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저도 이렇게 후기를 적게 되네요 ^^
성예사 및 타 성형카페에서 정보를 접하고 고민하고 결심하기까지 만 1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어떤 일을 계획하면 꼼꼼히 따지고 정보를 모으고 비교해보는 .......좋게 말해서 꼼꼼하지만 어찌생각해 보면 참 피곤한 성격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성예사를 통해서 많은 도움을 얻었기에 저 역시후기를 남기네요. 어느 한 분께라도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현재 치아교정중입니다. 치아교정 전에는 볼 살이 있고 얼굴형이 예쁘다는 소리도 종 종 들었어요,
얼굴 가로 폭이 좁은 긴 얼굴형이였구요. 다이어트만 하면 얼굴 살부터 빠지는 탓에 지방이식을 관심있어 하긴 했습니다만 교정 후 나날이 변해가는 얼굴을 보면서 지방이식에 모든 관심이 쏠리더군요. 정말 변해가는 얼굴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교정 후 저는 살이 빠지지 않도록 하기위해 가벼운 운동조차 하지 않으려 했고 자주 많이 먹었습니다. 그 결과로 몸에 비해 지나칠 정도의 복부 비만을 얻게 되었지만 얼굴은 점 점 길어지고 ..관자놀이는 특히 움푹 패이고 입술은 얇아지고 턱은 길어지는 듯한 느낌까지...또 급격한 살 빠짐으로 인해 잔주름까지 생기게 되었구요. 팔자주름도 심했구요
고른 치아 얻으려다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리게 되더군요, 무슨 배는 불룩 나온 캥거루 한 마리 같아보였어요. 마른 얼굴을 좀 커버하기 위해 펌 까지 했더니 제 남자친구는 푸들캥거루라고 놀리기까지 하더군요 ^^
반년 정도는 병원 선택을 하느라 성예사분들께 도움 받았습니다. 제가 사는 곳이 지방인지라 선택한 병원들로 전화상담이나 인터넷 상담을 받았습니다.
성예사 후기들이나 ...안티 성형카페 글들을 읽어보면 가장 큰 부작용은 금 새 다 빠져버리는 것이었고
울퉁불퉁함, 과 주입, 인디언밴드, 염증,비대칭 ..사소하게는 여드름 까지도 있었습니다.
그 분들 중 대부분은 그런 부작용이나 불만이 있음에도 시술한 병원에서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하거나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보여졌고 그런 분들 후기 읽으면서 수술을 포기할 생각도 했습니다.
신뢰할만한 의사를 만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병원을 선택하기까지가 가장 고민스러웠습니다. 과연 내 선택이 옳은 선택인지 또 고민 해야 했습니다. 수술을 마친 지금은 제가 선택한 병원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인지 마음이 참 편합니다. 아직 얼굴이 많이 부어 있기 때문에 생착 후 모습이 어떠할지 , 만족스러운 모습 일런지 제 스스로가 가장 궁금하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알게 되겠지요.^^
수술준비하면서 수술하고 나서 이런 점은 꼭 다른 회원 분들도 알았으면 좋겠다 싶은 몇 가지를 적어볼까 합니다.
첫번째로는 수술 전 병원 선택에 있어서는 성형외과 전문의인지 확인을 해봐야한다는 점입니다.
지방이식은 피부과 , 가정의학과부터 다양한 병원에서 시술하고 있는데요, 수술이 성공적인 경우고 생착이 잘되어서 수술 후 오랜 시간동안 만족하는 경우라면 다행이겠지만 적지 않은 부작용으로 글을 올리시는 분들을 많이 뵈었습니다. 지방이식이 성형수술중에 간단한 수술인 것 처럼 보여지기도 하나 꼭 그런 것 만은 아니더라는 생각이 현재 제 사견이기도 합니다.
피부과 시술은 피부과에서...성형외과시술은 성형외과에서 받으세요. 성형외과 전문의인지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어요. 주소를 적을 수가 없게 되어있는데 네이버에서 검색해보시면 알 수 있어요 저역시 제가 선택한 선생님을 검색한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두번째로는 신뢰할 수 있는 선생님을 만나는 것인데요.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안티 성형카페에서 십여분만 글을 읽다 보면 당장 수술이고 뭐 고 그만두고 순리에 만족하고 살자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역시도 꼭 수술을 해야 하는 지 수십 번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가장 화가 나는 건 수술 전과 수술 후의 입장이 다르다는 글을 읽을 때입니다. 계시판은 읽어보면 시술 병원에서 질문하고 답을 얻는 것이 정석인 것이 우선인데 상담 선생님께 글을 올리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발 품을 팔아서라도 면담을 하고 신뢰가 가는 선생님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혹 어떤 돌발상황이나 문제가 생겼을 때도 끝까지 손을 놓지 않을 그런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같은 경우 제가 선택한 선생님께 시술받으면 최소한 마음고생 하지 않겠구나 ..싶어서 결정했습니다. 내일이면 수술 받은 지 꼭 일주일이 됩니다. 앞으로 경과를 보기 위해 또 2차 여부를 위해 장시간 스스로가 선택한 병원과 어떻게든 관계를 맺게 됩니다. 신중하세요.
