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도 겨울에 매몰로 쌍수했었는데 그냥저냥 만족하면서 지냈거든
근데 작년에 다래끼 치료 받고 나서
느닷없이 오른쪽 라인이 점점 풀리기 시작하더라

차이가 많이 안 났으면 그냥 넘겼을 텐데
한눈에 봐도 짝눈 심하다는 게 보여서 은근 스트레스였어
사진 찍을 때마다 좌우 차이가 너무 확실하니까 신경 쓰이더라구

재수술 할까 말까 몇 달을 고민만 하다가
당시에 연휴가 길게 생겨서 그 틈에 수술 알아봤어
카페 통해서 병원 몇 군데 찾아봤는데
웬만한 병원은 예약 다 찼거나 일정이 안 맞아서 패스하고
시간이 딱 맞았던 병원이 지금 수술한 병원이었어

첫 상담 갔을 때 원장님이랑 실장님 다 친절했고
상담도 꼼꼼하게 봐주셔서 더 안 둘러보고 여기서 수술 받았어
(나는 진짜 운이 좋았던 케이스고,
재수면 더 신중하게 발품 많이 파는 게 좋을 거 같긴 해)

절개로 재수하면서 원래 있던 흉터 교정도 같이 들어갔고
기존 유착도 풀어야 해서 수술 자체가 좀 복잡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한 달차까지 멍이랑 붓기 남아 있었어
근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자연스러워지더니
양쪽 대칭도 잘 맞아떨어지더라

지금은 3개월차쯤 됐고
왼쪽에 맞춰서 오른쪽 풀린 부분 다시 고정해달라고 말씀드렸었어
원래는 매몰 선호하는 편인데
처짐 있는 눈에는 매몰이 별로라는 얘기 봐서 절개로 진행했거든
그래도 절개인데 라인 얇고 자연스럽게 나와서 다행이야

딱히 다른 건 모르겠고
지금은 눈 대칭 잘 맞는 게 제일 만족스러움
전이랑 비교해도 짝눈 확실히 교정된 거 보여서 좋아

앞으로는 더 이상 손 안 댔으면 좋겠고
그냥 지금 상태로만 잘 유지됐으면 하는 바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