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ㅡ^
일주일 전에 앞트임과 쌍커풀 수술(완절)을 했어요.
뒤늦게나마 후기를 올리게 되었네요~ㅎㅎ
'떨렸다. 아팠다. 다시는 수술 안하고 싶다.'
이런 후기들 많이 올라와 있기에 제가 또 굳이
언급할 필요 없을 것 같아서 수술 경험담 보다는
성형외과 선택과 기타 등등... 들을 얘기해볼게요. ^ㅡ^
이것도 하나의 수술후기라고 생각해요.ㅎㅎ
이렇게 쓰고 보니 꼭 만족 못하는 것처럼 보이겠네요.ㅎ
근데 수술 경험을 아예 각설하자니 손이 간지러워서 살짝만.ㅋㅋ
솔직히 전 아프지 않았어요. 아예 안 아픈 건 아니지만
타는 냄새나 메스로 살 가르는 느낌이 적나라해서 그렇지
엄살 많고, 겁 많은 저도 참을 만 했다는 거~ㅎㅎ
그래서 수술 전에 읽었던 후기들과 좀 공감하지 못했다는 거;;
수술 시작하기 바로 전에도, 수술 도중에도,
읽었던 후기들이 계속 떠올라서 겁을 먹었어요.ㅋㅋ
수술이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통증이 좀 있길래
'아.. 마취 풀렸나봐.. 이제 통증 땜에 죽을 일만 남았구나.'
이런 저의 걱정과는 달리 수술 다음 날부터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전혀 아픈 거 없이 잘 지내고 있답니다. ^ㅡ^
개인차인지 아니면 병원에서 덜 아프게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이제 그리 특별나진 않지만 제 기준으로 병원 선택했던 걸 적어볼게요.
전 많이 다니지 않았고, 3년 전 부터 여기에서 정보를
얻으며 마음속에 리스트를 세웠는데 총 8곳이었어요.
일단, 병원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탐색(?)을 하고,ㅎㅎ
수술 전 후 사진을 요청해서 병원 스타일을 참고했어요.
솔직히 보내주는 사진들 잘못 된 거 보여줄 리 없잖아요.
잘된 것만 보여주겠죠. 그래서 조금 참고하자는 식으로 봤습니다.
그래서 내 스타일이 전혀 아니다 싶은 2곳을 제외시키고
남은 6곳은 직접 상담을 받으러 갔습니다.
주위에서 '어디 병원이 잘하더라.' 귀뜸하면 좋고 참고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너무 현혹하진 않았어요.
제 Tip 이라면, (순위에 그닥 관계없어요.)
1. 의사의 경력과 노련함(내 눈을 잘 파악 하는지),
2. 한 방법만 고수하고 있지 않은지
(ex-이 병원에선 매몰, 완절과 달리 부절을 한 사람이 유독 많다.)
3. 쌍커풀만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의사인지(되도록이면)
4. 의사와의 신뢰도
5. 의사의 美적 스타일
6. 비용
7. 그 병원의 수술 경험자들, 입 소문, 병원 분위기 기타 등등...
귀찮고 복잡하죠?? 그래도 병원을 결정할 때
이런 것들을 따지는 건 정말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물론 저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그 담에 주력한 부분은
그 의사가 나한테 맞는가 입니다. 이건 feel이죠.ㅎㅎ
상담 다녀보시면 느낌이 오는 의사 적어도 한 분 정도는 있을 거예요.
라인 잡아 줄 때랑 수술 후 결과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라인이 영 아니다 싶음 아무리 유명하건 실력이 있건 제외시켰어요.
요즘엔 웬만큼 쌍커풀 수술 잘하는 병원 많으니까
일단 저는 의사와의 상담이 마음에 들어야 했습니다.
그렇다고 제 스타일만을 고집하지 않고, 의사분 말씀도 많이 따랐어요.
저는 그저 제가 원하는 것을 파악할 줄 알고,
그걸 어느 정도 참고하고, 수렴해 줄 수 있는 분을 만나고 싶었던 겁니다.
우여곡절 끝에 선택한 마지막 2곳...
둘 다 마음에 들었기에 정말 헷갈렸고 갈등도 많이 했습니다.
피차... A라는 병원에서 해도 B병원을 아쉬워 할 것이고,
B라는 병원에서 해도 A병원에서 할 걸 하고
후회하는 게 바로 '저' 이기 때문에ㅋㅋ;;
평정심을 유지하고 마지막으로 두 병원의 정보를
좀 더 얻고자 밤을 새가며 찾고 난리였죠.ㅎㅎ;;
결국 대세가 한 병원으로 기울었고 수술을 하게 됐습니다. ^ㅡ^
이렇게 고심하고, 갈등하고, 걱정하며 힘들게 선택해서
수술 했지만 100% 만족 못하는 것도 '저' 입니다.
수술 하신 다른 분들도 이런가요?
그.리.고/////
수술을 결심하기 전에 본인 눈을 거울을 보면서 계속 관찰하세요.
정말 수술이 필요한 건지...
굳이 장단점을 말하자면,
수술하면 전에 비해 인상이 또렷해지고 커 보이는 효과가 있지만
흔해진다는 건 알고 계시죠? 자칫하면 안 어울릴 수도 있구요.
외꺼풀이 요즘 대세라고 하고, 내 눈매도 그럭저럭 개성 있고,
자꾸 보니까 나름 괜찮다 싶지만 무지 작고,
눈 메이크업 할 때 아이라인을 그려도
살에 묻혀가꼬 계속 굵게 그려야 해서 싫다.
이런 식으로 따져보면서 계속 자신을 거울에 비춰 보세요.
한마디로 신중하게 결정하시라는 겁니다. ^ㅡ^
휴... 너무 길었죠?ㅎㅎ
끝까지 읽어주신 분이 계신다면 수고하셨고 감사해요.^ㅡ^ㅎㅎ
제 눈 보여 달라고 하시는 몇몇 분들의
요청이 있어서 조만간 사진 올릴게요. ^ㅡ^
*마지막으로 쌍커풀 수술이 성형수술 중
가장 흔하고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라지만
쉽게 지울 수 있는 화장도 아니고,
쉽게 푸를 수 있는 파마도 아닙니다.
사람과 대화를 할 때도 눈을 보며 말하잖아요.
아무쪼록 수술 준비하시는 분들은 정말 신중히!
머리 아프도록 고민해 보시고 선택하시길 바래요.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