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술을 해보니 예전 수술하고 많이 다르네요.
수술할 때도 그렇고 붓기 빠지는 것도 그렇고.
막상 수술한 날엔 할 말이 진짜 많았는데
오늘 실밥 뽑고 오니 그냥 다 잊어버린 것 같아요.
예전에 쌍거풀을 해서 쏘세지 같았는데
퉁퉁한 거 얇다랗게 하고 라인도 자연스럽게, 또 앞트임도 하고
아래 아이라인에 문신 있던 것도 빼는게 인상이 좋겠다고 빼자고 해서
눈 수술하고 바로 그날 레이저로 뺐거든요.
그것이 빠져서 그런지
쏘세지 눈이 없어져서 그런지 어쨌든
눈이 길어지고 아직 붓기 많아도 자연스럽고 훨씬 부드러워 보여요.
실밥뽑고 일어나는 데 아직도 붓기 많은거래요.
곧 다 빠진다고 하네요.
그래도 예전 눈보다 훨씬 쌍가풀이 작고 예쁜데요.
오늘 집에와서 기분이 좋아 사진을 막 찍었는데
어떻게 올리는지 모르겠어요.
수술이라면 예전 쌍거풀말고도 애가지고 4개월때도 받고 딴 수술 많이 받아보았는데
생각보다 이건 엄청 쉬운 거더라구요.
쌍거풀 하는 방법도 많이 발전햇나 봐요. 마취도 그렇고.
예약할 때 수면마취를 하겠느냐, 국소마취를 하겠느냐 해서
요즘 뭘 자꾸 잊어버려서 수면마취 말고 국소마취하겠다고 했는데
아플까봐 걱정햇거든요.
수술 예약 시간보다 먼저 오래서 갔더니 눈 위에 하연 거를 발라주더라구요.
그것 바르고 해서인지 마취 주사 맞을 때 정말 하나도 안 아팠어요.
주사 놓는다고 원장님이 하셔서 손을 꽉 잡고 있었는데
정말 하나도 안 아프더라구요.
요새 마취약이 예전하구 다른건지..
하여간에 예전에 받은 쌍거풀하고 하는게 많이 달라요.
예전사진하고 비교해보니 진짜 하길 잘햇단 생각이 들어요.
엄마도 눈 모양 나온거 보고 신기하다고 하세요.
전 청주인데 여기서 수술후기 보면서 어디서 할까 엄청 망서렸어요.
그런데 주변에서 잘 된사람 몇 사람을 직접 보고 나니깐
쉽게 결정이 되더라구요.
청주백화점 앞에 있는 병원인데 여선생님이세요.
저가 사실은 가슴도 할게 있는데
남편도 요새 제 눈 보더니 잘 된다고 좋아하더라구요.
조금만 더 졸라서 가슴도 곧 해야겠어요.
참, 수술할 때 수술실이 적막강산이더라구요.
원장님도 간호사도 아무 말도 않고 수술에 필요한 말만
뭐 달라고 하고 여기 어쩌라고 하는 거... 이런 말만 하면서 조용히 하더라구요.
그런 말이 다 영어여서 뭐 하나보다... 하고 있었다는.
전 여기서 글을 읽고 라디오 틀고 하는 건가보다 했는데
그냥 조용히 하니깐 더 편하던데요.
사진을 어떻게 올리는지 해보고 한번 올려볼께요.
그런데 어떻게들 사진을 그렇게 잘 올리는시는지...
전 언제나 그렇게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