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2일에 수술하고 입안 실밥까지 뽑은 2주 넘은 후기입니다>.<

<수술 계기>
얼굴이 크거나 사각턱이 완전 발달한 얼굴형은 아니였으나 얼굴 폭에 비해 광대가 나와있었다는걸 나이가 점점 들고 얼굴살이 빠지니까 느꼈었음. 그래서 얼굴에 쥬베룩 볼륨도 맞아보고 슈링크, 인모드, 울쎄라 다 해봤지만 그걸로 해결하기엔 뼈를 없앨 순 없어서 수술 알아봄

<병원 선정>
병원을 5군데 정도 가보았고, 4군데에서는 무조건 윤곽 3종을 해야 한다고 권유했었음. 3종을 해야 효과도 좋고 만족한다고 해서 혹 했지만 모두 공장형 병원이였고 그냥 앵무새 마냥 3종으로 결론내고 말씀 하시는게 끌리지 않아서 발품 했더니 수술받은 윤곽의정석 병원을 발견함. 상담 할 때 원장님이 20분~30분정도 상담해주셨고 이정도면 수술 권하지 않고 추천하지 않는다고 해서 엥? 했었음. 그냥 너무 거짓이 없으셔서 내가 더 당황함. 원장님이 먼저 1주일 정도 생각해보라고 하셔서 1주일동안 생각해보고 수술 결정했고, 수술 하기 전 광대가 나와보이고 중안부가 길어보여요...했더니 광대축소랑 턱끝 축소까지 이렇에 윤곽2종을 권해주셨고 수술 함

<수술 후기>
1일차 – 사실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서 기억이 안남. 그래도 무서워서 인형 들고 갔었는데 인형 손에 잘 쥐어 주셨고, 충분히 쉬고 나올 수 있게 해주셨음. 간호사 선생님들 다들 천사.....
그리고 마취 깨고 혼자 약국 가서 약받고 택시타고 집에 왔고 아프지 않았음. 많이 붓지도 않고 멍도 안들어서 엄마도 놀람

2일차~4일차 – 추석 연휴에 수술을 해서 집에서 잘 누워있고 두유/우유/쥬스/미숫가루만 먹으며 생활하고 땡김이 잘때는 풀어도 된다 했지만 풀면 옆으로 잘까봐 잘때도 하고잠...산책도 열심히 했고 얼음찜질 신나게 해줌. 눈에 보이는 멍은 하나도 없었음. 모자쓰고 마스크 쓰면 그냥 일반인 이였고, 이때부터 찌릿찌릿 하며 아프기 시작함

일주일 – 연휴라 붕대도 내가 떼야해서 엄마랑 1시간 넘게 뗌...죽을뻔ㅠㅠ수술고통 보다 붕대 떼다가 더 죽을뻔함. 입을 차츰 벌릴 수 있게되서 부드러운 건더기가 있는 죽도 먹고 카스테라+우유 너무 맛있고 부드럽다 생각하는 음식은 다먹음. 사각턱은 안해서 씹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광대+턱이 너무 아파서 2번 씹고 다 삼켰...다이어트 원하는데 식욕 때문에 안된다? 수술하면 됨....먹고 누워있고, 아침 저녁으로 천천히 걷기만 했는데 4키로 빠짐.

2주차 – 이제는 슬슬 씹어볼까 하며 죽 건더기 푹 익혀서 씹어도 보고 부드러운건 일단 다 먹어 보는중임. 카스테라+우유가 이렇게 맛있었나 싶음. 아직 턱끝과 광대에 붓기가 있어서 햄토리 같지만 예전 얼굴형 기억이 안남...붓기 빠지면 더 갸름해 질 것 같음. 회사 출근으로 온찜질 자주 못해줬지만 괜찮았고 대신 퇴근 하면 산책 열심히 함. 수술 부위보단 왜 관자놀이랑 이마를 누르면 아팠음.(수술 부위는 당연히 누르면 아픔)

전 정말 수술한지 2주조금 넘었지만 수술 후회 안해요!(못먹는거 빼곤..추석에 너무너무 힘들었음..) 정말 좋은 원장님을 만나서 아프지 않게 수술받아서 실력 진짜 미쳤구나 싶고, 항상 친절한 실장님과 간호사 선생님께 무한 감사를 드립니당!!!! 한달 뒤 얼마나 변해있을지 나도 너무너무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