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꺼가 수술전... 밑에가 수술 2달 후 입니다~
쌍꺼풀이 여러 겹이고 안검하수까지 있어서 그런지 나이가 들어 보이는 눈이라서
20대 초반부터 눈 수술을 고민하고 있었지만 30대가 거의 다 되어가도록 수술을 못 하고 있었어요.
사실 병원을 여러 군데 알아봤었어요.
제가 사는 동네에서도 알아봤는데 의사선생님이 어렵겠다고 좀 더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해서
대학병원도 가보고 서울에 큰 병원에 다 가서 상담을 받아봤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았어요.
처음에 전화로 할 때는 다 될것처럼 하더니 직접 상담하러 가면 상담실장도 의사샘도 말하기를...
아무래도 힘들 것 같으니 다른 곳을 알아보라고.
수술에 대해서 두려운것도 있었는데 거기에다가 번번이 퇴짜를 맞다 보니
그냥 포기하고 이대로 살아야 겠다 싶은 마음도 있어서 그냥 지내다보니 벌써 나이가 이렇게 되었네요.
저 같은 경우에는 눈동자가 잘 안보이는데다가 흰자가 많이 보여서 인상이 흐릿해보였어요.
사람들이 너 졸리냐고 물어보기도 자주 물어봤고요.
하루에도 성예사에 수십번씩 드나들면서
새로 올라온 글은 없는지 누가 잘 됐는지 보고 또 보고 하면서 어떤 수술법이 저에게 맞을지도 생각해보구
저를 수술해줄 수 있는 의사선생님을 찾아서 백방으로 뛰어댕겼죠;
옛날에는 많이 안하던 눈매교정수술을 요새 많이들 하면서..
사진들 많이 보고 나니 저두 눈매교정수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안검하수가 없어지니까 눈매가 또렷해진다고 하더라구요.
미용으로 눈 수술을 많이 하기도 하지만
눈때문에 고민이 많은... 저같은 안검하수나 처진눈도 전문으로 성형하는 병원이 있다고 해서 상담을 받으러 갔었습니다.
수술할수 있단 얘기를 듣고 너무 기뻤어요. 수술 날짜 잡고... 수술 하루 전날은 잠도 제대로 못잤었어요~
집이 지방이다 보니까 아침 일찍 일어나서 병원에 갔습니다.
과연 눈이 동그랗게 떠질까... 위에 처져있는 살이 올라갈까..
여러 겹 쌍꺼풀 라인이 한개로 될까... 갖가지 고민을 하면서 갔습니다.
원래는 국소마취 하는건데 제가 겁이 많아서 수면마취로 해달라고 했구요
마취 하고 스르르 잠들었구요..
수술은 약 1시간반쯤 걸릴 예정이었는데 마취 깨고 나서 보니까 약 2시간 정도 걸렸던거 같애요~
원래 상담할땐 더 짧은 시간 안에 할 수 있다구 하셨었는데
제 눈이 수술하기가 쉽지는 않은 눈이라서 더 오래걸렸다고 하시네요. 저도 그걸 아니까 그저 감사했고요.
의사선생님께서 꼼꼼하고 섬세하게 수술해 주셔서 쌍꺼풀 라인도 교정이 되었고
이제 눈동자도 동그랗게 잘 보입니다.
흰자도 적당히 보이고요^^
수술 처음에 하구 집에 갔을땐 부기가 너무 심한데다가
원래 제 체질이 잘 붓고 붓기가 안빠지는 체질이라 너무 우울하고
수술 해준다더니 눈도 못뜨게 망쳐논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었거든요
그런데 약 1달정도 지나니까 붓기가 빠지더라구요. 사람마다 차이는 있다고 들었지만 정말 답답했었어요.
그래서 붓기 빠지는데 좋다는 한약도 먹고 호박물도 먹고 팥물도 먹으면서
빨리 빠지게 해달라고 소원빌고 그랬습니다..;;
사진은... 수술 2달이 지났을때 찍은 사진이구요,, 지금은 3일 더 지났습니다^_^
예전보다 많이 나아진 것 같아서 스스로 만족하고 있답니다^^
다른 곳에서 다 거절했던 수술을 드디어 받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저같은눈이 흔하지는 않지만... 이런 눈을 가진분 또 있다면 힘내세요~!!! 안되는건 없더라구요~