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쯤 10년 전에 한 매몰 쌍꺼풀 오른쪽이 풀렸는데 그래도 겹주름이 있어서 이상하진 않았고 사진 찍을 때 티나는 정도였어요.
올해 11월에 예식이 있어서 사진 많이 찍을텐데 그 전에 짝눈 교정하자 하고 재수술을 결심했었죠.
첫수도 이 병원에서 했어서 아주 만족스럽게 10년을 살았기 때문에 재수할 때 큰 고민 없이 했던 것 같아요.
이게 아주 큰 오산이었는지
당일에 상담 날짜 잡고 때마침 자리가 있다며 당일에 수술했어요.^^
원장님이 내 눈을 잘 아시겠지, 10년 동안 더 많은 수술 데이터를 쌓아서 더 잘해주시겠지 했죠.
기억에 남는 말은 지금보다 라인을 좀만 더 보이게 잡자였고 제가 정확히 요구드린 건 자연스러운 인아웃을 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라인 디자인하면서도 높은 쌍꺼풀은 부담스럽다라고 표현을 했었어요.
그리고 수술 방법은 풀린 전력이 있어서 둘다 되지만 매몰은 또 풀릴거라며 절개를 추천 받았고 3개월 뒤면 예식인데 걱정하는 제게 실장은 걱정말라면서 3개월이면 충분하다며 자기도 자기 아들도 이 분에게 수술 받았다며 쌍수만 10만건 이상 하신 분이라며 안심시키고 그렇게 절개 쌍수를 했습니다.
당일에는 정신 없어서 지나갔는데 다음날에 현타가 오더라구요. 이게 맞나? 너무 높은 라인.
손이 벌벌 떨리고 아 망했다 란 생각이 계속 들어서 어차피 차도 병원에 댔고 병원에 가서 이거 맞냐고 너무 높은 거 아니냐고 눈과 눈썹 사이가 좁은 편인데 라인을 왜 이렇게 높이 잡았냐고 했더니 붓기라고 수술 다음날 와서 따지는 환자는 처음이라면서 과민하게 반응한 사람만 됐죠.
그리고 주차별로 카페나 개인적인 공간에 글을 남기면서 후기를 썼어요. 소시지 눈일 거 같아요 부터 좀만 기다려보라는 댓글 등 갖가지 댓글이 있었는데
현재 예식 4일 전인 지금, 3개월이면 충분하다는 실장 말이 전혀 사실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
왜냐? 아직도 쌍수한지 얼마 안 된 사람 같거든요.^^
1mm만 낮았어도 지금보다 만족했을텐데 제 기준 너무 높이 잡은 라인 때문에 저랑도 안 어울리고 오랜만에 뵌 큰엄마도 라인만 좀 낮았으면 자연스럽고 예뻤을텐데 딱 아시더라구요.
특히 문제 삼는 것은 왼쪽 눈이에요.
라인을 내 눈길이보다 훨씬 길게 빼서 이게 엄청 부자연스러워 보이는데 큰 일조를 합니다. 요즘 이렇게 길게 절개하는 방식도 없다는데 진짜 할말 없읍니다
미용실도 머리 망치면 다시 해주고
옷도 문제 있으면 환불해주고
피부도, 경락도 as에 환불도 해주는데
성형외과는 그것에 몇십배를 내는데 잘못되면 온전히 환자가 책임져야 하는 이 구조에 환멸이 나요.
환불 받았다는 사람 거의 못 봤고
망하면 맘고생하지 돈이며 시간이며 허비하고 재수하는데 더 큰 비용도 들지… 참 그렇네요 휴
진짜 정직한 병원 있으면 그 병원은 100배 더 잘 되면 좋겠어요.
3개월이면 앞으로 좋아질 일만 남았다며,
예전에 문제 제기했을 때 수술 되게 잘된 케이스라며 안심시켜줬는데 지금도 제 눈은 왜 그럴까요 ^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