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한달 되는데 이번엔 포토후기 남기려고 해 나는 후기 엄청 찾아 봤는데 아무래도 눈코보다 희귀하더라구 광대 후기는...ㅠㅠ 그래서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 후기를 열심히 남겨야겠다 생각햇오...
난 땅콩형 얼굴이라 윤곽 3종 추천 받았는데 겁이 많아서 광대만 했어 2일차 후기 때는 윤곽 3종 하는 사람들 대단하다 했는데 시간 지나고 나서 알았어 나도 백수였으면 턱까지 했을 거야... 나중에 안 사실인데 광대는 먹는 거 엄청 조심해야 하는데 턱은 시간 좀만 지냐면 먹고 싶은 거 다 먹어도 된다더라 ㅎ 암튼 경과별로 좀 간략하게 요약해서 경험담 풀어볼게

수술 당일: 전신마취 잘 맞는 사람도 있다던데 일단 난 아녔음 광대는 안 아프고 마취 때문에 속 울렁거려서 하루종일 누워있었음 얼굴은 걍 엄청 두둘겨 맞은 것처럼 얼얼한 느낌 정도 붓기는 심한데 땡기미를 하고 있어서 느낌은 부었다는 걸 못 느꼈어 밤 되니까 속 좀 괜찮아져서 그때 입맛 돌더라 ㅎ 입도 안 벌어지고 입 안에 붓기도 너무 심해서 스프 좀 먹고 잤어 난 죽 별로 안 좋아해서 콘스프만 사다 뒀었는데 두고두고 잘 먹음 목 아픔은 엄청 아픈 건 아니고 그냥 목소리가 안 나오고 살짝 불편한 느낌 다음날부터 괜찮았어 난

수술 1일차: 다음날 씨티 봤는데 쩔더라 ㅎ 처음 내 광대 씨티 봤을 땐 그냥 광대인데? 싶었는데 수술 후랑 같이 보니까 광대가 컸구나... 싶더라고 근데 난 붓기가 좀 짝짝이었어 오른쪽이 더 붓고 왼쪽은 거의 안 부었더라 원장쌤한테 말하니까 별거 아니란 식으로 말하셔서 그냥 그러려니 넘어갔어

수술 3일차: 사후관리로 4일차까지는 입 안 소독이랑 항생제를 맞아야 해서 꼬박꼬박 병원을 갔어 소독은 괜찮은데 주사를 4일 연속 맞는 게 힘들더라 ㅎ 암튼 나 이때 갑자기 화상회의 하게 됐는데 마스크 쓰고 모자쓰고 안경 끼고 머리로 엄청 가렸다... 진짜 당황했어ㅠㅠ 이때부터 볼패임이 생겼는데 병원에서 시간 지나면 나아진다고 했어 글고 스프만 먹었는데 소독받을 때 엄청 깨끗하다고 칭찬 들음 ㅎ 붓기가 짝짝이었는데 멍도 붓기 더 심한 쪽에만 생겼어

1주차: 이땐 죽이랑 빵, 과자, 아이스크림 이런 거 먹었어 붓기는 많이 빠졌지만 여전히 내 얼굴 안 같았어 1주차까지 쭉 재택이었어서 다행이었지 입안 붓기 때문에 여전히 먹기 힘들고 동글동글했어

2주차: 이때쯤 출근을 해야 했는데 마스크 쓰고 있으면 수술한 거 모를 정도였어 붓기가 아래로 내려가면서 가뜩이나 사각턱인데 더 네모네모해지고 노란 멍도 턱으로 내려가다가 이것도 시간 지나면서 사라졌어 이때부턴 좀 먹기 시작했어 ㅎㅎ 라면이 넘 먹고 싶은데 무서워서 컵누들 먹었거든 근데 컵누들 짱이야 라면 먹고 싶으면 컵누들 먹어! 그리고 2주차까진 진짜 걱정 많이 했어ㅠㅠ 얼굴이 너무 그대로라 밤마다 후기 찾아봤어ㅠㅠ나만 효과 없나 싶었어

3주차: 드디어 주변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오픈했어 근데 다들 눈빛이 뭔가 이상하다 싶은 눈빛이더라... 사탕 물고 있던 붓기까지 사라졌고 수술부위가 앞쪽인 건지 딱 앞쪽으로만 통통해 근데 난 이게 좋아서 안 사라졌음 좋겠기도 해ㅠㅠ 적당한 볼륨감이거든 글고 옆광대가 너무 볼록해서 아 이게 붓기인가 아닌가 걱정하고 있었는데 3주차부터 옆광대쪽도 조금씩 빠지는 게 보이더라고 아직 조금 볼록하긴 한데 진짜 윤곽은 시간싸움인가 봐ㅠㅠ 일단 45도는 붓기 덕도 있지만 동글 매끈해서 좋아! 긴가민가할 때 그래도 수술했다는 보람을 느낄 때는 캡모자 쓸 때였어 원래 캡모자 안 어울렸고든 광대 때문에 ㅋㅋㅋ근데 캡모자를 써도 캡 옆으로 광대가 안 나오더라고! 그때 아 그래도 광대 많이 사라졌구나 싶었어 먹는 건 족발의 비계 부분만 먹기도 하고 피자도 끄트머리만 빼고 먹고 그랬어 특히 면류는 먹기 편해서 제일 잘 먹어! 먹을 때 소리나거나 아프다거나 하는 후기도 있었는데 난 없었오! 근육 뭉치는 것 같은 느낌은 있어도 아프거나 소리난 적은 없었고 볼패임은 아직 심했다 나아졌다 매일 다르더라 근데 많이 사라진 듯?

다른 후기에서 광대 감각에 대한 얘기도 있었는데 난 수술한 날부터 감각은 100%였어서 신기했어! 얼른 잔붓기 더 빠져서 더 매끈해지거 싶다! 근데 난 왜 후기만 쓰면 이렇게 길어질까... 알 수가 없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