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부정교합으로 인한 양악수술을 하고.. 얼굴 비대칭이 완화되어 인상은 좋아졌지만 2년전부터 눈에띄게 볼이 처지더라구요
사실 저는 턱선쪽이 무너지는 것 같아서 귀 앞 밑 뒤로 다 절개해서 올리고 싶어서 상담을 받았어요
그런데 원장님은 제가 아직 어리니까(20대 중반이에요) 턱선 지방흡입을 좀 하면 될 것 같고 귀 위 두피를 절개해서 당기자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이런 수술을 아직 어린데 해주기 참 그렇다면서.. 그래도 뼈를 잘라내서 피부가 남아 처지는건 이 수밖에 없으니 어쩔 수 없다고 한숨쉬시더라구요.
계속 귀 앞뒤로 절개해달라고 고집피웠더니 아직 어린데 그렇게 큰 흉 남으면 안되지 않냐며 말리시더라구요.. 하긴 제가 전공상.. 갖게 될 직업상 항상 머리 묶어야 하니까 좀 그렇긴 해서 원장님 말 듣기로 했어요.
수술은 두시간? 세시간? 정도 걸렸구요.
아 근데 마취 깨고나니까 이상하게 힘들더라구요. 전에 코수술 했을땐 그냥 깨니까 자고 일어난 기분이었고 웃으면서 혼자 집에 왔는데.. 이번엔 간호사언니 부축받고 회복실 가서 누웠어요.
아무래도 큰 수술이라 그런지.. ^^;
회복기엔 머리 못감는거 말고는 크게 아프거나 한건 없었구요.
아참 지방으로 이마랑 콧대도 넣었어요. 친구들이 보고 인상이 화려해졌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지금 보름정도 지났는데 완전 만족해요.
볼처짐때문에 입 옆에 주름도 생겼었거든요 /-----\ 이렇게.. 팔자주름이 아니라 입 옆에요.. 아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같은 처지이신 분들은 알거예요...
근데 지금은 그 주름이 선은 남았지만 없어졌어요!!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ㅋㅋ 화장품으로 잘 관리해주면 선도 없어질 것 같아요.
턱선 지방흡입한건 아직 약간 부어있는데 원장님이 천천히 빠진다고 하시더라구요. ㅋㅋ
눈을 >_< 이렇게 꼭 감을땐 좀 땡기긴 하는데 그거 말고는 불편한점은 없어요.
눈꼬리가 따라 올라갈 수 있다 뭐 이런 말도 들어서 불안하면서도 각오했는데 그런것도 전혀 없더라구요. 신기해요. 귀 위 두피를 잘라서 사선으로 땡겼는데 눈꼬리가 안올라가네요;;
전에 거상술 하면 좋아질지 질문글 올린적 있었는데 어떤분이 아직 어린데 거상 안하는게 좋다고 쪽지보내주셨더라구요...
그분의 따뜻한 마음이 많이 기억에 남네요. 얼굴도 모르는 저를 그렇게 걱정해서 쪽지까지 보내주시고..
결국 수술해서 죄송하기도 하고... 그래도 같은 처지인 분들한테 희망도 드렸으면 좋겠고.. 그래서 글올려요^^ 후기글은 처음인데 문제는 없는지 모르겠네요;;
사진도 올리고 싶은데 요즘 좀 바빠서 ㅠㅠ 이번주내로 올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