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성형외과에서 옆광대와 턱쪽 지흡 그리고 이중턱 근육묶기 수술했습니다!

수술 날짜 : 10월 28일 월요일

수술 전 >
평소에 거울을 볼 때도 그렇고 특히 사진을 찍으면 광대가 너무너무 부각되어 보이는 게 싫어서 광대 수술을 받기로 결심했어요. 지속적으로 사람들을 만나기도 해야하고 수술했다는 사실이 티가 나지 않길 바래서 회복 빠르고 후기가 좋은 병원을 오랫동안 찾다가 기린에서 상담을 받고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원장님과 상담은 담백하게 진행된 것 같아요. 제 얼굴 보시고 어떤 윤곽 모양을 원하는지 물어보시고는 옆광대하면 효과가 좋을 것 같다고 하시면서 이중턱 근육묶기 등 같이 하면 좋을 시술들을 알려주셨어요! 사실 이중턱도 엄청 고민이 많았는데 이런 시술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아서 같이 진행하기로 했구요! 실장님도 제가 궁금했던 부분 하나하나 모두 대답해 주시고, 제가 걱정하는 부분도 다 꼼꼼하게 적어놓으시더라구요.

수술 후 >
2014년에 양악을 했었는데 그것 때문에 아무리 살을 빼도 이중턱이 쳐지는 건 바뀌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턱쪽 지흡이랑 같이 이중턱 근육묶기/ 옆광대 수술을 한번에 진행했습니다.

수술 직후~일주일 :
수술 당일은 두통이 많이 심했고 울렁거림도 심했어요. 그래도 택시 타고 혼자 집에 올 수는 있더라구요. 그 후로 4일간 계속 병원에 방문해서 항생제 맞고 근육묶기한 부위 상처 소독 및 거즈를 매번 갈았습니다. 일부러라도 병원에 방문을 해야 해서 몸을 움직이니까 회복이 그나마 좀 빠르게 되는 것 같았어요.
원장님 상담은 수술 다음날인가? 한번 하고 수술 일주일차 때 다시 했습니다. 수술하고 나면 얼굴에 테이프가 많이 붙어있어요. 4일차에 광대에 있는 테이프를 뗴고 일주일차에 근육묶기한 턱, 목부분 테이프를 전부 떼어냅니다. 두번째 원장님 상담때 생각보다 붓기가 빨리 빠진 건지 원장님이 좀 놀라시는 것 같더라구요 ㅋㅋㅋ 다들 많이 걸어다니셔야 해요!
테이프 전부 뗀 날 당부하시던 게 몸을 많이 움직이고 땡기미도 잘 착용해야 한다는 말이었거든요. 아프다고 누워만 있으면 더 붓고 안 좋다고 하셨어요ㅠㅠ

1주차~2주차 :
테이프 모두 제거한 다음날 바로 외출했습니다! CGV로 영화보러갔는데 같이간 친구가 배고프다고 브런치 콤보 같은 걸 먹더라구요. 거기서 스크램블드에그 조금 먹어봤는데 부드러워서 저도 먹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마스크를 쓰고 하루종일 다니니까 아직 얼굴이 부어있는 상태라서 계속 쓸려서 아프더라구요. 그리고 수술전에 받는 주의사항 목록에 빨대 되도록 쓰지 말라고 되어있는데 이유를 알았어요. 카페가서 음료 먹으려고 수술 후 처음으로 쪼옥 마셨는데 근육묶기한 쪽이 자극이 되면서 뻐근하고 아프더라구요.
저녁도 어쩔수 없이 밖에서 먹는데 냉면 엄청 잘게 잘라서 거의 마시듯이 먹었습니다! 가능하더라구요? 근데 친구가 먹은 라면은 오우… 목이 엄청 찢어지는 줄 알았어요. 아직 맵고 자극적인 건 불가능!
그리고 일주일차 부터 바로 멍크림과 수술 흉터연고를 바르기 시작했습니다. 집에 마침 흉터연고가 있어서 봤떠니 수술 흉터에도 가능하다고 적혀 있어서 듬뿍 바르고 땡기미하고 잤습니다. (연고 이름은 ‘노스카나’예요! 여드름 흉터 연고로 샀다가 덕을 봤네요)

