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월1일날 수술을 받고 벌써 이주가 다되어가네요.. 도움되길 바라면서 올려봅니다
우선 병원상담은 한 다섯군데 다녀봤어요 그중에서 눈코입 다하자는 데도 있었고 제매력을 살려서 코,턱만 하자는 곳도 있었지요 같은코도 매부리깎고 코뼈모으고 코끝올리자고 하는데도 있었고 코끝만하면 될거다 하시는 데도 있었어요 어디든 상담 많이 다녀보시고 정말 솔직하게 해야될 부분만 찝어주시는 분께 하시는게 좋을거같아요 제가한곳은 원장님도 10년넘게 하신데고 병원도 크고 솔직하게 필요한것만 하자고 하셔서 믿음이갔어요. (병원문의는 안받을게요) 비용은 100~500만원 차이가 나는데 (귀뒤 사각턱은 입안절개보다 더 비싸더군요) 평생 가는 얼굴 맡기는건데 비용 조금 더주더라도 수술후관리 잘해주고 마취의사 상주하고 오랫동안 해왔던 안전한곳으로 잘 알아보고 하세요. 비용은 깎아달라고 하니깐 깎아주기는 하시더라구요.
당일날 떨렸는데 그래도 원장님 보니깐 마음이 조금 놓였어요. 만약 비용이 저렴하고 수술하시는분 얼굴도 모르는 상태에서 했다면 많이 불안했을거같아요. 전신마취 들어가니까 귓가에 웅성웅성 조금 시끄럽더니 힘이 쑥 빠지면서 잠이 들었어요. 중간에 누구누구님 누구누구님 간호사들이 부르는게 얼핏 느껴졌지만 정신이 안들었어요. 그러다 다시 잠이깨서 눈이 떠졌는데 화장실이 너무 가고싶은거에요 그래서 일어나려고 하는데 가위눌린것처럼 힘이빠져서 일어나지 못하다가 손들어서 화장실가고싶다고 그러고 화장실 한 3번간거같아요 그런데 오줌이 안나오더라구요;; 간호사분이 마취땜에 그냥 느낌ㅁ만 그렇게 느끼는걸수도 있다고 그만가라고했지만 계속 가고싶어서ㅋㅋ원래 화장실 자주가는편이고 계속 왔다갔다했어요. 그리고 죽음의 고통이 시작되었죠. 솔직히 그렇게 아플줄 알았으면 수술 안했을 거에요. 바로 왜했을까 그냥 생긴대로 걸 하고 엄청 후회했어요. 1~2일째는 정말.. 코랑 턱을 같이하니 더 힘들더군요 코로는 숨을 못쉬고 목으로도 피가래로 막혀서 숨을 못쉬고 가끔씩 가래때문에 기도막힐거같이 숨못쉬어서 켁켁거리고 거기다가 전신마취때문에 속은 미식거리고.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 싶은 고통이었죠. 계속 화장실 왔다갔다하면서 피가래 뱉어내고 소독하고 그랬어요. 토할것 같았지만 하면 안좋을거같아서 꾹 참고. 목은 가래로 막혀서 숨쉬기 힘든데 물도 못마쉬고.. 입으로 숨쉬려니깐 입안이 마르고 정말 힘들었어요 턱이 아프거나 코가 아프거나 그런건 전혀 없었는데 몸이 정말 힘들었어요. 내가 왜 이고생을 해야되나 싶고 눈물도 나고 그냥 살아서만 돌아가자 라는 생각으로 버텼죠. 밤에 티비보는데 티비에 소녀시대 강민경이 나와서 뛰어다니는데 존경스럽더군요 ㅇ그리고 이런 고통을 겪었을거라고 생각하니깐 동병상련ㅋㅋㅋ평소엔 질투했는데 안쓰럽게 느껴지더라구요.. 하루 입원했는데 상체 높여서 앉아서 잠들었다깼다 그러다가 다음날되니깐 속은 좀 가라앉은것 같았어요 물마시면 미식거리는 느낌은 있었구.
붓기는2~4일째가 대박이었어요. 붕어를 넘어서 괴물.. 눈밑에 피멍들고 눈은 팅팅부어서 속눈썹이 눈찌르고 볼은 진짜 제가본 어떤 후기의 사진보다 많이 부었어요. 전솔직히 제가 수술하고도 회복이 빠른 편일거라고 많이 안부을거라고 은연중에 생각하고 있었는데 착각이였죠ㅋ 수술하시기전에 내가 가장 많이 붓고 아플 수 있다는 생각을 하시고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어쨌든 이틀째에 주사기로 물좀 마시고 피통뽑는데 아프지는 않고 그냥 살짝 불쾌하더라구요 입안소독하면서 피다 뱉어내구. 그리고 땡기미를 하고 퇴원을 했어요. 죽밖에 못먹으니깐 비실비실거렸고 그래도 속이 미식거리지는 않는거에 감사했어요 그게 제일 괴로웠거든요 그뒤로는 괴물얼굴이 되어서 거울볼때마다 스트레스받고 이렇게 쭉 살아가야한다면 죽는게 나을거 같단 생각했어요. 항상 후기보고 일주일도 안됬는데 수술후회한다 괴롭다 이런말하는거 성급한거 아닌가 싶었는데 제가 막상 겪어보니깐 저도 그렇게 되더라구요.. 불안했어요. 4일째인가 병원가서 소독받고 5일째부터 붓기가 빠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오늘까지 쑥쑥 빠져서 이제 정상인의 얼굴로 돌아오기는 했어요. 코에 부목떼기 전까지는 마스크끼고 모자쓰고 또 모자뒤집어쓰고 완전무장하고 돌아다녔죠 처음엕 병원도 택시타고가다가 택시비아까워서 지하철타구.. 코로 숨쉬는건요 7일째부터 가능해졌어요. 그래도 목이랑 번갈아가면서 숨쉬고 있고 먹는거는 10일 넘어가고부터 죽은 질려서 못먹겠고 그래서 밥을 떡처럼 되게 해가지구 부드러운반찬 (동그랑땡, 두부, 생선, 감자, 무우, 계란찜, 등) 이랑 먹고 있어요. 살은 4키로 빠졌네요.. 지금 상태는 코는 거의 붓기 빠진거같고 피멍도 아직 다 빠지지는 않았지만 많이 빠졌고 볼도 큰붓기는 빠진거같아요. 입안실밥이 녹는 실밥이라 제거를 하지 않았는데 아직도 입안붓기는 많이 있어서 볼에 뭐 문것같이 어색하구요..웃는것도 어색해요 아직은. 그냥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보려구요. 원장님께서 자연스럽게 하자고 하시고 저도 그걸 원했기에 자연스럽게 했고 친구들한테도 한다는 말 아예 안했거든요. 두달뒤에 볼텐데 그때쯤에는 입안붓기도 다 빠지고 자연스러워졌으면 좋겠네요.
제가 드리고싶은말은 정말 쉬운 수술이 아니에요 전신마취도 그렇고 붓기도 그렇고. 마음 단단히 먹고 하시고 하시려면 병원 제대로 알아보고 잘하는 데에서 하세요. 회복기간은 2주 지나면 저같은 경우 정상인얼굴로 돌아오긴 했지만 아직 볼쪽이 어색하기는 하니 넉넉하게 잡는게 좋을 것 같아요.
붓기 다 빠지고 자연스러워지면 다시 후기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