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 전에도 눈에 크게 불만 있는 건 아니었지만 살아오며 종종 나의 눈에 대해 노려보는 것 같다라든지 무언가 불만스러운 눈빛이라는 말을 듣게되었다. 그럴 때마다 물론 내색은 않았지만 점차 그런 말들이 쌓이며 끝내 스스로도 신경쓰이고 듣기도 싫어지는 단계에 이르러 쌍꺼풀수술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다.
병원 선택은 미리 몇군데로 범위를 좁혀 두고 상담을 먼저 갔었는데 그 결과 아무래도 큰 병원에서 하기보다는 원장님 개인이 운영하는 곳에서 받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더 비쌌지만, 얼굴이 더 귀한 법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또 그만큼 더 신경써서 쌍꺼풀을 만들어주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상담하실 때 원장님께서 고민을 듣고 단호하게 이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 확신을 가진 모습으로 말씀하시는 것이 좋았다. 그런 확신이 나한테로도 옮겨와 분명 잘 될것이라는 기분이 들게 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수술을 공간성형외과에서 받기로 했다.
듣기로는 눈쪽에 부분마취할 때만 잠들게 한 다음 눈을 깜박거리는 과정이 있을 것이고 이후 다시 잠들게 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막상 팔에 링거액을 꽂고 잠든 후 일어나니 끝나 있었다. 종종 나처럼 기억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셨다. 수술의 아픔이나 두려움 같은 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다만 수술이 끝난 후에는 안연고 때문인지 난시처럼 빛이 번지며 앞이 잘 보이지 않아 대중교통을 타고 홀로 집에 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몇일이 지나며 빠르게 괜찮아졌지만 처음에는 제법 당황스러운 느낌이기도 했다.
그 이후 한달이 되고 나니 계속해서 붓기가 빠지며 마음에 들어간다. 수술 직후에는 라인이 높은것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들었지만 곧 내려가는 것이 느껴진다. 이미 지금도 상담때 말씀드린 대로 된 것 같아 만족하고 있지만 붓기가 빠지며 나타너게 될 모습도 더욱 기대가 된다.
수술 전반의 만족도가 좋았다. 상담가볼 여러 병원을 선정하는 것이 가장 귀찮고 어려운 지점이었다. 그 이후로는 어려움 없이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수술이 아닌가 싶다. 친절하신 상담실장님과의 상담도 만족스러웠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