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이랑 후 갭차이가 너무 큰가..??
수술하고는 보통 꾸꾸꾸 상태로 많이 다니기도 하고
이왕 올리는 거 최대한 잘 나온 인생샷으로 올리고 싶어서 고르고 고름
후기들 보면 보통 그냥 잘 돼서 맘에 든다, 원장님 감사합니다 이런 mood던데
난 11개월차 후기 최대한 생각나는대로 열심히 적어볼게...

사실 이런 거 후기 쓸 생각 없어서 수술 전 사진 웬만한거 다 지웠는데
술마시고 넘어져서 멍든 거 친구들한테 찍어서 보여주다가
톡서랍에 남아있길래 겨우 건져와서 이렇게 전 사진으로 쓰게 되네
여튼 수술 전 얼굴은 진짜 평범 그 자체 이미지였어
광대 있고 얼굴라인 울퉁불퉁한데 저거 흔히 말하는 땅콩얼굴인가?
여튼 광대, 사각턱, 앞턱 셋 다 맘에 안 들어서
나는 경락이나 피부과 시술로는 만족 못하는 얼굴이다 인정하고
바로 윤곽으로 알아봤던 케이스인듯
암튼 이왕 윤곽 3종 화끈하게 치는 김에 화려한 라인으로 하고 싶었고
화려하다고 언급 되는 병원 몇군데 돌았는데
내가 팔랑귀 기질이 좀 있는건지 원장님들 말을.. 다들 왜 이렇게 잘하심?
솔직히 맘에 드는 병원 몇군데 있어서 병원 고를 때 고민 오지게 한듯

암튼 고민 진짜 몇날며칠 (오바 보태서 자면서도 고민한듯) 하고 수술했고
지금은 거의 일년차 앞두고 있는 것 같음
솔직히 말하자면 내 주위에 양악하고 망한 사람이 있어서
라인 잘나오는 것보다도 수술 후에 부작용 없이 일상생활 잘할 수 있냐?
개인적으로 이게 젤 큰 관건이었음

인터넷만 보면 다 우리병원 잘해요~ 이러고 잘된 케이스만 후기 올리니까
다 잘하는 병원같고 상담 몇분 받은 걸로 바로 결정하기도 조심스럽고...
그래서 혼자 정한 병원 결정 기준!
>씨씨티비 녹화본 볼 수 있거나 실시간 모니터링 되는지<
쉐도우닥터다 뭐다 말 많은데 솔직히 무슨 일 일어날지 어떻게 알아
수술 당일날 엄마 모니터 앞에 앉혀놓고 수술 들어감

광대는 입안이랑 구렛나루 앞 2cm정도 절개해서 양쪽으로 고정했고
3중 고정 기준으로 4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음
사각턱도 입안 절개로 봉합했고 (이렇게 하면 살처짐 최소화 할 수 있대)
수술 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 반!
앞턱이 넓은 편이라 T절골로 들어갔는데 무슨 상향밀착?
그거 해서 볼륨 줄이고 사각턱 위치 맞췄던 것 같아
수술한지 쫌 돼서 정확한 용어? 같은 게 기억 나는데 이 부분은 좀 틀릴 수도 있어ㅜ

수술 후에 마취 때문에 목 건조하고 가래 껴서 힘들었는데
나 같은 경우에는 진짜 무슨 사춘기 남학생 같은 목소리였음 ㅠㅠㅋ
코로나 걸렸을 때보다 더 맛이 간 목소리...
4일차까지는 입 잘 안 벌어지고 절개 부위 3일까지 욱씬거림
진통제 먹으면 그나마 좀 나은데 양치 시원하게 못하는 게 은근 불편...
뭐 먹을 때마다 양치 수시로 해줘야 되니까 나중에는
배고파도 한번에 몰아서 먹거나 그냥 굶게 됨 (이때 살 잠깐 빠졌다 다시 쪘다)

난 나중에 선식이랑 뉴케어 너무 질려서 신라면 먹은 적 있는데
원장님한테 솔직하게 말씀 드리니까 혼났어.. 매운 거 먹으면 안 된다고 ㅠ
한달쯤 되면 그래도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는 정돈데
좀 과하게 웃으면 얼굴 땡김 좀 있어 ㅋㅋㅋㅋ 두달 차는 돼야 웃는 거 편해지는듯
이 때는 음식 거의 가리는 거 없이 잘 먹었던 것 같아
출근은 파란멍 빠지자마자 바로 했고 (한 10일차...)
노란멍은 있어서 마스크 쓰고 일했었어.
지금은 광대 눌러도 통증 없고 볼패임이나 처짐 없이 유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