초록색으로 진하게 변해갔습니다.사진으로 옆 모습을 찍어봤는데 주걱턱이 안 보여서 너무 행복했어요 ᅲᅲᅲᅲ
식사는 여전히 액체류로 먹었고 그러다 보니 체중이 5키로 정도 빠졌어어요
7/5 여섯 째 날
아직 까지는 큰 붓기가 있고 멍이 여전히 진하게 남아있었어요 그런데 컨디션이 좋아져서 이 날은 처음 샤워를 했습니다 오랜만에 씻어서 너무 너무 개운하고 좋았어요 그런데 샤워를 하 고 나니 어지럼증이 몰려 왔지만 앉아서 휴식을 취하니 금방 괜찮아졌어요
4주차
벌써 4주차에 접어들고 있는 요즘, 컨디션은 거의 회복된 상태입니다. 이제는 외출 시 가볍게 화장도 할 수 있을 만큼 일상으로 돌아온 느낌이에요. 물론 아직은 예전처럼 퍽퍽 두드리는 화장은 부담스럽지만, 살살 조심스럽게 바르면 큰 무리 없이 잘 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도 조심히 하면 괜찮다고 해주셔서 마음 놓고 화장하고 있어요.
요즘은 틈만 나면 거울을 보게 되는데, 무엇보다도 가장 만족스러운 건 주걱턱이 사라진 제 옆모습이에요. 예전에는 옆에 누가 있으면 괜히 신경 쓰이고 고개를 숙이곤 했는데, 이제는 그런 불편함이 사라졌어요. 옆모습이 정돈되니까 전체적인 인상도 부드러워진 것 같고, 스스 로도 만족감이 정말 커요.
붓기는 전반적으로 많이 빠진 편이에요. 다만 아침에는 살짝 부은 듯한 느낌이 있고, 라면 먹 고 난 다음 날 정도의 붓기가 남아 있는 상태예요. 아직 완전히 빠진 건 아니라서 거울 볼 때 마다 “좀 더 빠지면 더 예뻐지겠다!는 기대감이 생기고, 하루빨리 최종 라인이 드러나길 기다 리고 있어요.
전체적으로 회복 경과가 만족스럽고, 점점 변화되는 얼굴을 보며 매일이 설레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