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전>
<당일~회복과정>
<최근 한달후>저는 이중턱 때문에 진짜 오래 고민했어요.
그냥 얼굴살 많은 느낌이 아니라, 턱 아래 삼각존 쪽 묘하게 불룩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거슬렸거든요ㅠ
셀카 찍을 때도 자꾸 고개를 들게 되고, 마스크 벗을 때마다 신경이 쓰이니까 점점 더 스트레스로 쌓이더라고요. 사실 예전에 아큐스컬프도 해봤고, 얼굴지흡도 받았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라인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턱선이 예전 같지 않달까...
그래서 이중턱근육묶기를 알게 되고 나서 1년 가까이 고민만 했던 것 같아요. 처음엔 이 시술로 유명한 병원도 예약까지 했었는데 상담 전에 찾아본 후기들에서 공장형 분위기라는 얘기랑 부작용 얘기들이 하나둘씩 보이니까 괜히 불안해졌어요. 괜히 서두르지 말고, 내가 편하게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원을 찾아보자 싶어서 방향을 아예 바꿨어요. 너무 알려진 데보다는 좀 조용하고, 원장님이 상담이랑 수술을 직접 해주는 곳이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찾은 병원은 SNS나 블로그에 화려하게 홍보하는 곳은 아니었는데 오히려 그런 점이 더 신뢰가 갔고, 분위기도 편안했어요.
상담할 때도 내 얼굴 구조랑 이전에 했던 시술들까지 고려해서 설명을 해주니까 그냥 이것저것 권하는 느낌이 아니라 같이 방향을 정해간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수술은 수면마취로 진행됐고, 이전에 지흡이나 리프팅하고 나서 얼굴이 한동안 심하게 부었던 기억이 있어서 사실 걱정이 컸는데 이번엔 생각보다 회복이 빨랐어요. 첫날은 아래쪽 당기고 묵직한 느낌이 있었고 붓기도 있었는데, 3일 지나니까 붓기가 눈에 띄게 빠지기 시작했어요. 멍도 조금 들었는데 목 아래쪽은 누렇게 바래서 내려오는 느낌이었고, 2주쯤 지나니까 주변에서 얼굴살 많이 빠졌냐는 말을 자주 듣기 시작했어요. 지금 수술한 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정면이나 옆에서 봤을 때 턱선이 확실히 또렷해졌고 전체적인 얼굴 분위기가 훨씬 정리된 느낌이에요. 예전에는 셀카 찍을 때 억지로 턱 들거나 고개를 꺾어야 했는데, 지금은 그냥 편하게 찍어도 만족스러운 각도가 나와서 그게 제일 좋았어요. 턱살도 빠진 거 같지만, 오히려 얼굴이 작아졌다는 말을 더 자주 듣는 것 같아요. 수술 부위엔 바이오본드가 붙었던 부분이 있는데 거기 살짝 튀어나온 자국이 생기긴 했어요. 피부가 켈로이드 심한 편은 아닌데도 연한 붉은 기운이 올라와서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 병원에서 미리 설명해줬고 연고 바르면서 관리 중이에요. 다음 주쯤 흉살주사 맞으러 갈 예정이에요. 이런 부분도 나중에 따로 후기 올려보려고요. 예쁘기만 한 시술은 없다는 거, 예전보다 더 잘 알게 됐고 그런 부분까지도 감안해서 전반적으로는 만족하고 있어요. 가장 크게 느끼는 건 턱선만 정리됐을 뿐인데 얼굴 이미지가 바뀐 거예요. 전보다 사진 찍는 것도 자신감이 생기고,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도 훨씬 당당해진 느낌이랄까. 왜 이렇게 오래 고민했을까 싶을 정도로 지금은 결과에 만족하고 있고요. 오히려 다시 하라고 해도 망설임 없이 할 수 있을 정도로 마음에 들어요. 참고로 속지방이 6센티 넘게 나왔다는 말 듣고 진짜 놀랐어요. 리프팅만으로는 안 되는 얼굴이었던 걸 이번에 다시 깨달았고, 딱 저 같은 분들이라면 진짜 한 번쯤 고민해볼 만한 시술이라는 생각 들어요. 간호사 언니들도 너무 익숙하고 편하게 잘 대해줘서 수술 들어가기 전부터 마음이 많이 가라앉았어요. 분위기 자체가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안정적이어서 무조건 환자 많이 돌리는 느낌이랑은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유명한 병원이라고 다 잘하는 건 아니구나 하는 걸 이번에 다시 느꼈고, 결국 중요한 건 나한테 맞는 곳을 잘 찾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괜히 몇 달, 몇 년씩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여러 군데 직접 상담 받아보면서 결정하면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것 같아요. 저는 진짜 만족 중이라서 고민하시는 분들께 꼭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후기 남겨요. 예전에는 이런 거 티 안 나게 숨기려고만 했는데, 이번엔 오히려 저처럼 고민했던 분들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도 누군가 올려준 후기들 보면서 진짜 많은 도움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솔직하게 상황 공유해봐요. 비슷한 고민 있는 분들이라면 괜히 오래 끙끙대지 말고, 꼭 한 번쯤은 시도해보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