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한지 5개월쯤 지난 저의 모습입니다.
저는 주걱턱으로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음식물도 잘 못씹어서 항상 소화도 안됐고...
겉으로 보기에 안좋고 속에서는 곪고 그런 상황이였습니다.
그러다 저같이 심한 주걱턱에는 양악수술밖에는 답이 없다고 해서 결국 수술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일단 수술 전에 전신마취에 관련된 검사들, 그리고 3D CT 촬영, 치과검진 등을 했습니다. 검사는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원장님과 굉장히 오랜 상담을 했구요.
그리고 보통 수술후 굉장히 고통스럽고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당시 기억해보면 그렇게 힘들지 않더라구요…다른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수술직후 숨쉬는거며 가래나오는거며 너무 힘들다고 하는데 저는 가래도 잘 뱉어지고 숨도 잘쉬어지고 그랬습니다.
아프다기보다는 좀 불편하다라는 표현이 정확하겠네요.
아픔도 굳이 따진다면 제가 어릴 때 고래잡았을 때가 (여성회원님들 죄송합니다...^^;;;) 백배 천배는 더 아팠습니다. 삼일 정도 입원하며 회복식과 온갖 즙들을 먹으면서 쉬고 다시 통영으로 내려왔습니다.
수술결과는 보시다시피 주걱턱이 다 개선됐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잘씹혀서 그런지 소화도 잘돼서 얼굴에 살도 약간 붙는것 같습니다.
원래 조금 마른편이었는데 수술 후에 살도 많이 붙었네요. 사람들이 훨씬 보기 좋다고 합니다.
평소 교합이 안좋아서 못 먹었던 것을 실컷 먹습니다. 음식을 항상 잘 씹지 못하고 삼켰는데 이제 음식은 씹어먹는 재미라는 것을 알겠습니다. 얼마전에는 막창을 먹었는데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더라고요. 예전에 그냥 거의 씹지도 못하고 삼켰던 막창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막창을 즐겨 먹는 것 같습니다.
지금 한 5개월 정도 됐는데 특별한 이상은 보이지 않고 수술이 정말 잘됐다는 것을 느낍니다. 사람 욕심은 끝이 없는지 턱이 개선되고 났더니 이제 눈과 코가 들어오네요.
그래서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눈성형과 코수술에 관심이 갑니다...
그래서 또 눈성형과 코성형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
눈성형과 코성형쪽은 잘 알지 못해서 추천해주실 만한 병원이 있으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양악수술입니다만 정말 잘 받으면 문제가 없는 수술 같습니다. 떠도는 얘기처럼 굉장히 어렵고 정말 목숨을 걸만큼의 위험한 수술은 아닙니다.
일단 저와 같은 턱 장애로 많이 고민을 겪으시는 분들은 필수인 수술이겠구요.
미용쪽으로도 생각을 하신다면(심한 경우이신분들만!!!) 양악수술은 해볼만한 수술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