세 번째로는 전 후 주의사항인데요. 순전히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니 엉뚱하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저는 복부비만이 심한 편입니다. 교정 후 운동도 끊고 장시간 앉아 있다보니 배만 복어처럼 나왔구요. 몸무게는 49kg입니다. 제 얼굴만 보고는 잘 먹어라 . 불쌍할 정도로 말랐다 하시는데... 제 배나 허벅지 팔뚝은 아톰 수준이 구요 ^^ 가장 아쉬운 것은 수술 후 운동을 하고 몸을 좀 만든 후에 수술 받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수술 후 생착을 높이기 위해서는 잘 먹어줘야하고 2~3kg 정도는 늘려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안경을 착용 하시는 분 중에서 미간이나 코 부분을 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미리 렌즈를 준비 하시구요 ..저는 안구 건조증이 심해 렌즈 착용을 하지 않는데 안경을 쓸 수 없다고 하셔서 지금 글을 쓰는 것 조차 어렵습니다. 결국 렌즈를 맞추러 나가야 할 것 같아요.^^
수면마취라 하더라도 수술 전 식사는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불가피하게 생리일에 수술하게 되었는데 붓기와 멍이 심해질 수 있으니 생리일에는 피하도록 스케줄 잡으세요.
수술 2주전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미리 말씀드리는게 좋습니다.
수술 후에는....사실 전 수술 보다 수술 후가 더 힘들었어요. 현재도 좀 그런 편이네요.
복부에서 지방을 빼서 저는 허리를 굽히거나 움직일 때 힘이 들더군요. 그래도 걷는 건 할 만한데...
복대를 차고 누워서 자려니...이식한 부위가 눌리지 않게 똑바로 자기는 해야겠고, 허리는 아프고 또 처음 3일 정도는 앉아서 자거나 베개를 높이하고 자는 것이 좋다고 하여서 높은 베개를 끔찍하게 싫어하고 답답한 것은 못참는 저는 정말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ㅎㅎ 높은 베개에 복대라니......
4일째 나도 모르게 주먹을 쥔 손위에 이마를 두고 잤다가 움푹 파인 자국이 나서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병원에 전화했더니 70%는 원상복귀되나 심하게 눌렸다면 어려울 수도 있다고 하시더군요. 혹시 그렇게 되더라도 3주 후 그 부분만이라도 우선 잡아주시겠다고 하셔서 안심 했습니다.
현재는 외관상은 괜찮아 보이지만 살짝 들어가 있답니다. 잠들 때 조심하세요
옆으로 자면 안되는데.....잠버릇이 험한지 깨보면 살짝 옆으로 잠들어 있더군요,
그 까닭 인지 왼편 관자놀이도 그렇고 왼쪽이 붓기가 덜 합니다. 비대칭으로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지금 얼굴은 결국 제 얼굴이 아니기에 생착 후를 위해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려 합니다.
저는 지금 왼편 관자놀이와 팔자 부분의 붓기가 많이 빠졌습니다. 말을 하고 음식을 먹고 하다보니 팔자 부분이 가장 먼저 빠질 것 같아요. 되도록 이면 무표정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눌림이나 큰 표정을 짓거나 말을 많이 하시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저 역시 하루에도 몇 번씩 잘 된건 지...? 또 너무 금방 빠지는 건 아닌지? 머리 속에 걱정이 스쳐지나 갑니다. 내일이면 배에 실밥을 풀러 가는데요. 선생님을 뵙고 여쭤봐야겠습니다.
지금 저에게 가장 중요한 건 긍정적인 생각 같습니다. 긍정적으로 기다리다 보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수술 전 가장 궁금한 것이 2,3년 지나서 지방이 남아 있다는 분들은 왜 찾기 힘든가? 였습니다. 몇 년 후라도 성예사에서 지방이식이 과연 지속되기는 하는지? 라는 글이 올라온다면 yes라는 답을 해줄 수 있기를 제 스스로 가장 소망합니다. ^^
눈의 피로감때문에 두서없이 내용을 적었네요 이해해주세요 ^^
아....올려놓고 보니 사진이 너무 크네요 ㅠㅠ 좀 부끄럽습니다. 위사진 두개가 수술 직전이에요.
아래는 마취깨서..그날 오후 ..그리고 그제와 어제..직은 사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