10일차에는 헬스장을 한번 가봤어요. 제대로 된 밥을 먹지 못하니 몸의 근육이 슉슉 사라지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이라도 운동해 볼까 하고 갔는데 하체 운동 열심히 하고 왔습니다. 물론 기존에 하던 무게에서 많이 내려서 하긴 했어요. 원장님께 물어봤을 때도 광대에 영향이 가지 않에 입을 악 다물지만 않는다면 괜찮다고 해서 저중량으로 운동했어요.
멍은 아직도 입주변부터 목까지 노란색으로 분포되어 있었어요. 컨실러로 가려지기는 합니다! 붓기도 뭐.. 아직 그대로 였구요ㅠㅠ

12일차에는 문득 거울을 보니 멍이 많~이 옅어져있더라구요? 멍크림도 엄청 듬뿍 바르고 자서 그런지…? 근데 심부볼쪽 붓기는 아직도… 붓기가 남아있는 쪽 빼고는 얼굴 감각도 거의 돌아왔습니다. 이 날은 우동같이 부드러운 면 먹기 성공!

2주차~3주차 :
이 때부터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멍이 거의 보이지 않아서 마스크도 벗고 다녔어요. 그동안 너무 턱쪽이 쓸려서 더 자극이 가도 아팠기 때문에 미련없이 버렸구요. 친구를 만나거나 얼굴을 오랫동안 봐야하는 자리가 아니면 굳이 멍쪽에도 화장을 하지는 않았어요.

16일차에 헬스장을 다시 한번 방문해서 이번에는 상체 운동 완료! 평소에 하체할 때보다 상체할 때 이를 더 악 물고 해서 엄청 주의하면서 했습니다.
이날도 외출을 해서 이거저거 먹다보니 턱을 많이 움직이게 되었는데 너무 자주 씹은까 턱 뒷쪽? 귀 뒷부분 쪽 근육이 꽤나 뻐근하더라구요. 그래서 좀 더 주의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라면 먹기 가능! ㅠㅠㅠ 김치는 이파리 부분 진짜 조그만 조각 정도만 가능하고 아삭아삭이 불가능해서 슬펐지만 어쨌든 라면 먹기 가능이 너무 행복했어요!!

18일차에는 흉터연고가 드디어 빛을 발하더라구요! 근육묶기한 부분의 상처 껍질이 다 떨어져서 이제 흉터만 연하게 남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턱 밑이라서 여드름이라던지 멍들었다고 해도 될 정도예요. 그리고 이 때부터 턱선이 조금씩 잘 보이는 느낌이었어요. 예전엔 고개 숙이면 불룩 하게 살이 접혔는데 그런게 없어져서 너무너무 신기했습니다!
세수할 때 흉터부분 근처로 아직 예민해서 조심해야 하긴 하지만 세수도 좀 덜 살살해도 될 정도가 되었어요. 고개 젖히는 건 시간이 좀 걸릴 거 같아요.

그리고 멍이 옅어지기는 했는데 아직도 노란기가 아주 연~하게 은근~하게 남아있어요. 심부볼? 불독살 쪽 붓기도 꽤 빠지긴 했는데 완벽하게 빠지진 않았구요. 큰 붓기는 빠르게 사라지는게 이렇게 자잘한 붓기가 완전히 없어지기 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아요. 호박즙을 더 먹어야 할까 봐요 ㅋㅋㅋ

이렇게 아직 자잘한 붓기가 다 빠지지 않았는데도 예전보다 툭 튀어나온 광대가 사라져서 그런지 사진 찍으면 나름 마음에 들게 나오더라구요. 앞으로 한두달 붓기가 완벽하게 빠질 때까지 더 노력해보고 다시 후기 올려 보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