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광대 튀어나온거랑 조금 두드러진 사각턱과 앞턱으로 고민이었어요.
항상 옆머리로 가리고 다녔어요. 컴플렉스이긴 했지만 뼈수술이 저에겐 엄청 큰수술이어서 수술해야지 하는 생각은 하지못했어요.어릴적부터 고민이었지만 이제는 나이도 40대고 그냥 살아야지 했는데, 다른일로 일을 몇달 쉬게되면서 이때아니면 절대못할꺼같아서 수술하게 되었어요.

여러곳의 상담끝에 와이구강에서 상담하게 되었어요. 저는 보호자없이 혼자 수술하고 퇴원하기는 했지만 보호자가 있으면 수술을 실시간  볼수있다는점, 1인병원인점, 하루에 1수술한다는점,원장선생님 경력이 많다는점으로 결정하게 되었어요.
저에게는 뼈수술이 너무 큰수술이어서 안전이 제일 중요했어요

<수술당일>
병원에 오전9시30에 도착해서 병실에서 환자복 갈아입고 원장님뵙고 좀 대기하다가 수술실로 들어갔어요.막상 수술실누워서 마취기다리다보니 다 그만두고 집에가고싶어졌어요.
너무 무섭고 마취안되면 어쩌나 도망가고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깨보니 수술끝나고 병실이었어요.살았다는 안도감과 첫번째로 목이 너무 아팠어요.사실 저는 얼굴통증은 거의 없었어요. 거울보니 팅팅부어서 알아볼수없는 얼굴이었는데 수술끝나고 원장님오셔서 한마디 "갸름해지셨습니다" 그 한마디에 뭔가모를 안심이 되었어요.얼굴통증은 하나도 없었는데 담배한번 피워본적없는데 가래가 너무 나와서 힘들었어요.수술끝난 직후부터 다음날 퇴원할때까지 새벽내내 얼음팩 갈아주시고 주사놔주시고 화장실가는거 도와주시고 간호사선생님 너무너무 친절하셨어요.

<수술3일차>
뼈를 깍았으니 많이 붓겠지 생각은 했지만 진짜 역대급으로 너무 부어서 힘들었어요. 얼굴에 통증은 없었지만 부어서 터질꺼같고 그 땡땡한 느낌이 너무 불편했어요.유투브 안면윤곽 브이로그보면 어쩜 다들 그렇게 붓기가 없는지 저도 그럴줄알았는데 현실은 완전 달라요.붓기에다 눈주위 피멍까지 사람의 얼굴이 아니에요.붓기가 언젠가는 빠지는줄 알면서도 혹시 안빠지지않을까 이얼굴로 계속 남는거 아닐까 스트레스 너무 받고 힘들었어요.

<수술17일차>
붓기땜에 거울보는것도 먹는것도 너무 괴롭다가 일주일차부터는 살만해져요.
마스크쓰고 산책도 다니고 점점 적응이됩니다.일주일차부터 조금씩 붓기가 빠지더니 17일차되니 멍도 거의 없어지고 붓기도 좀 빠지고 17일차에 드디어 입안실밥도 풀게되서 날아갈꺼같아요.
입안실밥 푸니까 입이 정말편해졌어요.
실밥뽑는건 많이 아팠어요.그치만 정말 후다닥 찰나에요.
아직 붓기가 다빠지려면 멀었지만 뭔가 얼굴형이 다듬어진거 같아서 만족스러워요.감각도 턱주변 빼고는 많이 돌아왔어요.무엇보다 광대가 없어진게 너무 신기하고요.지금은 붓기가 내려와서 턱주변이 많이 부어있는데 빠지면 어떨지 너무너무 기대가됩니다.

<수술4주차>
4주차가 되어서 진료보러 다녀왔어요.
씨티랑 엑스레이 한번더 찍고 의사선생님도 뵙고요.수술끝나고 주기적으로 뼈사진 찍어보고 확인해볼수 있어서 안심이 되었어요. 4주차되니 확실히 먹는것도 일상생활도 많이 편해졌어요.광대쪽이 부드러워지긴했지만 제가 붓기가 잘안빠지는편이라 3개월정도 되야 많이 달라질꺼같다고 말씀해주셔서 편한맘으로 기다려보고요.뼈수술이라 너무크고 무섭게만 생각해왔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20대 아니 30대 그때라도 일찍할껄 아쉬워요. 생각보다 통증도 없고 초반에 일주일만 잘견디면 할만한거 같아요.
앞으로 2개월차 3개월차가 너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